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중고나라 올릴때 가격 후려치다보니 1시간 내로 팔리는데
이번엔 중고 제값 받아보자 싶어 평소 저답지 않게 좀 비싸게 올렸어요
어떤분이 이틀간 네고 요구를 하며 본인이 원하는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말하시더라구요
까도 내가 깐다 싶어 만오천원에 밀당하다 거래 폭파됐어요
그깟 군것질 몇번이면 신기루처럼 사라지는15000원...ㅠ
이상하게 그 사람한텐 팔기 싫었습니다
바로 스팸처리 고고 ㅎㅎ
근데 다른 분들도 사겠다는 연락은 없고ㅠ
저자세로 연락해서 가격 맞춰줘야하나..
다시 싸게 올리면 그 사람이 쌤통이다 할 것 같고..
엄청 후회되는 토요일을 보냈는데!!
어떤분이 사고 싶다하셔서 거래폭파된 분이 제시하셨던 27만원에 가져가시라고 쿨하게 드렸어요
오셨는데 부모님 선물이라고...
순박한 인상에 suv가 아닌 소형차에 건식 반신욕기를 실으러 오셨길래ㅠ 저희 아부지까지 동원해서 같이 실어드렸습니다.
소중히 닦고 사포질했는데 쑤셔넣느라 나무 찍히고 ㅠ
거래가 안돼서 조급했는데 ㅋㅋ
결혼 못해서 전전긍긍했던 기분이랑 비슷했어요
의식의 흐름따라 글이 흘러가는데
숱한 중고거래 해보면 인연이 있더라구요
그 한분하고 잘 성사되니 전전긍긍할 필요 없었는데 ㅠ
늘어가는 나이에 결혼 문제로 조급했는데
결혼도 어차피 한사람하고 할꺼..
느긋하게 잘 찾아보면 될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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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회원게시판
중고거래 ㅎㅎ
그대가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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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8
19.02.11 23:3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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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이제결혼만 하시면 걱정없으시겠네요
고맙습니다 ㅎㅎ
근데 결혼 의지는 갈수록 없어지는게 아이러니 같아요 @.@
올해연세가??
37이요 ㅋㅋ 공부하고 자리잡느라 늦었는데 35에 본격적으로 선보러 나가려니 기빨리더라구요
평범하게 연애결혼 한 사람이 젤 부럽네요
20대 후반만해도 쉽게 이성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ㅠ
@그대가그대다 저보다두살어리심
곹좋은여자만나실겁니다
일단저부터가구요
@시실리마피아 고맙습니다^^ 아직 30대니까 만끽하게요~!
저도 싸게 팔아버리는데 깍아달라는 사람에겐 팔기 싫더라구요 쿨거래하시는분께 일이만원 깍아주는편입니다
그쵸 사람 심리를 공부하면 중고거래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두 마음 약해서 어련히 잘 깎아드리는데 네고를 당연하게 요구하시면 별로더라구요ㅠ
에너지 뺏기기 싫어서 맨날 헐값에 올리다가 이번에 좋은 경험 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