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현중학교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진안지역 학교 운영위원들.
"회현중학교는 배려와 따뜻함 속에서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변화를 이룬 학교이다. 좋은 학교란 어느 학교든지 좋은 학교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며,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는 교사. 이 세 가지 조건이 맞는 학교가 좋은 학교이다. 혁신학교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입시교육에서 탈피하여 인성교육중심으로 학교 본래의 모습을 찾는 운동이라 생각한다."
군산 회현중학교 김정수 교장의 짧은 인사말과 함께 준비된 영상으로 회현중학교에 대한 소개가 시작됐다.
회현중은 자율학교로 전국단위 학생모집과 다양한 진로교육으로 61명의 졸업생들이 19개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2012년에는 14대 1의 경쟁률로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명문학교로 급성장했다.
◆돋보이는 특색활동
무엇보다 회현중학교의 강점은 특색활동이다. 직업박람회를 통해 22개의 직업체험이 이루어지고, 임대한 500평의 논에 모내기 체험(우렁농법)으로 수확한 쌀로 지역의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가래떡 나눔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동창회 체육대회에는 친환경쌀 판매를 통해 기금마련도 계획하고 있다.
김정수 교장이 적극 추천한 '도시문화체험 미션 수행하기'도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특색활동이다.
이밖에 정기적인 학부모 교육과 교사연수를 진행, 특히 자체교사 연수로 수업연구 동호회, 독서토론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수업은 토론협력학습으로 ㄷ자형으로 좌석을 배치했고, 수업녹화시스템(2개 교실)으로 교사의 수업능력 성장을 도모한다.
5억 원의 예산으로 세워진 기숙사는 전북 외 지역 학생들 중 희망자 28명을 수용하고 있다.
◆운영위원은 중재자
회현중의 특색에서 운영위원회의 역할을 빼 놓을 수 없다.
회현중 학교운영위원회는 학부모들의 개별적 요구를 수렴해서 수위를 조절하고, 교사들의 자존심과 자발성을 이끌어 교사들이 고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교육과정을 재정비하는 중재자의 역할인 셈이다.
학부모 모임인 총회는 학부모 의식향상의 지름길이다. 학교를 먼저 바꾸려하지 말고 학부모회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회현중을 방문한 주천중 한 학부모 위원은 "학생 수가 적지만 다시 찾아오는 학교, 지역 거주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라며 "지역적인 배경이 다르다는 탓보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라고 말했다.
농촌지역의 특성상 많은 운영위원들이 참여하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참여한 운영위원들의 진지한 경청과 적극적인 질문에 진안교육의 미래가 밝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진안교육공동체라는 넓은 의미로 학교문화찾기운동이 시작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의 씨앗을 심어본다
첫댓글 마실님~저의 바쁜 일정을 아시고 카페에 올려주신점...맛난 점심으로 대신 할께요.^^
마실님, 기자단 기사 올려주시느라 고맙습니다^^ 원고료를 마실님한테 드려야 될 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