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안양.수원.성남.용인 등서 운영
평택, 전국 첫 소외계층 반려견 지원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경기 지역 지발ㅇ자치단체들이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앞다퉈 펼치고 있다.
9일 도내 각 지자체에 따르면 안산시와 안양시는 지난해 7월 단원구 성곡동과 만인구 석수동에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했다.
반려견 운동장과 운동시설, 보호소, 쉼터, 배병봉투 공급함 및 수거함, 음수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석수동 삼막애견 공원엔 하루 평균 200여명, 휴일 450여명이 방문한다.
수원과 성남 용인시 등도 지역에 2~4곳의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용인시가 기흥구 하길동 기흥호수공원에 조성한 반려견 놀이터는 국내 최대 규모(4000m2)를 자랑한다.
반려견 놀이기구인 도구워크,저니브릿지를 비롯해 굴을 통과하는 형태의 휴틀라인.하임벤치, 막대기 형태의 위브폴 등
놀이.교육시설을 두루 설치했다.
특히 용인시는 사업자와 주민 갈등이 잦은 동물장묘시설 건립을 꾀해 눈길을 끈다.
시가 주도적으로 반려동물 문화센터 및 공설 동물장ㄹ묘시설 건립을 위해 시설을 유치할 마을을 공모하고 있다.
반려동물 장묘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에는 장묘시설 내 카페와 식당, 장례용품점 운영권을 주고
10억원 이내에서 주민숙원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7월 초 입지를 확정한 뒤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사설 장묘 난립과 주민 마찰 등 동물장묘시설 부족으로 인한 부작용을 마긍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평택시는 전국 처음으로 사회 소외계층에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평택시수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연간 반려동물 진료비 20만원에 한 해 50%를 지원하고 동물병원에선 30%를 부담한다.
대상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한부모 및 다문화가정이다.
평택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놀이터.보호센터.설치 등 돔물복지 10가지 중점사업을 마련하기도 했다.
2014년 반려동물등록제 시행 이후 2017년까지 전국에 등록된 118만마리 중 경기도가 35만마리(29.6%)로 가장 많다.
김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