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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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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석호정 다녀오며-자전거 위에서 졸아봤어요? 졸음을 확 깨게 한 소녀들!!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52 12.06.19 07:5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여행일자: 2012. 6. 19 월요일 날씨:흐리고 찌는 듯 무더위

자전거: 미니벨로 브루노(BRUNO-아부틸론)

주행구간:천호동-강남자전거도로-한남대교-국립극장-석호정(왕복)38km

 (지도와 GPS 전국 자전거여행지도: http://biketourmap.com)

 

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석호정 다녀오며-자전거 위에서 졸아봤어요? 졸음을 확 깨게 한 소녀들!!

호미숙

 

서울에서 해남 땅끝까지 서해안 일주를 마치고 며칠간 여행기 쓰느라 방콕에 바깥바람을 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월요일에는 볼일도 볼 겸 어디든 자전거로 이동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아침에 문자 한 통으로 하루 일과가 뒤틀어지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석호정(남산 전통국궁활터)에서 모임이 있다고해서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서둘러 남산을 논스톱으로 달려가느라 얼마나 땀을 뺐는지 모릅니다. 가는 동안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비닐하우스 안처럼 푹푹 찌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길 위에서 더위를 즐기고 있는 풍경을 스쳐갑니다. 강물도 흐릿한 하늘을 품어서 시원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였고 그나마 두 바퀴로 달리는 동안 만들어 내는 바람의 미지근함을 느끼게 할 뿐입니다.

 

석호정은 일전에 철거위기까지 갔었으니 석호정인들의 노력으로 철거 위기를 넘기고 반쪽 운영체제로 바뀐 상태였습니다. 제가 자전거 타기 시작 한 것이 바로 석호정 사범으로 재직 시 출퇴근을 위해서 자전거를 이용했다가 서울시의 급작스런 운영방침 변경으로 사범직도 내 놓게 되었습니다. 그때 국궁에서 자전거로 취미 생활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석호정 국궁체험 문의(02-2273-2961)

 

오후 3시에 맞춰 국립극장 뒤편 약수터 삼거리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끌고 (자전거 통행금지)산책길 따라 석호정에 도착했으나 어! 사람들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인간문화재이신 권무섭 사범님이 회원을 지도하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그제서 다시 문자메세지를 재확인하니 세상에! 날짜를 제대로 읽지 않고 시간만 보고 달려갔던 것입니다. 허탈한 마음으로 석호정 풍경을 몇 장 담고 (활이 준비 되지 않아 활도 쏘지 못하고) 그대로 계단을 이용해 내려와 집으로 달려왔습니다.(나이 탓인지 더위 탓인지 에구구 호미 아줌마~~ 정신 차려욧!!)

 

평소 같으면 근교 어디라도 다녀올 텐데 가던 길에 저녁 약속까지 잡힌 상태라 왔던 길 되밟아 달려오는데 날은 덥지 제 스스로 탓을 하면서 달려오는데 한남대교 부터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려 해도 평소처럼 담을 만한 풍경도 없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무기력해지고 나른함마저 몰려옵니다. 잠깐 그늘에서 쉬어가면 될 것을 빨리 집에 갈 요량으로 졸음을 참으며 평속 15km/h로 달려서 탄천 합수부를 지나는 길. 여전히 강태공 몇 분이 여름강에 낚시 드리우고 언제 올지 모를 손맛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더욱 졸려오네요 하하.

 

잠실 선착장 지날 무렵, 아무래도 너무 졸려서 잠시 쉬어갈까 하는데 이때 여학생 3명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상큼하고 발랄한지 졸음 좇으며 따라가며 사진 찍다보니 졸음도 도망가 버렸네요. 일단 몰카를 해놓고 허락을 받으려 말을 건네니 여학생들 아주 흔쾌히 허락해주네요. 덕분에 여학생들 따라 자전거 타면서 이야기 나누며 몇 장의 사진을 연출 없이 그대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외국어대학교 2학년과 3학년이라는데 시험마치고 한강으로 놀러 왔다는 여학생들이었습니다. 겉모습은 아무리 봐도 고등학생처럼 보일 정도로 체구들도 작았고 그 해맑은 모습이 더욱 청초해보였습니다. 사진 찍은 것을 보여주며 깔깔대고 잠실대교 아래 그늘에서 시원한 강바람에 머리를 휘날리며 잠시 딸 같은 여학생들의 수다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왔습니다. 여학생들이 제목에 뭐라 붙일까 했더니 여학생보다는 소녀라고 해달라고 주문도 하네요 ㅎㅎ

 

아들만 둘인 저로썬 이런 여학생들을 보면 너무 예뻐보여 자꾸 말을 건네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제 나이 50이 되니 며느릿감으로 눈독 들이는 지도 모르겠지요 하하.

 

참고로 다음 여정인 남해안 일주에 아줌마 홀로 도전기를 써보려 합니다. 남해안 해안도로가 거의 1000km 된다고 하는데 며칠이 걸릴지 일단 도전의 마음으로 남해안도 접수를 해볼까합니다. 이번 여행길에는 홀로 가면서 그 지역 주변의 자전거 타는 분들의 합류도 시도해 볼까합니다. 혹여 남해안 일주에 동행하고 싶은 분 있다면 연락주세요. 완주가 아니라도 중간 코스에서 만나 시간 나는 만큼만 타셔도 가능합니다. 자세한 일정 잡아 올리겠지만 무엇보다 장마철이라 날씨의 상황에 따라 달라짐을 알려드립니다. 그때그때 벙개처럼 소식을 올리고 참여할 수 있는 분 함께 하겠습니다. 그때 소식은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homihomi)으로 소식을 올리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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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떠나는 여행-

(현관 밖만 나서면 여행으로 생각하는 호미)

 

사진 하나 찍지 않고 단숨에 도착한 남산 국립극장 뒤편 약수터 3거리

 

자전거 끌고 산책전용도로를 걸어갑니다.

이때 산책하던 분들이 자전거 출입금지라고 말씀해주시며 절대로 들어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일전에도 자전거 끌고 가는데도 어떤 분은 끌고 가면 괜찮다고 하고

어떤 분은 자전거 자체도 들어오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 때, 남산 관리소 측에 전화를 해도 받는 사람마다 설명이 다르네요.

어떤 것이 맞는 건가요?

 

 

인공으로 만든 산책로의 실개천에 흐르던 물은 멈추고

나리꽃이 화사하게 반겨줍니다.

 

 

-남산 활터 국궁장 석호정-

석호정 국궁체험 문의(02-2273-2961)

석호정에 들르니 텅 비어있습니다.

현재 석호정에서는 일반인 상대로 유료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소나무 밭을 지나 멀리 보이는 무겁터에 과녁 3개가 나란히 서있네요.

요즘 자전거에 푹 빠진 저로썬 국궁을 전혀 하지 않는 편입니다.

전국대회 우승의 명성을 한번 더 되찾아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어린이 체험장

 

일반인 체험장 및 초보자 활터

 

권무섭 사범님께서 지도를 하고 계시네요.

이제 배운지 한달 되셨다는 회원은 기본 자세 익히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습니다.

활을 배우는 과정은 힘들지만 그 시기 3개월만 지나면 멋진 궁사로 거듭나지요.

신사(신입회원)님 파이팅입니다.

 

국립극장 쪽으로 계단을 이용해 내려와

 

차도를 이용해서 한남대교를 건너

 

한남대교 아래 유채꽃밭 건너 자전거 탄 풍경을 담고 나서부터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쉬어가자니 딱히 쉴 곳도 없고 그냥 빨리 집으로 귀가하려는 마음에 졸음주행을 합니다.

 

탄천 합수부의 강태공

자전거에 우산 파라솔을 펼쳐놓은 아저씨를 보자 더욱 졸립니다.

 

잠실 선착장 지날 무렵

여학생들의 자전거 타는 모습에

 반사적으로 카메라 셔터 누릅니다.

 

일단 몰카로 찍어 놓고 따라붙으며 말을 건넵니다.

사진 찍어 여행기에 올려도 되느냐 물으니 활짝 웃으며 허락했던 상큼발랄 여학생들

 

안 친구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 삐뚤빼뚤 ㅎㅎ

 

이제 나이 21살 22살 여학생들을 보자 얼마나 풋풋하고 싱그러운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사이를 비켜 달리며 사진을 담았습니다.

 

무료로 대여한 자전거. 시험 마치고 도시락 싸들고 놀러왔다고 하네요.

 

가까이 달리며 셔터 누르니 카메라 앵글이 삐따닥해도

여학생들의 즐거운 표정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었네요. 보기만 해도 덩달아 즐겁습니다.

 

 

 

잠실대교 아래 시원한 그늘에서 바람을 쐬며

자칭 소녀로 불러달라던 발랄한 여학생들과 아쉽게 헤어지고

 

 

집으로 오는 길 저를 스쳐가던 아저씨 복장이 특이 했습니다.

안장에 닿는 부위와 허벅지 양쪽으로 올록볼록 엠보싱 처럼 처리된 옷인데요.

처음 본 복장이라 너무 신기했어요.

 

자전거 처음 배울 때 우연히 보고 샀다고 하네요.

거북이 등처럼 볼록볼록 튀어나와 방석위에 앉은 듯한 모습에 웃으면서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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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6.20 10:02

    첫댓글 남산에요즘은 잔차타는 사람이 없는데 예전에는 많이들 찾아주셨는데 그때가 그립네요..남해안 가신다구요 좋은것 많이 담아오시기 바람니다. 행복하시고 ~~

  • 작성자 12.06.19 20:27

    남해안 멀리 혼자 도전해보려고 해요 ㅎㅎ 중간에는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로 소식 전하게 될꺼에요. 봐서 벙개도 해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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