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자료 20240407> 성경: 행 6:1~15 제목: 「부흥하는 초대교회」 찬송: 320, 311
< 도입 >
◉ 우리는 앞의 장들에서 유대교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증거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도들은 위협적인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고 전하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믿는 자의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 전개 >
◉ 오늘 본문은 그런 상황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합니다. “그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그런데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이런저런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심각하게 대두됐던 것은 기독교 공동체 안에 있는 구성원들 간의 갈등이었습니다. 초기 예루살렘교회에는 크게 두 부류의 구성원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히브리파 유대인들이었고, 다른 하나는 헬라파 유대인들이었습니다. 히브리파 유대인들이란 팔레스틴 땅에서 출생하고 자라났으며 주로 셈어를 사용했던 순수 유대인들을 말하며, 헬라파 유대인이란 혈통적으로 유대인이긴 하지만 팔레스틴 이외의 지역에서 출생하고 자라난, 소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말하는데, 이들은 주로 헬라어를 사용하였으며, 문화적, 사상적으로도 헬라적이었던 사람들입니다.
→ 아이러니하게도 문제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유대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중요시했던 구제로부터 발생했습니다. 당시 사회적 약자인 과부들을 구제하는 일에 일부 헬라파 유대인들이 이의를 제기했던 겁니다. 그것은 히브리파 과부들에겐 빠짐없이 구제품이나 구제금이 전달되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에게는 종종 누락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불만을 터뜨린 겁니다. 사도들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공평하게 한다고 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기니 사도들로서도 몹시 난감했을 겁니다. 그래서 문제 해결을 위해 열두 사도는 모든 제자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우리가 종종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는 사도와 제자가 본 장에서는 뚜렷이 구분되고 있습니다. ‘사도(使徒)’는 헬라어로 ‘아포스톨로스’(ἀπόστολος)는 ‘파견된 자, 보내심을 받은 자, 메시지 전달자, 대사, 특사’란 뜻이며, ‘제자(弟子)’, ‘마데테스’(μαθητής)는 ‘배우는 자, 생도’를 의미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굳이 구분한다면 ‘사도는 다 배운 자, 하산해야 하는 자, 제자는 더 배워야 하는 자’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열두 명의 사도들은 일곱 명의 집사를 세워 그들로 하여금 구제를 담당하게 했습니다.
→ 집사의 선택 기준에 대해 3절에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5절에는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8절에는 “은혜와 권능이 충만한 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은 “…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5절과 6절에는 ‘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니골라’ 일곱 집사의 이름이 밝혀져 있습니다. 이름들이 헬라식인 점으로 미루어보아 아마도 헬라파 사람들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에 대해 7절. 문제는 잘 해결이 되었고, 성도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심지어는 부활을 믿지 않던 제사장들 중에서도 믿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 8~15절에는 일곱 집사 중 스데반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스데반은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행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구레네, 알렉산드리아, 길리기아, 아시아 등에서 온 자유민들로 구성된 회당에서 스데반과 논쟁이 붙었습니다. 논쟁의 주제와 내용이 무엇인지는 본문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아무튼 이 논쟁에서 스데반에 대해 문제를 삼은 사람들은 스데반의 지혜와 성령에 이끌리어 하는 말을 당해내지 못하자 사람들을 선동하여 거짓 증언을 하게 하여 스데반을 잡아들여 공회에 세웠습니다. 그들이 했던 말은 13~14절이었습니다. 얼마나 억울했겠습니까? 하지만 스데반의 표정은 천사의 얼굴 같았다고 했습니다.
◉ 초대교회처럼 부흥하는 교회가 되려면
→ 첫째, 성도는 갈등을 조화로 바꾸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사람이 있는 곳에는 파벌과 갈등이 있게 마련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상처가 나지 않게 잘 조절하느냐에 있습니다. 초기 예루살렘교회에도 히브리파와 헬라파 유대인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갈등은 자칫 교회공동체를 무너뜨릴 만큼 심각했습니다. 하지만 사도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세워 일을 분담함으로써 잘 해결됐습니다.
→ 둘째, 하나님의 쓰심에 합당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 지식만큼이나 중요한 게 지혜입니다. 마릴린 보스 사번트는 “지식을 얻으려면 공부를 해야 하고, 지혜를 얻으려면 관찰을 해야 한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또 은혜와 권능이 충만해야 하고, 칭찬 듣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선한 사람,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셋째, 전도해야 합니다. 말씀이 왕성하게 전해질 때, 곧 전도할 때, 교회가 부흥됩니다. 7절.
< 교 훈 >
◉ 여러분, 우리 동래온천교회가 부흥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 각자가 성령과 지혜, 은혜와 권능이 충만한 사람들이 되셔서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사람들이 되시고 교회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불쏘시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말씀을 왕성하게 전하는 전도자들이 되셔서 여러분들로 인해 교회가 놀랍게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 나눔과 적용 >
◉ 나는 교회 부흥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 찾아 실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