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홍련, 8마일 등의 명작을 그냥 놓친 것이 아까워서..
아, 우선 못 본 이유부터 말해야겠네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친구들과 약속을 잡기도 어려울 뿐더러;;;
8마일처럼 외국영화를 싫어하는 친구도 있기에;;
이번 주에 어떻게든 장화홍련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간판이 내려갔네요.. -_-
그래서 3일전부터 그냥 다른 사람 신경 안 쓰고 혼자서 무작정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3일 전의 처음으로 본 영화는 바로 컨페션.
다른 사람들은 지루하다느니 이해가 안 간다느니의 반응을 보이고는 했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오션스 일레븐을 대단하다고 봤던지라
마지막 줄리아 로버츠와 샘 록웰의 서로를 암살하려고 하는 반전에서는 정말 저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습니다.
브래드 피트와 맷 데이먼이 폭탄으로 지목된 장면도 웃음이 나왔고요.(몰라보는 관객도 많았음...)
어쨋거나 재밌었습니다.
그렇게 산뜻하게 출발한 혼자영화보기...
이튿날은 4인용식탁을 봤습니다.
스릴러라기에 기대를 했건만..
이따금씩 나오는 공포장면과 차마 눈뜨고 못 볼 끔찍한 장면들..
심의를 통과한게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암울하고..
비관적으로 말하자면 '자폐증 환자의 다큐멘터리'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어쨋거나 볼만한 영화지만.. 귀신이 나온다거나 하는 것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입니다.
그러나 보고 나서 홈페이지를 가보면 더더욱 잘 봤다고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본 3일째의 혼자 본 영화는 바로...
배드 보이즈 2(한국번역으로는 '나쁜 녀석들2')입니다.
결국은 악당이 죽고, 착한 주인공이 이겨버리는..
그것도 스케일이 크다면서 장황한 장면만 보여주는 헐리우드 액션은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제가 보고 싶은 영화목록중에 툼레이더2와 터미네이터3는 과감히 뺐죠.(하지만 툼레이더2는 안젤리나 졸리 때문에 보게 될지도..)
제가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의 블랙(흑인성이 강한) 코메디와 그 외에 나오는 힙합리듬을 좋아하는지라 보게 되었는데요.
역시 다른 영화와는 달리 20% 액션에 80% 코메디더군요.
액션중에서도 둘의 입담에서 나오는 폭소장면은..
역시 잘 봤다고 다시금 깨닫게 한답니다.
내일은 영화볼 자금도 없고 하니..
비디오나 하나 빌려보렵니다. 8마일을 빌려볼까 생각중..
그럼 좋은 밤 되시고~ 내일 또 영화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
p.s 생각을 해보니 컨페션을 보기 전날에는 비디오로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빌려봤군요. ^^;; 혼자 영화보기도 벌써 4일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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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속 혼자 영화보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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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4인용 식탁..보고 나서 열받았었지만. 되씹어 볼수록 괜찮은 영화네여. 구성이 좀 더 치밀했으면 좋았을텐데..저두 나쁜 녀석들 봤어여. 웃음의 도가니탕만큼은 후한 점수.. 저두 약속 못 잡아서 영화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흠흠 혼자 볼 수 있는 배짱을 키워야겠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