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항의방문, 최문순 사장 유감표명
총무원 기획실장 승원스님과 문화부장 탁연스님은 월정사 재무국장 법상스님과 신흥사(도피안사 본사) 포교국장 정묵스님과 함께 2월 23일(금) 오전 11시 MBC를 항의 방문 최문순 사장, 신용진 보도본부장을 면담 하였습니다.
총무원 기획실장 스님은 MBC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왜곡된 제보를 근거로 일방적인 취재과정을 거쳐 사실까지 왜곡하여 보도한 것은 공영방송으로서 매우 유감스러우며, 이를 통해 사찰이 국가예산을 불법 전용한 것처럼 오보된 것은 심각한 불교 명예훼손으로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MBC의 신속하고 책임있는 정정보도와 사과방송 및 재발방지’를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MBC 최문순 사장은 ‘멀리서 오게해서 죄송하고, 이번 보도로 본의아닌 물의와 심려를 끼쳐서 유감이다’고 말하고, ‘오보가 있으면 내용 확인 후 정정보도를 하겠다, 다시한번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하였습니다.
배석한 신용진 보도본부장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불교에 대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며, 취재과정상 취재윤리에 대한 문제는 확인하여 강력하게 조치하겠으며, 내용이 지나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보가 있으면 정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월정사 재무국장 법상스님은 조목조목 보도된 내용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하였고, 특히 담당기자의 비윤리적인 취재방식과 잘못된 제보자에 대한 사실확인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불교 전체의 명예 뿐만아니라 초상권 침해, 사생활 침해를 당한 개인 당사자들을 위해서라도 사과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사장 면담이 끝난후 보도담당인 정형일 사건팀장과 실무자들과의 별도 협의를 하였습니다. 정형일 사건팀장은 ‘아침 뉴스투데이 오전 방송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만큼 담당기자가 직접 출연하여 정정하는 형식으로 정정보도를 할수 있겠다. 그러나, 저녁뉴스와 관련해서는 해당 기자의 사실확인 작업을 거쳐야 하며, 그 결과는 조속히 회신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월정사는 최소한의 조치가 없을 경우 방송위원회, 언론중재위원회 등의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며, 범종단적 대책위 구성과 항의방문, 시청거부운동, 필요하면 초상권 침해와 사생활 침해, 명예훼손 등에 대한 민형사적 책임을 묻는 것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한편 사단법인 보리방송모니터회는 MBC오보기사와 관련 모니터 평가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단체명의로 MBC의 정정보도와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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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사단법인 보리의 보도자료 내용과 모니터 내용 파일을 첨부합니다.
1. 안녕하세요. 사단법인 보리 보리방송모니터회 입니다. 본 단체는 1990면 3월에 창립하여 방송 모니터링을 통한 방송문화 발전과 수용자자운동 및 미디어 교육으로 바른언론 조성에 참여하는 방송시청자단체입니다.
2. (사)보리의 방송모니터팀이 2007년 2월20일 <MBC 뉴스데스크>와 <뉴스24>, 2월21일 <뉴스투데이>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별첨한 바와 같이 사실을 왜곡하고 심각하게 불교를 폄훼한 문제점이 지적되었습니다.
3. 이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객관성), 제10조(공정성), 제19조(사생활보호), 제20호(명예훼손 금지) 규정에 위반하는 내용으로서 제17조(오보정정) 규정에 의거하여 해당 프로그램의 조속한 정정보도는 물론 방송사 차원의 해명과 함께 불교전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폄훼한 것에 대한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별첨1. 문화재보수 지원비 관련 MBC 뉴스 프로그램 모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