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가 메인이지만 카지노 이외에도 많은 상점과 맛집이 모여있는 리조트월드마닐라. 말 그대로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던 곳입니다.
저 또한 마닐라에서 생활할때는 주말 스케쥴이 없는 경우 가족들과 함께 리조트월드를 방문하여 영화도 보고, 아이들 맛난 것도 먹이고 와이프와 아이들 쇼핑도 하고 했었는데요..
오늘의 리조트월드마닐라의 모습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텅텅비어있네요.
1층의 명품쇼핑샵들은 모두 꼬옥 걸어잠그고 있고 2층의 몇 몇 식당들은 영업을 하고 있지만 과반수도 열지 않았고 3층의 쇼핑몰은 열었지만 사람들은 없고..
리조트월드 부근 콘도에 사시는 분들이 심심해서인지 편안한 복장으로 산책나오신 듯 한 분들 몇 분 보이시고
예전처럼 화려한 의상을 입은 카지노 웰컴걸이나 주말을 맞아 파티하러 모인 사람들은 없네요.
2층 식당가는 몇 곳이 문을 열기는 했지만 인건비도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임대료는 당연히 감면을 해 주던가 할거라 생각합니다만. 오히려 이런 큰 쇼핑몰들은 국가정책에 호응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인건물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완전 건물주들의 재량에 따라야 하기에 악질 필리핀 주인을 만난 경우에는 월세 못내면 바로 쫓겨납니다.
이번 락다운 기간에도 특히 앙헬레스의 경우 한국인 소매업 하시는 분들 중 월세때문에 집기도 못건지고 장사 접으신 분들이 꽤 되시더군요,
울프강도 문을 열었네요. 개인적으로 울프강 스테이크는 기름기가 너무 많아 좋아하지 않지만 그 이외의 사이드 메뉴들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기에 자주 찾던 곳입니다.
옆에서 이 글 올리는데 막둥이가 와서 보더니 언제 울프강 스테이크 가냐고 물어보네요. 이눔아 락다운 기간이라 이동 못하니깐 다행이지.. 락다운 기간 중이면서도 이동이나 식당 식사가 가능했으면 울집 벌써 거덜났다... 말라떼의 TAO YUAN과 동일한 식당입니다. 이곳은 조금 아니 많이 분위기가 틀리죠? 그래도 맛은 똑같습니다.
3층의 쇼핑몰은 대부분 오픈을 했습니다만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네요. 사람 많은 곳은 로컬상대의 시장등인듯 합니다. 오히려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사람들은 짱박혀서 나오지도 않는 듯 합니다.
오히려 필리핀 있는 집안 사람들은 이런 쇼핑몰 보다는 최대관심사인 피부샵과 맛사지샵 및 SPA가 언제 열지 더 궁금할 듯.
그 사람들의 삶이란 하루종일 SPA에서 피부관리받고 땅보러 다니고 콘도사러 다니는 것이 일이니깐요..(에효 부러버라)
6월 16일부터 식당에서 식사도 가능해지고 60세 이상의 노인들(한국에서는 노인들이라고 불렀다가는 귓방망이 맞을 듯)도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하고....호텔 식당도 30%까지 홀내 식사가 가능하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만....
한쪽에서는 메트로 마닐라와 세부의 경우 다시 ECQ 강화된 락다운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메트로마닐라 이외에 세부의 경우도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더군요.
오늘은 세부 검찰청의 한 검사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와 검찰청이 폐쇄가 되었느니 어쩌느니 뉴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는 와이프의 삼촌이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마닐라의 종합병원으로 옮겨주지 않아 시의 국립병원에 입원중.. 병원이 너무 열악하여 마닐라의 종합병원으로 옮기고 싶으나 옮겨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해도 돌려보내주지도 않고 2주동안 병원생활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많이 안좋아 조만간 일 치를 듯 하다고 와이프가 살짝쿵 이야기 하네요. 참 좋아라했던 삼촌이고 가끔 레드홀스 맥주도 같이 마시던 분인데... 장인과 더불어 닭싸움의 대가....
이리 일요일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자다가 눈 떠버보니 저녁까지 다 먹고 치워버리고 이제 자러 올라간다네요... 여세를 몰아 또 자야겄습니다. ^^
편안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