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는 고당봉 아래의 기암절벽에 있는 암자이다. 대웅전 격인 염화전 법당 뒤에 산더미 같은
기암괴석들이 뒤엉켜 병풍을 쳐놓은 듯하다.
염화전 법당 뒤에 산더미 같은 기암괴석들이 뒤엉켜 병풍을 쳐놓은 듯하다. 천둥이라도 치면 금방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위태로움이 아슬아슬하다.
원효암을 찾아가는 1월 10일 부산지방에는 모처럼 눈이 왔지만, 금방 녹았다. 그러나 범어사
계곡 음지에는 눈이 쌓여 운치가 있었다.
원효암 입구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바위 사이의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부산의 8대(臺) 경승지의
하나인 ‘의상대’가 나온다. 타원형 화강암 바위에 '의상대' 라고 행서체로 음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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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암의 3층 석탑은 부산시 지정 문화재이다.
눈 속에 나무 앙증스러워 촬깍!
각 중간에는 ‘원효암’ 현판이 걸려 있고 왼쪽에는‘ 제일 선원(第一禪院)’ 이,
오른쪽엔 ‘무량수각(無量壽閣) 걸려 있다.
무량수각(無量壽閣)은 추사 김정희의 친필 리라 전해진다.
원효암에는 눈이 제법 많이 쌓여있다. 난 올해 처음으로 눈을 밟아본다.
핸드 프린팅도 해보고 동심으로 돌아간다.
금강암은 대성암에서 북문 위로 약 200m 떨어져 있는데 특징은 모든 전각의 현판과 주련이 한글이다.
금강암에서 바라본 계명암
원효암에서 범어사로 내려오는 길은 고즈넉한 오솔길이다. 대성암까지는 1.3km로 약 30분 소요된다.
대성암은 비구니 선원이다.
안양암은 대성암 바로 위에 있다. 안으로 문이 잠겨있고 ‘일반인 출입금지’ 표시가 있어 들어가지
못하고 목탁 소리를 뒤로하고 돌아 나왔다.
눈 덮인 계곡이 정겹다 범어사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금정 8경 중 하나이다.
사자암과 만성암은 상마마을 있다. 범어사 일주문으로 내려가 '등운곡'를 지낸다. 이곳은 등나무
군락지로 등나무가 꽃을 피우면 장관을 이룬다. 대나무 잎에 쌓인 상고대가 아름답다.
사자암 자리에 ‘범어사선문화교육관’ 건립으로 대규모 공사하고 있다. 일반인은 출입 금지되어
발길을 상마 마을 끝단에 있는 만성암으로 돌리었다.
만성암은 정원이 넓은 민가와 비슷했는데 대나무 숲 옆에 아담한 사찰을 따로 건립하는 중이다.
※ 범어사 11 암자 순례길을 3일에 걸쳐 걸었다. 겨울철 낮의 길이가 짧아 하루에는 무리고 이틀
이면 완보할 수 있지만, 나는 순례길 코스에 없는 계명봉과 고당봉을 오르고,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에게 시주도 하고 예배도 드리면서 사찰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유유자적하게 걸었다.
* 다음은 천마산 홀리로드(성스러운 길) 순례 길을 소개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