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총학생회입니다...
데이비드 교수님 관련기사 한겨레 인터넷 신문에서 퍼 왔음다...
방학 잘보내시구여
학교를 위해 고민하는 1만학우가 되었으면 합니다...
1999년12월14일18시33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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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영국인 교수의 단식기도
“캠퍼스를 옮기는 중대한 결정을 어떻게 학생들과 상의도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죠?”
호서대(총장 강석규)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영국인 교수 데이비드 마크 도커티(36)는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육관의 허름한 기숙사에서 `난민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캠퍼스 이전을 반대하는 학생들의 주장을 지지했다가 지난달 24일 학교당국으로부터 해고를 당했다. 게다가 총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형사고발까지 된 상태다.
싸움의 발단은 BK(두뇌한국)21이었다. 호서대는 아산캠퍼스에 있는 벤처대학원이 BK21 지원분야로 선정되자, 인문·사회계열 학부를 천안캠퍼스로 옮기겠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학교쪽은 “단국대, 천안대 등 다른 대학들이 모두 천안에 있기 때문에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도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은 천안캠퍼스가 야간학부 중심의 캠퍼스로서, 강의시설이 부족하고 캠퍼스가 비좁다며 이전을 반대했다. 더구나 38만여평이나 되는 아산캠퍼스를 두고 굳이 5만9천평밖에 안되는 천안캠퍼스로 옮길 필요가 없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이었다.
영국 대학의 민주적 분위기에 익숙한 데이비드에게 학교당국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은 묵과할 수 없는 폭력으로 느껴졌다. 데이비드는 “내가 다녔던 퀸즈대학(영국 북아일랜드의 종합대학)에선 졸업식때 영국 국가를 부르는 게 130년이나 된 전통이었지만 소수의 카톨릭계 학생들이 반대해 지난 95년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작은 목소리라도 함부로 짓밟지 않고, 아무리 작은 의사결정이라도 토론을 거쳐 투명하게 처리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충고했다.
데이비드는 지난 8일 해고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정작 자신의 복직에는 관심이 없다. “어차피 한 학기가 끝나면 재계약되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이 학교 재단의 초대 이사장인 조용기 목사에게 호서대의 사정을 알리기 위해 두번째 단식기도를 하고 있다
이외에 호서대학교 총학생회에서 방중에서 일어나는 일을 듣고 계신분은 16대 총학생회로 과 학년 등을 보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