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론토에 사는 30대 중반 일반 직장인입니다.
아니, 직장인이었던 일반인입니다.
저는 코로나 19로 남들보다 쪼금 늦게 4월 초에 임시 laid off 후
집에서 뒹굴뒹굴 하고있는데요.
9년동안 일을 하느라 저를 위한 휴식 시간이 부족했던터라,
처음 몇주동안은 정말 휴가같아서 좋더라구요.
못했던 생각정리도 하고, 읽고싶었던 책도 읽고,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도 짜고..
바쁘게 지냈습니다.
삶에 쫓겨서 해보고 싶었지만,
일을 하고 와서, 쉬기 바빠 못했던 것도 배우고 도전해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지금 유일한 바깥세상과의 접촉은
장보러 가는게 거의 유일한 외출이고, 가끔 LCBO에서
와인이랑 위스키 공부한답시고, 와인이랑 위스키 쪽에서
두리번 거리는게 제일 큰 힐링시간이네요.
집에서는 와이프랑 둘이서 매일 새로운 음식을 해먹는 재미로 보내네요.
일하느라 제가 제대로 음식을 못해줬었는데,
이번기회에 매일매일 다양하게 음식을 해먹고 있네요.
그리고
집정리하고,
발코니에서 커피한잔과 광합성하고,
저녁에 와인한잔하면서
지난 추억 얘기하고
지금 현재를 걱정하다가
곧 다가올 미래를 기대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은,
다들 잘 지내고 계시나..?
친구들에게도 자주 연락해서 안부 묻기도
어렵네요.
다들 잘지내고 계시죠?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앞으로 2주후에는 다시 기지개를
필수있기를 희망해봅니다:)
- 와이프랑 일상적인 삶속에서 가장 중요한 식사를
저희 감성으로 요리하고 영상 촬영하고 편집하고
또 업로드 하는 재미를 찾아가고 있네요.
부족하지만, 소통하고싶은 마음에 영상 링크 올려봅니다.
https://youtu.be/zIcpAoqWAC4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올 여름에 캠핑가서 캐나다의 멋진 자연도 담고싶네요.
다들 해보고 싶은거 용기내어서 해보세요:)
응원합니다 😊
첫댓글 애들이랑 이러고 놀아요
와우! 부럽습니다! 마당에서 즐기는 캠핑 느낌!
라면 쌓아놓으신게 뭔가 의지가 느껴지네요 ㅎㅎ 작은 행복 느끼시면서 보내시네요 ㅎㅎ
@아내생각 결국엔 여기까지 같습니다. 마지막 애들이랑 마시멜로 하려다 등짝 쓰매싱 ㅜㅜ
@오체 가셨어야죠. ㅎㅎ
저는 원래 마시멜로 안먹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정말 환상적이던데요? ㅎ
아쉽네요 등짝 큭 ㅜ
@아내생각 ㅜㅜ 지금 애들이랑 캠핑놀이 중입니다 오늘은 텐트에서 자려구요 . 좋은밤 되세요
@오체 집틀에서 캠핑! 부럽습니다:) 오늘도 좋은 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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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직업은 말씀드리기는 어렵네요.
작은 중소회사라 일이 없어서 임시로 laid off 하고 roe받아서 cerb 신청했어요 :)
저는 집에서 소소하게 화분 키우고 꼭 하고싶었던 베이킹 특히 제빵 쪽 하면서 지내는데 행복해요
미래가 확실하지 않으니까 불안한 감은 있지만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이스트를 넣고 손반죽으로 식빵을 굽고 하는 일이
원래 같았으면 시간에 쫒겨 피곤에 쫒겨 할 수 없던 일이라 오히려 지금이 더 고맙게 느껴질 때도 있네요 :)
저희도 요즘 직접 집에서 식빵이랑 몇가지 빵들 구워 먹는데, 빵 🍞 냄새가 너무 좋더라구요.
소소하게 만드시는 것들 기록하셔서 한번 공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