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 강연내용 (2009.9.30)
- 남다른 각오가 미래를 연다 -
[프롤로그]
○ 본인은 스스로를 Contents Creator라고 부름. 본인은 9년간 대학교수를 했고,청와대 비서관을 2년 역임했음. 그런데 중요한 것은 職이 아니라 業이라고 생각함. 職만 추구하면 業을 잃게 되어 실업자가 되고, 業을 추구하면 職을 얻을 수 있음. 그래서 12년 전에 본인의 업으로 Contents Creator라고 명명하게 된 것임.
○ 청와대 비서관을 2년간 했었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을 만나고 경험을 많이 했음. 그 결과 얻은 결론은 "자리로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음. 자리를 떠나면 끝이었기 때문임. 오늘까지 장관이던 사람이 내일 잘리는 것을 숱하게 보았음. 業이 중요한 것임.
○ 본인의 業은 글을 쓰고 강의를 하는 것임. 매주 중앙일보에 칼럼을 하나씩 쓰고 있음. 남들이 보면 그것 하나 쓰는 거냐고 도둑놈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한 번 써보시라. 본인은 남이 먹다 뱉은 것은 안 씀. 본인은 신문이 살려면 쓸데없는 정치기사 그만 쓰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함. 지난 2주간은 평양이야기를 썼음. 평양과기대의 설립위원이어서 평양에 갔다왔고 그 내용을 실었던 것임. 살아있는 활어의 이야기를 써야 한다고 생각함. 요컨대 본인은 職이 아니라 業의 사람임. 그럼 왜 스스로를 Contents Creator라고 하는가? 본인은 한 번의 강의를 위해 완전히 새로 만듦. 대부분의 강사는 계속 써먹음.본인은 그렇게 하지 않음. 오늘 이 곳에 오기로 결정한 이후 오늘 새벽 3시까지 계속 고민했음.
○ 본인은 글쓰고 강의하는 業을 위해 국립대학 교수직을 박차고 나왔음. 어디 갈 데를 정해 놓고 나온 것이 아니고 그냥 나왔음. 31세에 대학교수가 되어 35세에 Tenure를 땄는데 5년째부터 의무방어전만 했음. 대학교수는 편함. 나는 나를 배신하고 싶지 않았음. 늦게 오건 말건 대학에서는 아무도 안 건드림. 내 속의 금광을 캘 의지가 없어진 것을 발견함. 결국 나라는 존재는 30대 초반에 멈추어 있었음. 그래서 3년을 준비한 후에 사표를 썼는데 대학측에서 수리하지 않고 계속 수강신청에 이름을 내보내 수리하지 않았음. 그래서 2년 후 사표를 내용증명으로 보내고 그냥 나왔음. 본인은 위대해지고 싶었음. 기존의 나를 다 지우고, 하고 싶은 강의를 하고 싶었음. 본인의 業을 하고 싶었던 것임.
○ 業을 하기 위해서는 첫째 좋아하는 것을 발견해야 했음. 좋아하는 것을 안다는 것은 부딪히고 빠지고 깨져봐야 알 수 있음. 이를테면 I like coffee라고 하면 그냥 취향일 뿐임. 하지만 시애틀의 별다방 구멍가게 스타벅스의 스와츠는 커피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미쳐서 성공한 것임. 그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원두를 사면서 글로벌한 회사로 키웠음. 본인은 글쓰고 강의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발견했음. 최근 장관의 논문 중복게재 사건도 어디서 유래한 것인가 하면 교수가 편하니까 안주하다가 빚어진 현상임. 본인이 깨달은 바는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이라는 것임. 이것은 짐 콜린스의 <Good to Great>에서 발견한 말인데 본인은 이 글을 첫장에서 발견하고는 책을 덮었음. 왜냐하면 본인이 경험했던 것이었기 때문에 더이상 읽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임.
○ 業을 위해 두번째 해야 할 일은 잘해야 된다는 것임. 차이를 내면 잘하는 것임. Making difference해야 함.
○ 셋째로는 차이를 지속해야 한다는 것임. 고시패스해서 판검사 해먹고 의사공부 한 번 해서 평생 우려먹는 것은 안됨. 그러려면 날마다 몸부림 쳐야 함. 본인은 SERI CEO 감성리더십 강연을 7년째 매주하고 있음. 이렇게 하려면 재주만 가지고는 안됨. 날마다 콘텐츠를 만들어 내야 함. 신문에 칼럼은 2003년이래 지금까지 계속 써왔음. Duration is power임. 차이를 지속시킬 수 있는 메커니즘을 끊임없이 구축하고 갱신해야 함.
○ 본인의 목표는 감성리더십 강연을 1,000회 개최하는 것임. 이러려면 20년을 해야하고 1년에 50개를 내 놓아야 함. 이런 본인의 비전은 추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것임. '메디치'라는 인문학 강의는 이번 10월이 50회임. 월 1회 실시하고 있는데 5년째 하고 있고,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음. 이번달 주제는 안중근이고, 지난달에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다루었음. 대학의 인문학은 죽었을 지 모르지만 삶의 인문학은 살아있음. 4년전 인문학을 CEO들에게 강의한다고 하자 모두 미쳤다고 하였음. 그러나 인문학이 삶의 학문이기 때문에 CEO를 움직일 수 있다고 확신하고 그렇게 했던 것임. 지금은 많이 달라졌음.
○ 연구원들도 職이 아닌 業의 사람이 되어야 함. 10년 삼성에 와서 강의했을 때 점심시간으로 2시간 주라고 한 적이 있음. 그리고 그 때 "디지털은 감성이다"라고 주장했었음. 믿거나 말거나 삼성 노트북이 SENS라고 명명한 것은 바로 이런 사상에서 나온 것임. 아날로그 미디어는 인간의 오감中 하나를 저장, 확대, 전달하는 것임. 옛날부터 그렇게 해 왔음. 파피루스나 중국의 거북 등 글자가 Sound를 잡아서 문자로 표현한 것임. 하지만 이제 디지털이 되면서 오감 역량 전체를 저장, 확대,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짐. 이제 냄새도 가능할 것임.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의 체취를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임. 무엇을 지향하느냐가 중요함
[강연]
○ [엘 불리가 세계 최고인 이유]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은 스페인의 카탈로니아 북동부 해안지방에 있는 <엘 불리(El Bulli)>라는 작은 레스토랑임. '97년 이후 계속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테이블 수 10개에 하루 50명의 손님만 받는다고 함. 그런데 일년中 4월~9월까지 6개월만 영업을 하고 그 외엔 문을 닫음. 그런데도 예약경쟁률은 1,000:1이고 예약대기자가 20만명에 달한다고 함. 뉴욕타임즈 기자가 이 레스토랑에 연락해 "엘 불리를 대대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니 자리를 1주일 내에 만들어달라"고 얘기했는데, "뉴욕타임즈니까 2년만 기다리게 해주겠다"고 답했다고 함. 이 식당의 쉐프는 '요리혁명가' 페란 아드리아(Ferran Adria)라는 사람임. 이 사람은 창조적, 혁신적인 요리솜씨를 가졌고, '62년생의 비교적 젊은 나이인데 오로지 '맛' 하나로 엘 불리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었으며, Time지 선정 세계 최고 요리사가 되었음. 절대음감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천가지 음식 맛을 암기하는 '절대미각'의 소유자임. 재료를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무한 상상력의 소유자임. 예를 들어, 소금 넣은 미네랄맛의 아이스크림, 유자껍질로 된 토끼골 커틀릿, 선인장을 중탄산염을 넣은 물에 끓인 요쿠르트, 붉은 숭어의 뼈를 튀긴 후 솜사탕으로 감싼 요리, 맥주 아이스크림을 만들기도 하였음. 이 식당의 평균 식사시간은 4시간이고, 접시가 20~30개 나오는데, 하나의 접시에 한 입 분량만 놓인다고 함. 그리고 5개씩 나올 때마다 낯선 음식에 대해 설명을 들려준다고 함.(음식값 : 1인당 25만원 정도). 이 레스토랑은 1년中 6개월만 영업을 하고 나머지 6개월은 세계 곳곳을 돌며, 새로운 재료와 아이디어를 모색함. 자신의 음식연구소에서 두문불출 연구에 매진하고, 한해에 5천 개 이상의 요리가 쓰레기통으로 들어감. 5천여 건의 실험을 거친 후 200개의 요리가 탄생하고, 이는 다음 6개월 영업에 활용한다고 함. 페란 아드리아의 요리는 메뉴가 아니라, Collection임.
○ [최전선 의식을 가져라] 業의 사람이 되려면 최전선 의식을 가져야 함. 본인은 여기 강연하러 오면서 칼을 갈고 또 갈고 왔음. 청중을 다 죽이자는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온 것임. 본인은 대학교수를 박차고 나왔기 때문에 이런 태도를 갖게 된 것임. 연구는 회사 내의 후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전선이라고 생각해야 함. 전쟁터인 것임. 아침에 출근할 때 전선을 모르고 나오면 총 맞아 죽게 됨. 아침에 출근할 때 오늘 나의 최전선은 어디인지 알고서 집을 나서라. 나의 삶, 나의 연구의 최전선이 어디인지 분명히 해라.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 돈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방향이 없는 게 문제임. 방향이 없으면 죽기 때문임.
○ [목숨을 걸어라] Charles Lindberg는 세계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하여 비행한 사람임. 그는 원래 세인트루이스에서 우편배달을 한 사람이었음. 1905년 뉴욕의 호텔왕이던 Otig라는 사람이 뉴욕에서 파리까지 6천Km를 중간기착하지 않고 단번에 날아가면 당시로서는 막대한 금액인 25,000불을 주겠다고 했음. 이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했다가 실패함. 6천Km를 가는데 기름이 모자라서 안되거나 기름을 많이 넣으면 비행기가 뜨지 않기 때문에 안되었던 것임. 린드버그는 1927년 5월에 우편배달 비행기를 개조하여 이에 성공하게 되는데, 기름을 비행기 전체에 싣되, 뜰 수 있도록 불필요한 부분은 떼어냈다고 함. 첫번째 버렸던 것이 낙하산이었다고 함. 무게도 별것 아니고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어리석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것을 과감하게 집어 던졌던 것임. 당시 22세였기 때문에 철없는 행동으로 볼 수 있지만 목숨을 걸어서 "저기 파리의 불빛이 보인다!"라고 소리지르는 성공을 맛볼 수 있었다고 함. 한 방울의 연료를 싣기 위해 낙하산을 포기한 각오! 당신은 목숨을 걸고 해 봤는가? 항상 궁시렁궁시렁 대고만 있지는 않았나?
○ [창조는 절박함의 산물] 창조를 하려면 프리미어리그를 가 보아야 함. 프리미어리그는 창조적 플레이를 하는 창조적 선수들이 함께 절박하게 경기를 하고 있음. 박지성 선수도 이 바닥에 살아남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음. 왜냐하면 포지션이 항상 남아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임. 절박한 애들이 모여 절박하게 하니까 최고의 리그가 된 것임. 박지성은 스스로 탁월한 선수가 된 후에 그 차별성을 지속하고 있는 것임. 박지성 선수의 발이 평발이라고 함. 그런데 그것은 선천적인 게 아니라 하도 뛰어다녀서 평발이 되었다고 함. 황선홍 선수도 그래서 평발이라고 함. Edge에 서보아야함. 낭떠러지의 가장자리에 서는 절박함을 느껴보아야 함. 낭떠러지에서 절정의 창조력이 탄생하는 것임. 먹고사는 것 배부르니까 절박하게 하지 않는 것임. LG의 구본무 회장이 본인에게서 임원전략회의에 불러서 강의를 하라고 함. 삼성 임원교육에서도 부름. 삼성이 수종사업을 입에서 쉰내나게 외치지만 잘 안 찾아짐. 왜 그럴까? 배가 불러서임. 오늘 밥그릇을 뒤 엎겠다고 결의하지 않으면 안찾아짐. 본인은 뒤집어 봤음. 기득권을 버려야 함. 이것은 절박해야 나오는 것임. GE도 7:3의 원칙을 적용해 성공하고 있음. 3이 당장 현업의 일을 하고 7은 미래의 일, 알 수 없는 일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함.
○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1941~ ),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현재 Yale대학 교수이지만 원래는 고등학교 중퇴자임. 그는 프로권투선수를 하면서 집에 오다가 헌책방에 들러 책을 보다가 <르코르뷔지에>의 작품집을 보고 건축가가 되어야 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함. 그 후 그는 1962년 20세에 세계여행을 8년 동안 바람처럼 떠돌며, 고전 건축물을 직접 보고 스케치했음. 인도, 미국, 아랍 등 세계 곳곳을 돌면서 인류의 흔적으로서의 건축을 현장에서 공부한 것임. '책이나 도면이 필요없다!' 그는 바람이 키운 건축가임. 그의 건축에는 물이 있고, 누드 콘크리트가 있고 투명유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임. 우리나라에도 안도의 건축물이 있음. 세계를 방랑한 후 일본으로 돌아와 무수히 많은 설계공모경쟁에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계속 떨어졌음. 그래서 그는 <연전연패>라는 책을 썼다고 함. 거기서 그는 건축도 싸움이라고 정의함. 그러나, 그는 결국 해냈음. 본인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배운 게 득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됨. Schooling이 의문임. Unschooling, Deschooling이 오히려 Schooling보다 강할 수 있음. 현장의 사고가 학교의 방식보다 더 나은 것임. 현장은 끊임없이 유동하는 세상의 원리이고 학교의 방식은 어제의 방식, 과거의 방식인 것임.
○ [과거의 방식으로 싸우지 마라] 물론 어제도 알아야 하지만 어제의 성공방식을 유지하면 새로운 것은 나오지 않음. 성공한 CEO들이 어쩔 수 없이 빠지는 함정이 바로 어제의 성공인 것임. 과거의 성공이 미래에도 당연히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과거의 성공이야말로 가장 큰 장애물임. 과거의 방식을 반복하면 창의성은 살아나지 않음. 그럼 결국 패배함. 나폴레옹은 워털루 전쟁에서 패했는데 그 전쟁에서 진 진짜 이유는 바로 과거방식을 반복했기 때문이라고 함. 물론 그는 위대한 인물이었음. 그전에 100번을 싸울 때 99번을 새로운 방법으로 싸웠다고 함. 역사가 칼 폰 클라우제비츠(Karl von Clausewitz)는 <On War>라는 책에서 "1806년 프로이센의 장군들은 프리드리히 대왕시절의 사선전투대형을 고집함으로써 쩍벌린 재앙의 입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것은 상투성에서 비롯된 상상력의 부족이 원인이었다"라고 분석함. 삼성종합기술원의 연구원들도 상투성의 무덤에 갇혀 상상력을 죽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 [상상력으로 승부하라] 결국 상상력으로 승부해야 함. 지금 없는 것을 그려보려면 가장 먼저 보아야 함. 그런데 현재는 가장 늦게 보고 있음. 상상력은 곧 생산력이라고 생각함. 히말라야에는 8000m 이상 산이 14좌가 있는데 이것들을 오를 때의 Base camp는 5,500m ~ 6,000m에 설치한다고 함. 우리의 백두산으로는 상상이 안되는 것임. 우리는 백두산적 상상력을 가지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히말라야적 상상력을 가져야 함.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것을 상상해야 이길 수 있음. 지금은 무엇을 꿈꾸던 상상한 것이 미래가 될 것임. 남들이 결코 상상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곳에 상상의 베이스 캠프를 먼저 쳐야함. 그러면 이미 승부는 난 것임. 백두산적 상상력에서 벗어나 히말라야적 상상력을 펼쳐야 함. 5~10년 전 관행을 고집하며 실수만 하지 않으려는 타성을 벗어던져라.
○ [통념을 부숴라] 옥스포드대학 의대생 출신의 로저 배니스터는 통념을 버린 사례임. 그는 22세였던 1952년 올림픽 1,500m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다가 4위를 하여 목표를 바꿨다고 함. 1마일을 4분에 달릴 수 없다는 인간의 통념을 깨자는 목표를 설정하였다고 함. 그는 '마의 1마일 4분벽'에 도전하여 2년간 죽어라 연습을 하였고 드디어 1954년 5월 6일, 3분 59초 4로 1마일 4분벽을 처음 넘었음. 그런데 그가 그 기록을 깬 후 불과 1개월만에 10명이 그 기록을 깼고, 1년 후에는 27명, 2년 후에는 300명이 그 기록을 깼다고 함.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마음의 벽, 통념의 벽이 깨졌기 때문! 뛰어도 안된다는 통념이 깨지자 가능해진 것임. 마음의 벽부터 깨라!! 본인이 대학교수를 그만 둔 것은, 대학의 공기가 '더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이었기에 박차고 나왔음. 통념의 벽을 깨는 것이 중요함.
○ [기꺼이 도전하라] 실패를 두려워 않고 위험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위대한 승리는 실패에서 비롯됨을 알아라! 패배를 패배시켜라! 시도하지 않는 것도 실패임. 테니스의 여왕 나브라틸로바는 80년대 후반 은퇴했다가 7년만에 복귀했음. 그녀는 2년만에 윔블던 복식 우승, '06년 US오픈 혼합복식에서 다시 우승했음. 할까말까, 안하길 잘했어라는 태도는 다 실패한 것임. 성공하려면 시도하고 저질러야 함. 패배할 각오를 가지고 해야함. 실수를 두려워해서는 안됨. 실수가 두려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문제임. 홈런을 치려면 삼진아웃을 무릅써야함. 홈런왕 베이브루스가 1330번의 삼진아웃에 주저앉지 않았기에 714개의 희망의 홈런을 쳐낼 수 있었음.
○ [혁신을 혁신하라] 한 번 변하고 마는 것이 변화가 아님. 한 번 혁신하고 그치는 것은 혁신이 아니고 무덤임. 날마다 차이를 만들어 내며, 쉼없이 변화해야 진짜 변화이고, 혁신을 혁신해야 진짜 혁신임. 그러니, 혁신을 혁신하라! 강수진은 42세의 무용가임. 그녀는 터키 안무가와 결혼하여 스튜트가르트의 강철나비로 불림. 그녀는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할 때 내 인생도 멈춘다"고 말한 바 있음. Toe shoe의 팽팽한 긴장의 선과 나비의 우아한 너울거림을 한 몸 안에 구현한 달인이 되었음. 그녀의 발을 보면 고목나무에 옹이진 것처럼 엉망임. 그녀는 한 시즌에 120켤레의 toe shoe를 버릴 정도로 하루에 16시간씩 연습을 한다고 함. "더 못한다고,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할 때 그 사람의 예술인생은 거기서 끝나는 것"이라고 언급함. 그런 자세로 강철의 팽팽함과 나비의 너울거림을 동시에 한 몸에 구현할 수 있었고, 오스트리아의 무형문화재가 될 수 있었음
○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지 마라] 만화가 고우영의 '대바람', 영화 '바람의 파이터'의 주인공 최배달은 가라대의 명인임. 250명의 명인과 싸워서 이겼다고 함. 그는 가라대를 창조할 때 '최선 가라대'라고 명명했다가 '최선을 다했습니다만...'라는 것이 자꾸 핑계를 대는 것 같아서, 모든 것을 다 던져 싸우라는 의미로 이름을 '극진(極眞)가라대'로 바꾸었다고 함. 최선을 다한 사람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지 않음.
○ [평범한 회사원이 노벨상을? 한 우물 정신이 준 선물] 2002년 노벨상을 수상한 일본의 다나까 고이치는 시마즈 제작소의 일반연구원이었음. 노벨상 수상 발표 당일 뉴스 시청 中 자신이 TV에 나오는 것을 보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고 함. 그는 도후쿠대학에서 '화학'이 아닌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한 우물만 파서 노벨상 화학상의 영예를 안았음. 이게 남의 나라 얘기인가? 아니다!! 왜 여러분은 안된다고 생각하는가? 가장 위대한 완성은 나다운 내가 되는 것임.
엄지를 들어 승리의 표시를 해 보시기 바람. 삼성서울병원에 엄지가 큰 돌로 서 있음. 왜 우리는 이것을 최고라고 말하는가? 여기에 지문이 있기 때문임. 지문은 전세계 67억 인구가 다 다름. 지문은 나다움의, 나의 Identity의 상징이며 문양임. 지문이 도드라지게 하는 것, 즉, 나다워지는 것이 진정한 리더가 되는 것이고, 진정 위대해지는 것임. 여러분도 여러분다워지도록 작심해야함. 여러분이 노벨상을 못탈거라 생각하는가? 그것은 대학에서만 받는 거라 생각하는가? 삼성에서 못받다고 생각하는가? 마음속에 다짐을 해봐라. 그게 내가 될까 그런 생각을 버려라. 설사 내가 안되더라도, 내가 죽도록 연구하고, 내가 씨뿌린 이 곳에서 분명히 나올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져보자!
○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에 보면 "You want to be a miracle, son? Be a Miracle!"이라는 말이 나옴. 기적을 보고 싶으면 기적이 되어야 함. 남이 기적을 만들어줄 것을 기다리지말고, 내가 기적이 될 것을 작심하라. 분명히 달라질 것임. 지난 중앙일보 칼럼에 평양 과기대는 기적이라 표현했음. 진짜 기적은 아무 것도 없던 (원래 미사일기지였던) 100만평 대지위에 서서 내가 무엇을 결심했느냐가 기적의 발원임. 여러분이 지금 어디에 서 있고, 무엇을 바라보는가가 기적의 출발임을 명심할 것.
○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달려라] 랜스 암스트롱은 고환암 환자이면서 죽음의 레이스로 알려진 뜨루 드 프랑스(Tour de France)에서 '99년 이래 7연패를 하였음. 그는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달린다고 함. 英 Financial Times는 그의 성공요소가 ①탁월한 심폐기능, ②요한 브리넬 감독의 탁월한 작전운용 능력, ③헌신적 팀플레이로 분석하였음. 이외에도 그의 성공을 가능케 한 요인은 "1%의 희망만 있어도 나는 달린다"는 결의였음. 보통사람들은 안주하니까 안되는 것임. 그의 모친은 또한 항상 "너의 모든 부정적 것들을 너의 모든 긍정적인 것들의 기회로 삼으라"고 말했다고 함. 우리 안에는 끊임없이 negative mind가 생김. 바꿔라!! 어떻게 보면 간단한 일임. 남을 비판하기만 하면 내 안에서 나를 갉아먹는 행위임.
팀장들이 제일 많이 하는 얘기가 '그거 돈되는 거야? 너 그거 할 수 있어? 너 그거 책임질 수 있어?'임. 이런 문화에서 뭐가 나오겠는가? '한번 해봐! 내가 책임질께'라는 상사가 되어 보라! 실제 책임 못지더라도 한번 저질러 봐야 함. '연구'라는 것은 돈받고 저질러야 하는 것임. 왜 안저지르나? 왜 되는 것만 하려 하는가? 그것은 業이 아니라 職을 하는 것임. 내 안의 부정적인 것을 몰아내야함. 그게 출발임. 긍정적인 것들로 대체하라!
○ [미래를 창조하라] 미래는 예측하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미래는 내가 만드는 것임. 날마다의 삶 속에서 지금 창조해가는 것임. 내가 무엇을 어떻게 思考하고 무엇을 doing했느냐가 중요함. 본인은 헌책방에서 '87년에 선대회장의 호암어록 등을 보고 호암의 책을 모두 사서 읽어보았음.(호암어록, 호암경제철학 등) 거기에 절대 잊혀지지 않는 단어, "운둔근(運鈍根)" 세字가 풀어써 있었음.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3번의 기회(운)가 온다고 함. 그런데 안되는 것은 근성이 없기 때문임. 운이 올 때까지 끈기있게 기다려야 하는데 끝까지 못기다림. 운이 오면 한큐에 먹으려고 하면 안됨. 중요한 것은 鈍임. 약삭빠르면 안된다는 것임. 운을 잡은 다음에 둔한 맛으로 끝까지 밀고 가는 것, 그것이 지속의 힘이고, 거기서 대박이 나는 것임. 연구는 엉덩이로 한다는 말이 있음. 둔한 맛으로 해야함. 삼성종기원은 그런 면에서 둔한 사람이 많아야함. '누가 떠들어도 나는 간다'라는 맘으로 해야함. 거기에서 뭐가 나오는 것임. '운둔근'의 정신으로 여러분의 삶, 연구로 들어가야함.
○ [1cm씩 앞으로 나아가라] 스타일리스트의 제왕인 조르지오 아르마니(1934~ )는 현재 75세임에도 생각과 행동이 청년 같음. 그는 "나는 매번 1cm씩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도전한다"고 말함. 날마다 차이가 나야 함. 이렇게 하면 1년이 지나면 차이가 생기고 10년이면 격차가 생기게 됨. 주춤하면 안됨. 현재 여러분은 10년前의 과실을 따먹고 있는 것임. 새로운 수종을 내 놓아야 함. 본인은 "온축(蘊蓄)"이라는 단어를 가장 좋아함. 켜켜이 쌓는다는 뜻임. 켜켜이 쌓으면 새로운 지평이 열림. 모든 문화가 온축으로 가능한 것임. Jumping은 없음.
○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영원한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는 원래 이름이 카시우스 클레이였음. 그는 백인에게 죽도록 맞았던 경험이 있었음. 그는 권투선수가 되어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Light heavy급으로 우승하였는데, 그 어떤 레스토랑에 갔다가 쫓겨났다고 함. 그는 금메달을 강물에 던져 버리고 1961년 프로로 전향하여 1964년에 챔피언이 됨. 그런데 말콤X에 영향을 받아서 1967년 베트남전 파병이 되자 베트남하고 상관없는 전쟁에 참여할 수 없다고 징집 영장을 거부하고 감옥에 갔다고 함. 3년형을 살고 무죄로 나왔는데, 이때 그는 무슬림으로 개종하면서 이름도 무하마드 알리로 바꿨음. 그는 1971년 29세 조 프레이져에게 도전하여 졌음. 그후 조지 포먼이라는 괴물이 나타나 그의 주먹에 스치기만 하면 모든 도전자들이 나가 떨어지는 상황이 전개되었음. 그러자 세계 권투계가 비상이 걸려(너무 싱겁게 끝나므로) 1974년 알리를 불러 콩고 자이레에서 매치를 시킴. 거기서 알리는 7회까지 맞기만 하였는데 쓰러지지 않음. 8회 들어 그는 움직이면서 치기 시작하여 포먼을 KO시킴. 이때 그의 나이는 32세였음. 그 후 그는 36세까지 챔피언을 유지했음. 지칠 줄 모르는 승부근성을 보여준 것임.
○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여지지 않았다]
첫댓글 너무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림니다 우리 친구들이 읽고 도전을 받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