어제 T.V에서 경주 여행 갈까.
아들 친구네 경주 여행 간다.
아~~머릿속에 추억이 살살 떠오르고 있다.
경주~~참 오랜 만에 여행을 애기 해 볼까.
10대 후반에 일이다.
저는 회사 다니고 생활이 팍팍했어요.
‘친구들 다 고등학교 다니고 저만 ~~’
안 돼.
그 때 회사 다니고 월급 모으고,
그냥 떠나자.
부천에서 강남 터미널 오고,
무조건 경주 여행을 했어요.
경주 역에 여행사 있고,
저하고 할머니 들, 6명이 같이 봤어요.
와~~첨성대. 불국사. ~~환상적이고
왕릉이 엄청 났어요.
그래~~한 평생 살면서,
저도 공부를 하겠다는 다짐을 맡았어요.
예 선비들이 이렇게 쌓아 놓고 훌륭한 솜씨 감탄했어요.
식당에 밥을 먹고 또 경주 시내를 돌아 서요.
그 때 할머니들,
‘ 공부해~~나중에 후회 안 해’
‘여행을 자주 다녀’
지금은 다 돌아가신 할머니들.
머리가 빙빙 돌고, 역시 저는 깨어난 곳, 경주였어요.
경주에 보람을 느껴요.
아내와 점심을 먹으면서 내가 말을 꺼냈다.
‘우리 내년에 경주 여행 어때“
‘ 네~~~한 번 생각하고요’
‘언제 경주에 갔나’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20살에 갔어요’
‘아 나하고 비숫하네’
저는 검정고시 했네요.
40년 만에 경주 어찌 변해 쓸까.
궁금하면서 애닮은 사연을 가지고
가서 보고 느끼고 있다.
첫댓글 변하긴 뭘 더 황량하더만 밤엔 조명으로 좋다던데 낮엔 진짜 볼거 없어요
경주, 야간조명들이 참 좋더라구요~~
지난해 가봤는데 밤에 청성대 랑 안압지 조명이 참 아름답더라구요
중학교 수학여행때, 딸아이 유치원에서, 2번 기억이 나요~
그러고 보니 30년도 더 됐네요~
나도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우리 때는 국민학교였지요, 6학년 수학여행을 경주로 갔었습니다.
당일 소풍의 설레임과는 또다른 설레임으로 충만했던 수학여행,
지금도 아련하네요.
40대의 어느 해에 통신채널 동년배 동호회 친구들과 함께 다시
경주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 옛날 수학여행 시절에 어린이의 눈높이로 보던
경주와는 확실히 다르긴 하더군요.
그래도 저마다 다른 지역의 학교에서 저랑 비슷한 시기에 수학여행지로 왔을
공동의 추억이 있는 또래 친구들과의 동행이라, 그 나름대로 감회가 있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그 시절 정말로 함께 수학여행을 갔던 옛날 동창들과 함께
다시 추억의 장소로 가고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