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지역에서 6년동안 정성들여 키운 인삼이 본격적으로 출하가 이뤄지면서 ‘금산인삼’에 도전장
을 내밀었다.
19일 해남군과 인삼재배농가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해남지역에서 처음 재배되기 시작한 인삼
은 현재 한국담배인삼공사로 부터 신산지 지정을 받아 올해 5농가 14㏊에서 65∼70t이 생산될
예정이다.
최근 3천여평의 인삼포에서 7천㎏을 수확한 산이면 업자리 오형동씨는 수확한 인삼에 대해 “만
족 할만한 품질이다”며 “평당 8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흡족해 했다.
한국담배인삼공사 수매반은 “해남은 인삼 생육에 적당한 온도(25∼30℃)가 유지되는 기간이 다
른 지역에 비해 길고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자라 품질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해남군이 지난 2001년부터 농가 고소득 작목 전환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28억7천300만원
을 투입해 재배하기 시작한 인삼은 현재 129㏊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해남지역은 연평균 기온이 13∼14℃ 이내로 강원도에 비해 2.6∼2.8℃ 정도가 높고, 생육
에 영향을 주는 비옥한 토양 때문에 인삼재배의 적지로 꼽히고 있으며, 전남지역 가운데 가장 많
이 재배되고 있다.
이같은 여건에 맞춰 해남군 농업기술 센터(소장 박찬국)는 올해 묘삼포 1㏊를 설치해 재배를 희
망하는 농가들에게 공급하는 등 인삼의 품질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
다. 농기센터 허신욱 담당은 “해남에서 묘삼을 생산해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묘삼구입비 절반을
줄여 인삼 전체 생산비 중 30∼40%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량인삼 생
산을 위해 철재 해가림시설 0.7㏊를 설치하는 등 바람이 심한 해남지역 특성에 맞는 해가림 시설
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올 인삼 식재 예정지에 미생물제제 등을 이용한 인삼
생산시범사업도 실시했다.
그러나 인삼재배를 위한 시설비 등이 1㏊당 2천500여만원에 이르러 초기 투자비가 너무 많은데
다 홍삼 출하까지 6년이 소요되는 등 자금회전 기간도 길어 소자본 농업인의 참여가 어렵다는 것
이 문제로 지적됐다.
인삼재배를 희망하는 농민들은 “고소득 작목전환사업을 지자체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차원
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태풍피해와 가뭄시 급수대책 등 지속적인 정부 지원책 마련을 호소
했다.[광주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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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소식
Re:금산인삼 명성 뛰어넘는다
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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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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