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학교에서 축제를 했다.
포크댄스에 에어로빅에 등등 할건 다해다.
이 사실이 중요한건 아니므로 다 집어치자
그렇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이다!!
오후 프로그램으로 간단한 재주부리는 시간이 지났다
마지막 순서로 한국민족음악협회(?)인가? cyber peace maker 라는 곳에서
힙합댄스팀이랑 랩팀이랑 락밴드가 왔었다.
고죠고죠 힙합댄스 풋푸한 기가 아직도 서려있는 파릇파릇한 놈들이었다.
처음엔 반응 그럭저럭이었다만.. 고 놈 들의 재롱이 얼마나 귀엽던지..
넘흐 기여버 디지능줄 알아따
랩은 머라고 지껄이는지 하나도 안들렸다
내 귀엔 "웅얼웅얼~" 이라고 들릴뿐이었다.
다음 하이라이트!! 엄청 장난 아니게 정말 진짜 짱 멋있는 락밴드차례였다.
연두색 핑크색 갈색 노란색.. 고놈들의 머리색은 정말이지 이뻤다.
특히 핑크색으로 염색하고 아톰머리 한놈.. 나이에 안맞게 절롸 기여벘다.(고 놈들이라고 해서 나이가 어릴줄 아나본뒈.. 21살정도 이다)
다들 얌전히 앉아서 듣고 있는데 옆에서 실루엣으로 보이는 검은색..흔들림..
그건.. 원ㅇㅇ양의 헤드뱅 이었다.
그 女+ㄴ 은 오른쪽으로 내 옆에 옆이었다.
옆의 친구가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락에대한 폭발적인 반응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녀는 말리는 친구에게 머라고 여러마디 싸대고는 또 다시 헤드뱅을 하기 시작했다. 다행인것은 일어서서 한게 아니라 무릎꿇고 한거라서 이목의 집중이 늦어졌었다는 것이다.(그리 다행인것도 아니다)
결국 그 女+ㄴ 의 주변인들만 빼곤 모두다 일어나서 우리쪽을 쳐다보았다. 정확히 그 女+ㄴ 이었다.
락밴드의 보컬.. 꽤나 재미있어하는 표정이다. 씨발.. 말렸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 자리를 피할생각으로 일어섰으나 나를 시작으로 앉아있던 모든 인간들이 동시에 모두 일어나 앞으로 나아갔다.
나도 밀려 앞으로 갔다. 고놈들 참으로 잘생겼다.
그 女+ㄴ 은 그 좁은 공간에서도 꿋꿋이 헤드뱅을 했다. 머리 안부딪힐까.. 걱정스러운 나였다.
오늘 그 락밴드의 까페에 가입했다.
일렉을 치던 오빠가 후기를 올렸는데 하는 말이
"앞에서 헤드뱅을 하던 여인이 있었는데 락 까페에 많이 갔었나 봅니다. 저도 갑자기 슬램이 하고 싶더군요..;;"
이 女+ㄴ 덕분에 나도 찍혔다..
내가 헤드뱅했다고 생각하는 듯한 미치넘들도 있는 것 같그덩.. 쒸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