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중딩 얼짱※ -31-
율이 : yury0707@hanmail.net
팬카페 : http://cafe.daum.net/yuryfan
집에 도착해서 -_- 난 정말 망설였다지...
도대체 그 곳에 가야해 말아야해-_-
당신같으면 가겠소? (라고 물으면 반응이어떻게 나올지 대략 궁금-_-;;)
솔직히....
정바른을 생각하면 당연히 가야하는 것이고-_-
유별난가 한별난가 하는 지지배 생각하면..
트럭으로 10억을 갖다 준다고 해도 절대 가기 싫은....-_-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온다는 거야-_-
정바른도 좋아하지 않을텐데..
친구넘들은 생각이 있는 애들인가...-_-^
..어쨋든 한별나에게 꿀리지 않아보이려면.....-_-
쪼매 신경 좀 써주셔야 겠군..
쿄쿄쿄..
-_-아까 입은 교복 때문에 바닥으로 쳐 내려 앉은-_-..
내 이미지를 생각해서라도..
아암..-_-
신경써야 하고 말고......-_-^
....-_-^ 어디보자.. 입을만한 옷이..
..어디어디......
옷장을 아무리 뒤져 보아도...........
보이지......않는 구나!
캬캬캬..-_-;
이런......-_- 이런-_-..
그렇다고 빵꾸난 츄리닝이나;
이모 정장을 입고 갈 순 없지..........-_-
아암....그렇고 말고..=_=
이모 정장을 입는 것은..
날 두번 죽이는 짓이여!-_-.......... (.................-_-;;)
...할 수 없이..
난...
스탈 죽이기로 소문난...
앙드레 김에게......
전화할 리가 없자네-_-...
..난 세희 지집션에게 전화를 했다.
..-_- 전에.. 지집션이 뭐냐고 물어보는 분들을 위해..
지집션은.. 지지배의 준말이라 -_-.... 전해주고 싶다.
..세희는 웃으며 흔쾌히~ 내게 옷을 ^^! 빌려줄....
리가 있냐?!!!
온갖 쌩지롤을 떨더니....-_- (결국은 빌려줄꺼면서..)
생색끝에.. 결국 옷가지를 들고 나왔다.
"야! 산지 얼마 안된 옷이야.. 깨끗히 입어..!!-_-^"
"알았어 알았어~~ 내가 담에 베니건스 쏠께.. " (빈말..)
"지랄.. 빈말인거 다 알구 있어." (눈치 챘음..)
난 그녀에게 빌린 옷을 집으로 가져가..-_-
거울을 보며.. 입었다지...
..... 옷걸이가 좋으면 뭔 옷이든 안 어울리게써-_-)
어쩜 이리! 아름다울 수가!!!!!! (젠장................)
후훗..-_-
혼자.. 뿌듯해 하며.... 스타킹을 신꼬-.-
오늘은 왠지 룰루랄라~ 기분이 좋을 것 같은데....
갑자기 머리위를 스쳐지나가는 악의 얼굴..
한별나....
-_-....
절대 좋을 거 같지 않은데.....-_-+
어쨋든..
화장은 진하지 않게.. 파우더만 톡톡 바르고-_-)
립글로스로 입술을 마무리 한다음.....
다시 한번 거울을 보며 내 모습에 흐뭇해 한며..
또각또각.. 구두를 신고 밖으로 나갔다지.
6시..^^
넉넉하겠군..!!
그때 녀석들을 만난 커피숍에 도착하니....
...반갑게도..아는 얼굴들이 날 맞아주고......
"누구세요?.."
"........-_-"
"네?.... 누구세여."
"저기....나..-_- 정바른.."
"아!!!!!!!!!!!!......"
-_-........
저.. 반응은 도대체 뭐지?..
내 앞으로 손을 내미는 이 남자애..-_-
그때 처음 정바른이 친구들을 소개시켜줬을 때..
내 이름 갖고 태클을 걸던 그 녀석이었다.
"야... 못알아 보겠다..!!!! 그때랑 다른 모습인데!!!"
-_-그거 칭찬이니..욕이니?..
어쨋든 도도한 자태로..-_- 커피숍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런 녀석들만 바글바글 한 거 보니..
오늘 커피숍 빌렸나 보네-_-..
흐음...-_-
그러고보니.. 급히 오느라 선물을 안 샀네.
아무리.. 내가 선물이라 해도-_-......
어제도 못 주고...-_-
선물 정도는 사야겠어!
"저기..김빈..."
"응^^ 왔구나!"
"나 잠깐 나갔다 와도 되?.."
"어?..으응^^ 그대신 10분안에 금방 와야해!"
"응.."
..밖으로 나갔는데....-_-
돈이..없다!
일단 급한 마음에...-_- 지갑속에 있는
현금카드를 꺼내서 편의점에 갔다.
...돈을 찾은 다음..
선물을 고르러 번화가로 나갔는데.....
뭘 사주지...-_-
...으음......
핸드폰?....
미쳤냐-_- 핸드폰이 무슨 뉘집 개 이름이냐..
-_-
그럼.. 차?
..-_-car?!
지랄을 해요 아주!-_-
남자 선물...
처음 사봐...
뭐 사줘야 하지?............ㅜ.ㅜ.......
-_-........ 하긴..
남자 생일 선물을 사본 적이 없으니......
그래...
선물중에 가장 만만한...-_-
향수를...사자....-_-
라는 마음에 나는 가까운 백화점...- _- (울동네에 젤 가까운 백화점~ 롯데 백화점~~~)
에 들려-_-..
..1층에 있는 향수코너에 가..향수를 골랐고....
........ -_-
녀석과 왠지 어울릴 것만 같은... Ck one 을.... 집어들고;
정신없이 백화점을 빠져나왔다지. (도둑이냐?;;;;;;)
-_-
이제.. 그 커피숍으로 가는 일만 남았는데..
-_-....
어디여..도대체 이놈의 길치!!!!-_-!!!!
......-_- 더듬더듬 기억을 더듬어 가보니..
오호!
커피숍이다!
룰루랄라..계단을 타고 있는데...... (오르는 거겠지..-_-)
툭..
누군가가 뒤에서 날 밀치고..
정신없이 올라간다.
길게 펌한 머리-_-........
........누구지..
궁금했던 찰나.. 그 여자가 뒤 돌아 날 훽 하니 노려본다.
한.별.나..
옷차림 역시 예사롭지 않구나-_-.....
머리는....또 모야..
가발이라도 붙인거야?!!!!
-_-......
꿀릴 수 없다는 생각에 그녈 밀치고 내가 먼저 들어가 버렸다.
-_-...
"엇~ ^^ 얼른와!"
김빈은 날 보자마자 반가워하더니..
내 앞으로 큰.. 상자를 꺼내어 온다.
"후후.."
"뭐야."
"들어가..^^"
-_-............
정말..
정말 날 선물로 만들 참이야?.....
"-_-.....니가 말한 선물이 이거..였..니?.."
"응^0^"
......사람을 선물로 쓰려고 하다니...
도대체 당신 제 정신이오!!!!!?
-_-.....
그 상자는 정말 내가 들어가고 남는 아담한 사이즈에-_-;;;;;
빨간색 리본처리 까지 되어있었다.
"정바른 오늘 자기 여자친구 오는 거 모르지?"
"엉."
"헉....-_- 감동받겠다."
아니..전혀 감동 받지 않을 걸....-_-....
내 앞으로 토끼 머리띠를 가져오는-_-김빈..
"자자^^ 이거 써보아!"
"싫어=_="
"어서!^^"
"시..싫엉...=_="
난 애써 뿌리치고 있는데...
한별나가 갑자기 내 앞으로 걸어왔다.
"빈오빠. 내가 할래. 내가 해도 되지?"
"어?.....;;;;;;"
"내가 할래. 바른이 오빠 생일 선물 내가 한다고.."
....저렇게 나오는데!!!!!!!
어찌 내가 저 상자안에 안 들어갈 수가 있겠는가!!!!!!
"내가...할거야-_-"
그렇게 난 상자안으로 몸을 맡겼다.=.=!
뒤에 무슨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채!!!!!!!!!!!!!!!!!!!!!
To be continued-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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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중딩 얼짱※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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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_-
나는 내가 생각해도 참으로 멍텅구리했던 것이다.
그 상자안에서 선물이라고 나오면 정바른이가 좋아할 거라는
유치한 발상에 동요 되다니..-_-
토끼 머리띠에-_- 참으로 과관이다. 과관.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김에 열심히 해보자꾸나~~
-_-;;
내가 들어간 상자는 일단 정바른 눈에 띄지 않기 위해-_-
테이블 아래로 숨겨져 있었고..
위에서 잠가놓은 터라-_-
내 힘으로는 뚫고 나올 수 없는 그런 열악한 상황에
간신히 숨 하나 쉴 수 있는 그런 구멍 하나..-_-;
구멍도 어지간히 작아야지-_-..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어쨋든 이 안에 있으니 참으로 감회마저 새롭다. (쯧쯧)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
누군가가 내 앞으로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또각.. 또각..
어째 좋지 못한-_- 여자 발걸음 소리..
이 커피숍에 있는 여자라면.......아아.....아아!!
"저기 미안하지만 난 아직 널 바른이 오빠 여자친구로 인정할 수 없거든?"
이..이 목소린!
악의 목소리....!!! 그 유별나기로 유명한 한별나의 목소리가 아닌가-_-!
"좀..사라져 줬으면 해.."
도대체 나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이러는 것일까..
난 슬슬 불안해 지기 시작했고!!
설마 칼이라도 쑤셔 넣는 거 아닌가!!-_- 라는 아찔한 생각이 들기도 잠시!
투둑투둑..
이..이건-_-!
탁자 안에 있는 날 끌고 가는 소리였다.!!!
"아씨 졸라 무겁네."
"야!!! 너 뭐하는 거야. 열어줘!"
"시끄러.. 지금 다들 바른이 오빠 마중 나가서 아무도 없거든?"
"열어줘!!!!!"
"혼자 열심히 떠들어봐 들어주는 사람 있나..하하하하.."
-_-........
저 사악한 계집애!!!!
그 좁쌀 만한 작은 구멍 사이로..........
한별나의 댑따 큰 엉덩이가 보인다.!!!!
도대체 어떤 포즈로 끌고 가길래 너의 엉덩이가 보이는 게냐!
-_-...
지지지지지직-
지지지지지지지직-
그렇게 상자에 담긴 채 질질 끌려간 곳은!!
(내가 알리가 있냐-_-)
이상하게도..... 추운..곳이었다.
한별나는 그 좁쌀만한 구멍으로 송곳을!!!
-_-집어 넣을리가 없잖에!
-_-...
눈을 가져다 대더니-_-
"재수없어."
라는 말을 남긴 채..-_- 날 두고 또각 소리를 내며
가버렸다.
"사!!!살려줘!!!!!!ㅡ.ㅜ"
내 이런 모습을 알려야 해!
어서 정바른한테 연락을 해야겠어!
아....차..
정바른.. 핸드폰...........없잖에!!!
-_-......
-_-........
난 정말 이대로 상자속에서 죽어갈 순 없다는
생각에..-_-
안에서 상자를 열으러 안간힘을 썼고......
덕분에 상자는 점점 더 잠가지기 시작했다. (말이 되는 소릴 해라-_- 이게 수갑이냐?)
아!하!!
나의!!!!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면 되겠구나!
후후..전혀 믿음직스럽지 않은걸?~!ㅋ
어쨋든..
난 자연이에게 전활 했고..
"널.. 부셔버릴거야.."
라는-_- 자연이의 컬러링이 왠지 모르게..
날 부셔버리겠다는 소리로 들렸고...;;
한참의 신호가 흘러도....... 받지 않는 자연이...........
이런....... 니가 그러고도 친구냐!!!!!!!T^T
혼자 울며.. 다시 세희에게 전활 걸었다지......
-_-.... 어째 흘러나오는 컬러링을 듣자하니..
에미넴의 광팬인 세희의 컬러링은 Kill you....
그래....이것아...그냥 죽어버려라 이런거지?.....=_=...
[여보세요?]
생각이 끝나기 무섭게 받는 세희..
난..세희에게 너무나 반가운 목소리로..
-세희야!!!!! 살려줘!!!!!
라고 외쳤고-_-..
세희는 아주아주..........걱정하는 목소리로......
[또 지랄한다.]
-_-라고 말했다.;;;;;;;;;;;
-장난 아니란 말야! 나 좀 살려줘 세희야!
[너 어딘데!]
-나?.. 여기 상자 속인데..
[박하수.. 장난하냐?]
-진짜란 말야!!! 나 지금 이렇게 저렇게 되서 이렇게 저렇게 됐는데!!!
뚜뚜뚜뚜.....
...-_-..........
정말이지............
사는 건 너무 힘들다.
..... 흐윽..흐윽..
왜 자꾸 추어지는거야!..
..흐윽흐윽....
..에엥?..
....-_-..... 어째 꼬리꼬리한 냄새가 나는데..
..대체 여긴 어디란 말야!...
......
....... 그렇게.... 난.. 그 상자안에서 결국..
잠이 들어버린 것 같다.
꿈......
새하얀 말들이 하늘을 날고 있었다.
앗..
말이 아니라..저건 유니콘이라고 하는 거야....
..그랬다.
유니콘들은 날고 있었다.
저기..웃음 짓고 있는 그 사람.......
...그 사람은.... 그 사람은..
유니콘을 탄 채......
내게 손을 내밀어 주었고......
난 그 사람의 손을 잡으려다가.........
팔이 빠져버렸다지........-_-
개..꿈인가.......-_-
어쨋든 날 보고 놀란 표정을 짓던 그 사람은..
유니콘에서 내려.....
날 풀밭에 눕힌 채.....
내 팔을 치료해주고 있었고........
옆에서 보고 있던 유니콘은.......
이렇게 말햇다지..
"놀고있네.."
-_-.......................
그 사람은..
너무 아름답게 생긴 사람...........
하얀 천사같은 얼굴에... 도톰하고 빨간 입술..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만 같은..우거지상......-_-......
일리가 없잖네..
우수에 젖은....그런 슬픈 눈동자를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목선은.....새 하얀게 아주....
금방이라도 뭐에 긁혀 피가 흐를까 걱정되었고..
.... 내가 흡혈귀라면.........-_-....
저 하얀 목을 냉큼 물었을 텐데......... (변녀냐ㅡㅡ?)
어쨋든..
이 사람한테선 왠지...... 순수함이 느껴진다.
"평안 하십니까?.."
.........-_- 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사인데?
"전.....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미카엘 입니다."
"네?.."
"당신에게 소원을 들어드리겠습니다. 단....."
"단?.."
"저를 사랑하지 마세요."
어디서 많이 들어봤던 말이라 했더니.................
.......이..이건.....
우리 올렛이 소설 중..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단 저를 사랑하지 마세요에 나오는..
한 구절이 아닌가!=_=!!!
(올렛아 미안해...... 이 못난 언니를 용서해 주렴....../.\)
어쨋든 그 천사는 내 뺨을 어루만졌다.
슬픈 눈빛은..
절대 잊을 수가 없을 것 같...
"야....박하수!!!!! 야!!.."
"아아.....미카엘...."
"박하수..정신차려!!...."
"...미카엘..... 소원을 들어주세요...."
"박하수......."
누군가가....
날 위해 흐느끼는 목소리가 들린다.
....미카엘?..
눈을 뜨는 순간......
천사였던 미카엘이.....................
왜.....인간의 모습을 하고!!!!!!!!
"...제발....제발 눈떠... 눈 뜨란말야...."
...... 날 위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정..바른.."
뚜비컨티뉴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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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 앞에 고개를 숙인 채..
흐느끼는 이 녀석....
순간 난 내가 -_-..... 백설공주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했다지...
"정 바른.."
난 녀석을 불렀고..
녀석은..
"흑흑.. "
씹은 채 울고 있다.-_-
"저..엉..바른...."
나의 아리따운 목소리가
그대의 귓가를 간지럽힐 때면..
"씨발 죽지말란말야....... 누가 죽으래...... 누가 죽으랬냐고....."
-_+
뭐라는거야 이색히가-_-!!!!!
"나야..... 한정서.....
아니아니=_= 나야........ 송주오빠.......
아니아니.........
나야........ 박하수..."
드디어 내 목소리가 들렸는 지..
녀석의 시선이 내 얼굴로 향했다.
그리고..
내 얼굴을 마구 어루만지는 그 녀석..
정..바...른..
거의 경악하는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난다.
"일어나."
뒤 돌아 나한테 일어나라는 그 녀석..
그리고 그 녀석 뒤에는..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의 정바른 친구놈들이 보인다.
써글..넘들..-_-^
........ 날 이런 추운... 냉동화장실에..
방치시켜두다니..
정말이지..써글 넘들..-_-^
...하긴 원인 제공은..
........한별나..... 지지배지..
아까 흐느끼던 녀석의 모습은..온대간대 없고..
녀석은 애써 태연한척..
아주 태연한 척..
걸어간다.
...말해야 하는데..
...비록 이런 꼴이지만.....
...말해야 하는데..
((사랑한다고~♬ 아무 말 못하는~))
이게 아니자네..-_-^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야 하는데..
내가 먼저 말해줘야 하는데..
"바른아.."
난 녀석의 이름을 불렀고..
나한테 수건 한장을 건내준 녀석은..
자리에 앉아서..
담배 연기만 내뿜는다....-_-
그리고..
잠시후...
..누군가가 내게 걸어오더니..
머리를 조아린다.. (-_-이게 무슨 사극이냐?)
"미안하다... 널 잘 챙겼어야 하는데.."
김빈..
......
"아냐..^^ 괜찮아. 내 잘못인 걸 뭐.."
웃으면서..넘겼지만..
-_-^ 이 색히야....나 기절하는 줄 알았어..
난 정말 애써..태연한 척..
태연한 척..
웃어주며..
녀석이 앉은 테이블.. 옆에..
가장 가까운 테이블에 앉았다지..
녀석이랑은 등지고 있는 상황..
내가 그 상자안에 있는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기절한 날 찾아준 건..
정바른..
이 녀석이라는 걸.....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찾았는 지 몰라도..
나 믿어도 되냐 정바른?..
... 너랑 나랑.. 알게 모르게 마음이 통한다는 거..
나 말이지.. 지금 니가 무슨 생각하는 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너 지금.. 내 걱정하고 있지?..
어떻게 알았냐고?..^^
...나도.. 지금 네 걱정 하고 있거든..
난 녀석을 조심스레 불렀다.
"바른아..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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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
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내 앞에 서있는 이 녀석...
....-_-.....
이렇게 홍길동 처럼 불쑥 불쑥 나타나면......
-_-......
내가 놀라지 않겠어?..
"깜짝이야..!!-_-"
"뭘 또 깜짝이야.."
-,.-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지 말아죠..
난 녀석을 보며 방긋^----^ 웃어주었고..
녀석은 내 아리따운 미소를 씹어준 채..
내 팔을 끄집어 당긴다.
"아.아퍼 팔 빠져...=_="
"엄살은.."
얼떨결에 녀석을 따라 걸어나오긴 했는데..
어딜 가는 걸까..-_-..
"집에가자.."
"응?"
"집.."
"난 아직 집에 가기 싫은데?"
날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정바른..
"너네집 말고. 우리집."
"..-,.- 아하..그르쿠나.."
"뭘 또 아하야.."
-_-.....근데..
이 자식 왜 아까부터 나한테 태클이지;
"방금 뭐?!.....너네 집?!!!"
"어."
"내가 왜 너네....!!집!!!"
"가기 싫어?.."
매혹적인 눈빛으로.. 상대를 사로잡는..
저 페이스..
정바른..
너 대략 좇치 않타..
"그..그러니깐..난 아직..주..준비가.."
"준비?"
"으응..그르니까..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정말 날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정바른.
"생일 축하한다며."
"어..?..응.."
"그러니깐 가자고.."
"으...응.."
아니..
근데 생각해보니깐......
생일 축하하는 거랑......
이 녀석 집에 가는 거랑 무슨 관련이 있다는 거야..
때마침..
내 핸드폰으로 전화 한통이 걸려왔고..
- 박하수.. 나.. 빈인데 바른이 좀..
김빈이구나..
난 바른이에게 핸드폰을 넘겼고..
정바른은..
핸드폰을 받자마자....... 플립을 쳐닫는다.
"뭐하는거야!!.."
그리고.. 쳐 웃는 녀석..
어쩜.. 쩌리 사악할까..
"뭐가.."
"야!.. 전화는 받으라고 있는 거지! 끊으라고 있는 게 아니야!"
"그럼.. 넌 왜 있는 건데?.."
"어?..=_="
"넌 세상에 왜 있는 건데..?"
-_-......
내가 세상에 왜 있냐고?
갑자기 그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야..
"난?!... 그건..... 우리 엄마가 날 낳아주셨으니깐!.."
"음.."
"근데 그건 왜?.."
"그냥...."
그냥이라고 말하는
녀석의..표정이.... 밝지 않다.
어두워..
...너무 어둡다.
.......
" 괜찮아?.."
난 녀석 쪽으로 다가섰고..
녀석의 팔을 슬쩍; 만졌는데....
갑자기 녀석이 날 끌어안는다.
"읍......=_="
"가만히.."
"응?...."
"잠시만 이렇게 있어줘..."
허억..
갑자기....... 왜그르는거야.........=_=
벌써 밤은 어둑어둑 해지고...
오늘따라 유달리 하늘에 별이 반짝였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흘렀을까..
녀석의 입에서.... 작은 목소리로 한마디가 새어나왔다.
"어머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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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_-!
심장이 두근거리다 못해 터져버리는 줄 알았다.
이 녀석을 알아가면서 자꾸만 느끼는 거지만..
항상 매몰차고 싸가지 없는 이 버릇없는 중딩 녀석이..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날 감동시키고 있다는 거..
그건 사실이었다.
난 -_- 이 녀석한테 감동받고 있었다.
자주 웃지 않는 녀석..
매일 나만 보면 화부터 내는 녀석-_-
취미는-_- 박하수 갖고 놀려 먹기..
특기는 박하수한테 말도 안되는 태클 걸기..
근데...
전혀 일생에 도움이 안되는 것 같은 이 녀석한테..
정이가는 이유는 대체 무슨 이유냔 말이다.-_-;
그렇게 30분 정도를 녀석 품에 갇혀 있었을 까..-_-
난 녀석을 주려고 산 향수를.. 건내었고....
녀석은.. 도대체 이게 뭐냐 라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지..
"...응.. 너 주려고 산거야^^;;"
"....."
"너가 좋아할 지는 모르겠네. 내 멋대로 사서-_-
뭐 니 취향을 알아야지! 그냥 너한테 어울릴 거 같아서 샀다."
"....."
근데-_- 이 자식이 왜 말을 안 하는 거야..
적어도 인사차원에라도...
'고마워' 이 한마디는 해줘야 하는 거 아냐.....?-_-
버르장머리 없는 중딩 녀석 같으니라고.....-_-^
"이런 걸 뭐하러 샀어."
케케케게겍-_-......
저 자식 말 버릇 좀 봐라!!
이런 호랑말코 같은 버릇없는 중딩 녀석!!!!!!!!!-_-
"그렇게 밖에 말 못하냐?-_-^ 기껏 생각해서 샀구만!!!!!!!!"
"소리지르지마. 귀 아퍼."
-_-....
저 자식...!!
멀 먹고 자라서 그렇게 삐뚫은 거냐!!
녀석은 내가 준 선물 (향수-_-*) 쇼핑백을 오른 손에 집어 들고..
날 멀뚱멀뚱 쳐다본다.
"너 집에가라."
"-_-^ 안 그래도 갈려고 했거든?"
"............"
"나 간다. 잘 있어라 정바른.."
으윽!!!!!!!!!!
감동하긴 뭘 감동해!!!!!
정이 가긴 무슨 정이 가!!!!!!
이런 싸가지-_-^...................!!
내가 잠시나마 너한테 연민을 느낀 것이 후회스러울 뿐이다.!!!!!!
그런데-_- 날 부르는 그 녀석..
"박하수.."
"-_-^" <- 못들은 척 하고 쌩 까는 중-_-
투덜투덜 걸어가고 있는데 녀석이 따라온다.
그러더니 내 어깨에 손을 터억 하니 올리는 그 녀석..
"가자."
난 녀석의 팔을 뿌리 치고..-_-
"됐어."
"삐졌냐?"
".....-_-^"
"오.. 박하수도 삐질 줄 아냐."
".....-_- 난 사람 아니냐?"
"난 삐지는 여자 정말 질색인데."
-_-....
그냥 질색도 아니고...
정말 질색?!!
저 자식이 지금 사람 갖고 놀려고 작당했어!!!!-_-!!!앙!!
매서운 눈으로 녀석을 살짝쿵 야려주고..
다시 성큼성큼 발걸음을 옴겼다.
그런데 느닷없이 내 팔을 잡아 끌어 지 가슴속에 파악 끌어당기는 녀석..
엄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의 2탄인가..
...-_-..
왜!!
왜 이녀석 가슴 속에만 들어가면 이렇게 두근대냐 말이다!!!
"내 여자는 삐져도 되."
-_-...
쳇.. 괜히 하는 소리...
입에 침이나 바르고 그런 소리 하렴-_-^.....
"박하수는 내 여자니깐 삐져도 되."
그렇게 그날밤은....-_- 길거리에서 중딩 넘과
30분을 보냈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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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중딩 얼짱※ -36-
율이 : yury0707@hanmail.net
팬카페 : http://cafe.daum.net/yuryfan
-_-!!!! 내 언젠가는 저 녀석을 정복하고 말테닷!!
정바른 각오해라!
이 초 울트라 싸가지 호랑말코 중딩 녀석아!!!!!!
월요일-_-v
즐겁게 등교를....
할리가 없자네!!!
여느날과 같이..도살장에 끌려가는 개 처럼 무겁고 어려운 발걸음......-_-
더구나 더 큰일 난건!!!!
" 옷 깨끗하게 입었지?^-^"
무서운 웃음을 지어보이며 날 보고 있는 이 지집션..-_-
도저히 옷을 드러워졌다는;; 말을 꺼낼 수가 없다!!
"^-^ 으응..그럼 그럼.. 깨끗하게 입고말고~"
"근데 왜 안 갖고 왔어?-_-^"
"어~?! 어머! 깜빡했네^^:;"
친구한테 거짓말 하지 말자-_-;;;;;;
그럼 난 뭐냐고?.. 멀라~ 그냥 좀 넘겨!!!
이런거 하나하나에 다-_- 태클 걸지 마셈!
원래 인생은 모나게 사는 게 아니라 둥글둥글하게 살아야 제맛인 것임-_-
어쨋든 세희를 해결하고-_-^
안도의 한숨을 쉬며.. 복도를 지나고 있는데..
"박하수 이 대지뇬아!"
머엉.............^-_-^
-_-..
누구지......대지뇬이라니!!!
어떤뇬인지 몰라도.... 니가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누구야!
뒤 돌아 봤을 땐..
아리 지지배가-_- 날 보며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_-* 므흣
"오늘 나랑 옷 사러 가자~"
"..나 돈 없어-_-^"
"누가 너 사래? 나 사는데 같이 가주라~"
"너도 어지간히 갈 사람 없나 보구나....-_-^"
"응응^^*"
저 순진한 지지배 같으니라고-_-
얼마나 갈 사람이 없으면 옷 살 때 나랑 같이 가자고 하니....-_-^
어쨋든... 난 방과 후....-_-^
아리와 함께 옷을 사러 가까운 잠실로 갔다.
역시나~ 언제나 즐거운 롯데 백화점~~
(내가 무슨 롯데 백화점-_- 홍보요원 같다.)
둘이서 쇼핑을 하고 있는데...-_-
아까부터 누군가가 우릴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이..
뭔가 좇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고.....-_-
역시나 노스트라다무스 보다 영엄한 내 예지력-_-^..
"아 ~ 이제 스커트 사면 되겠다^^"
"그만 사-_-^ 니네 엄마가 너 또 카드 많이 썼다고 혼낼라.."
"허락 받고 왔어~~ 괜찮아 괜찮아~"
"-_-... 너 전에도 허락 맡았다 하고.. 엄마한테 열라 맞았자네."
".......-_-^..........."
"아라쓰~ 아라쓰~!-_-.."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즐겁게 대화를 하고 있는데..
"저기...."
누군가가 날 부르는 게 아니었는가..
난 뒤 돌아..
"누구?.."
날 부르는 인간을 바라보았고........
그 인간들이.. 아까부터 우릴 힐끔 힐끔 쳐다보던..
그 여자애들이라는 걸.. 눈치 챘다지...
더구나...-_-
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 얼굴은 뭐냔 말이다.-_-
어디서 봤지?....
도대체 어디서?..
예쁜얼굴..... 왕눈이 처럼 큰 눈.......-_-
날씬한 다리....
............아! 넌 그때 커피숍에서
정바른한테 인사했던 그 여자애?!
"바른이 오빠 아시죠?.."
"어?.....그런데.."
알다마다냐-_-^ 그냥 아주 사귀지 콱!
여자애는.. 좀 처럼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날 주시하더니... 또박또박 지 하고 싶은 얘기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바른이 오빠랑 사귀는 것 같으시던데.. 맞죠?.."
"어.."
"바른이 오빠가 혹시.. 진심으로 언니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세요?.."
"........"
얜 또 뭐라냐!-_-
............한별나에 이어 너까지!!
도대체 정바른 니 놈 주위에는 왜 이리 여자들이 많은 거냐..
"나희 선배와 많이 닮으셨네요.
그렇지만 한가지만 아세요. 바른 선배는 지금 그 쪽을 좋아하는 게 아닐거에요..
나희 선배랑 너무 닮았으니깐.... 그래서 그 쪽에게 오빠가 더 끌렸을 지도 모르겠네요."
.......
................
그 애는 마치 주문이라도 거는 마냥..
....이야기를 이어 나갔고.....
난 그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갑자기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나희 선배?....
그 사람은 도대체 누구지?.....
"설마... 모르시고 계신 건 아니죠?..^-^
바른이 오빠 옆에서 7년 넘게 함께 지낸 나희 언니를..."
몰랐어..
바른이 옆에..
그런 여자가 있었다는 거.. 모르고 있었어..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깊이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으면서..왜 나한테..
설마 그 여자와 헤어지고...
.... 그냥... 외로운 마음에 날 사귀는 걸까?..
괜한 두려움이 앞서졌다.
"그 쪽.. 전부터 봐왔어요. 오늘 우연히 이렇게 만나게 되서..
그냥 지나칠까 했다가 말씀드리는 거에요.
상처 받지 않으셨음 해요.
저 역시.. 그 쪽과 같은 입장이었고.. 또한 그 이유때문에 많이 실망했으니깐.
바른이 오빠.. 좋아할 만한 남자죠. 그런데.. 아직은.. 그 쪽에겐 아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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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 할말 다 했으니 이만..^-^"
도도하게 자기 할 말만 뱉어내고 화장실에서 나가는 그 애들..
그 애들이 화장실에서 나가고.. 난 대략 멍해졌다지....
"하수야.. 야..박하수..!!"
"......."
"야!!! 박하수!!!!"
한참을 멍하니 있다 내가 정신을 차린 건 -_-
아리 지지배가 고막이 터지도록 소리를 지르며
옆구리를 콕콕 찔렀을 때 였다.-_-
아암.. 믿을 수 없어..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_-^ 왜 이리 신경쓰이는 거냐공!!!!! 아우!!!!
"밥 먹으러 가자^-^ 가자 가자^-^"
"밥?ㅇ_ㅇ?!!!!!!!!!!!!!!!!"
"그래그래 울 하수 돼지가 좋아하는 밥 먹으러 가자^-^ 가자 가자~"
"-_-^.... 돼지?"
흐음! 어쨋든 그건 그거고!
지금 내가 할 일은 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남자친구에게 오래된 여자친구가 있다 헌들~~
배고픈게 첫번째 문제다..-_-+
더구나 아리가 사줄 것 같은 기쁜 예감이 든다-_-+
아리를 따라 밥을 먹으러 갑싸고 맛 좋은 돈까스를 하는
커피숍에 들어갔다-_-
어지간히 식당에서 밥을 먹느니..
같은 가격에 분위기도 즐기고 후식도 주는 이 커피숍이.. 차라리 나을 것
같았더라지....-_-
" 식사 되죠^^ 돈까스 2개 주세요^-^"
아리가 돈까스를 시키고 난 앞에 놓여진 물을 벌컥 벌컥 마셨다.
아리는 뭐가 좋은 지 아까부터 싱글 벙글이다.
뭐가 저리 좋은지.. 하여튼 속알머리 없는 뇬이다.
앞에서 친구는 죽을동 살동 고민하고 있는 찰나에 뭐가 좋다고 실실 거리는 건지..
"야야..하수야. 저기 봐봐.."
"어디?"
"저기 여자랑 남자 말야~ 남자가 드럽게 아깝지 않냐?"
"-_-^............."
"난 저렇게 못생긴 여자랑 잘생긴 남자가 같이 있으면 괜히 화가 나더라.."
"-_-^............."
"큭큭큭.. 여자 돈 많나봐!~ 그치?..큭큭.."
"좋냐?-_-"
내 표정을 이제서야 눈치 챈 아리는 실실거림을 멈추고
애써 날 위로 하기 시작했다.
"야야! 걱정마.. 정바른 그래도 그 때 별난가 걔랑 싸울 때
널 위해서 뛰 쳐온 거 보면.. 진짜 너 좋아하는 것 같던데.. 뭘 그래~"
"..... 과연..-_-^"
"뭐 그런 어린애들 얘길 믿어~"
"신경쓰이니깐 그러지...."
"신경쓰지마..^_^ 짜식 내가 밥쏠테니깐 응?!~"
"정말?...*-_-*"
"고럼고럼~"
"잇힝~~~~~~~(-_-*)"
그랬다.
밥하나에 무너지는 박하수 였던 것이다.-_-+
그렇게 한 몇분을 더 기다리니 내 앞에는 따끈따끈하고 노릇노릇한 돈까스가 놓여졌다지.
얼마만의 돈까스란 말이냐..
특히 우리 학교는 돈까스 같은 거 절대 안나온다.
완전 식단은 전원일기에 그렇다고 맛이라도 있으면 말을 안한다.
으윽.. 어쩜 그리 맛이 없는 지..-_-^ 그냥 정말 배고파서 먹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_-
어쩌다 급식 얘기가 나왔는 지 몰라도.. 원래 난 급식 얘기가 나오면
몹시 흥분하게 설계되어있는 인간이다.-_-+
흐으~.. 어쨋든 돈까스 너무 맛있잖아.....*-_-*
"야야... 넘 맛있어..어뜨케~~~~"
"이뇬아.. 입에 묻치지 말고 먹어-_-^.."
보통 커피숍이라면 커피값도 안나오는 돈..
단 돈 4000에 이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 주신 하느님
정말 감사합니다. (--)(__)(--) 꾸벅
정신없이 돈까스를 헤치우고 후식을 먹으며 난 잠시 또 명상에 잠겼다지.
이놈의 뇌는 어떤식으로 구성이 되어있길래.. 밥만 안 먹으면 고뇌에 빠진다냐-_-^
도대체 그 여자애들이 뭐길래 날 이렇게 신경쓰이게 만드는 건데..앙!?!
"그렇게 고민되면.. 정바른한테 한번 니가 넌지시~ 물어봐~!"
"어?.."
"과거가 어쨋든 현재가 중요한 거 아냐?.. 그리고 넌 현재 정바른 여자친군데
그 정도는 당연히 물어볼 수 있는거지.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봐라.
만약에 정바른이 어느 누구에게서 너의 옛 애인에 대해 들었다고 쳐봐.
그럼 정바른이 그거 갖고 속앓이 하겠냐? 너한테 바로 물어보지..-_-^"
아윽.. 저놈의 지지배는 하여튼 고민상담에 와따다-_-)b
그냥 아주! 내 속이 다 시원하구려~
"ㅠ_ㅠ 고맙다 이자식.. 널 친구로 둔 것에 대해 오늘 첨 보람을 느낀다..."
"오늘 처음-_-^.. 주글래?"
"아니아니!!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어!-_-!"
"잘해봐~ 멋있는 남친이잖아~ 오래오래 사겨야지~^-^;"
그래그래 조금 멋있는 남친이지....-_ㅜ
싸가지졸라 없고 중딩에다가.. 가끔씩 애같이 굴고.. 요구하는 거 엄청많은..
정말 멋있는 남친이지....-_ㅜ
그런데.. 그런데 무슨 이유 때문에!!!!
내가 이리 그 녀석한테 애가타는 지 모르겠다.ㅠ_ㅠ
그건 아마 얼굴 때문일 것이다...........-_-^
라고 말하면 넘 재수없자네~
아마..그건...... 알 수 없는... 그런 무언가... 때문일 것이다.
그게 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그게 무엇인 지 알 게 될.. 그 날이 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_-;)
그러고 보니 오늘은 하루 종일 연락도 없었다.
평소 같았으면 연락오고 남을 시간에 전화 한 통 없으니...-_-
이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의 원천은 도대체 어디오!..=_=
커피숍에서 나온 나와 아리는.. 집에 가던 도 중 우연히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권 매표소를 지나치게 되었고..
"윽.. 롯데 월드 가고 싶어...=_="
그러고 보니 아리 말대로 롯데월드.. 넘 가고 싶구려..
"우리 매직아일랜드 구경할까?-_-"
"쯧쯧.... 빈곤한 거 티내는 것도 아니고..-_- 그래 가자."
-_-;
그래 박하수는 원래 이런 뇬이다.
그렇게 아리와 합의 하에 매직아일랜드를 구경하러 밖으로 나왔다지.
밖에서 자이로드롭을 구경하는 이 처량함이라~~
아아~~~
"ㅠ_ㅠ 넘넘 들어가고 싶당.."
"아리야.. 안되..-_- 안되느니라.."
"들어가고 싶당....ㅠ_ㅠ 훌쩍.."
"앙탈부리지마-_-^"
"훌쩍..."
난 아리를 달래줘야 한다는 생각에..-_-
"저 자이로드롭 타다가 머리껴서 죽은 사람 있대-_-"
"엥??? 그짓말~"
"저 고공 파도 타기 타다가 현금 잔뜩 떨어진 지갑 호수에 떨어뜨린 사람있대-_-"
"그래서?? 지갑 건졌대?"
"건지긴!!!! 호수에 빠졌는데 어떻게 건져!"
"헉!!!!-0-"
이 순진한 지지배...-_-
내 거짓말에 잘도 속아 넘어가는 구나...
그냥 소문일 뿐인데.....-_-
그렇게 난 애써 아리를 위로 하며 따땃한 날씨를 즐기고 있었다.
그른데.....
"저기요.."
우리를 부르는 왠.. 뜨뜻 미지근한 이 남정네의 목소리는 대체 뭐란 말이냐..
난 뒤 돌아 그들의 정체를 확인했고.....
"바쁘시지 않으시면 저희랑.. 저 놀이공원 같이 가실래요?.."
지금....헌팅?-_-?
핸섬한 얼굴의 두 남자.....
허우대 멀쩡한 저 외모..!!! 거기다가 명품으로 싸감은 저 악세서리와 옷들!!
더구나 옆에 세워져 있는 비싼 외제 차+ㅇ+ (그 남자들의 차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_-^)
"예?.. 저희는 돈이..없는....으읍.."
말하려는 찰나 아리는 내 입을 틀어막았고.
"하.. 죄송요..^^;; 제가 지금 쇼핑 중이라.. 바쁘긴 하지만..^^
잠깐 놀아드릴 수는 있어요^^:;;;"
-_-...니뇬이 정작 미친게로구나..
끝내 안된다고 발버둥 치는 난 아리에게 질질 끌려-_-...
정체모를 그 사람들과 놀이공원에 가게 되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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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으로 자유이용권 두 장을 넘기는 그들........-_-^
저 대단한 준비력...
설마 저기에 서서 같이 갈 여자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거야!?
쫌 추한데?!
그나저나 상식적으로 이게 이해되는 짓이냐고!!-_-^
버젓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두 눈을 부릅뜨고 있는 판에..
외간남자랑 놀이공원 데이트라니..
더구나 바로 몇일 전 정바른 생일에 왔었던 그 놀이공원.....
어째 예감이 좋지 않다고-_-^
난 끝까지 아리의 마음을 돌려 집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이 지집션... 단단히 작정했나 보다.-_-^
절대 마음을 돌리려 하지 않았다.
"그럼 나 먼저 갈래...-_-^.. 왠지 예감이 좋지 않아!!"
나의 말에 갑자기 수심 가득한 눈망울을 지어보이는 아리..
... 금방이라도 눈물이 뚜욱 뚜욱.. 떨어질 것만 같은 저 표정..
"그..래...가......흑... 하나밖에 없는 친구를.. 니가...버려두고......T^T"
"아..아씨!.. -_-^ 아리야!"
"돈까스 까지 얻어 먹어 놓구선...흑흐..... 그래....잘가.....흐윽........"
".....-_-^ 흐미 돌아버리겠구만.."
"훌쩍...훌쩍.."
"만약 제네랑 놀다가 정바른한테 걸리기라도 하면?!"
"...... 너 바보냐?!"
'너 바보냐' 라고 말하는-_- 아리 앞에 난 갑자기 아무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지..
"야.. -_- 걸리면 이 언니가 다 알아서 처리해 줄 테니깐.. 걱정 하덜 말고..
그냥 놀아.. 그리구 니가 지금 바람 피는 것도 아니구..
단지 놀이공원이 좋아서.. 놀이공원 하나 때문에.. 그것 때문에 그냥 가는 거잖아~
다른 마음 먹은 거 아닌데.. 괜찮아!..^^ 아틀란티스 타고 싶지?!^^;;"
아리를 믿어도 될까..
하긴 내 친구들 중에.. 아리 지지배가 제일 똑똑 하긴 해..-_-;
똑똑이라기 보다는 영특하지...-_-^
잔머리가 아주 잘 돌아가는 녀석이라고 할까..
그래.. -_-
내 마음만 정바른한테 향해있으면 되....!!
아틀란티스...+_+..........
타고 싶어.........+_+.............
그렇게 해서.. 도착한 롯~~~~~데 월드......-_-^
그 두 남자 중 한명은.. 약간은 날티나게 생긴 그런 카사 스타일이구..
다른 한명은.. 음....뭐랄까.. 얼굴에서 귀품이 팍팍 느껴지는 그런 스탈이었다..
귀품이 느껴지는 그 녀석은 왠지 뭐랄까..
모든 여자들의 사랑을 받게 생긴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매우 잘 생겼다는 소리)
같이 다니는 우리는 한 몸에 시선을 받았구...난 왠지 그런 분위기가...
사뭇 적응되가고 있었다. (사실 바른이랑 다녀도 많은 시선을 받는다..-_-^)
"이름이 뭐에요?^^"
그 날티나는 사람이 아리에게 물었다.
왠지 그 날티는 이 여자 저 여자 잘 찍접거리게 생겼다.-_-^
"네?.. 아리요.^^ 얜 박하수.."
난 슬쩍 아리의 팔을 아프게 꼬집었다.
내 이름을 저렇게 함부로 말하다니.. 그러다가 정바른 귀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난 죽는다구!!!!!!-_-^
그런데 내 이름을 말하는 동시에..
그 귀품있게 생긴 녀석이.. 뒤 돌아 날 쳐다본다.
그 귀품있게 생긴 녀석은 사실 아까부터 별 말이 없다.-_-
친구가 헌팅 건 여자애들(우리들=_=)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았나?!!
어쨋든 우리 이름을 듣고 웃으며 대답하는 날티-_-^
"아... 이름 이쁘네요..^_^"
아리를 가르키며 이름 이쁘다고 하는 그 색히..-_-^
방법하려다가 참았다.
박..하..수..
그래 이쁜 이름이 아니라고!!!!!!!!!!!=_=^
"제 이름은 조인성 이구요. 얜 김현준..^^"
...뭐?
조인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지금 장난하니?..-_-^
난 그 날티의 이름을 듣자마자.. 터져나오는 웃음을 막아내느라..
입을 꾸욱 다물었다지..
그래도 새어 나오는 웃음..-_-
"큭....픕...읏....."
음..
근데.....-_-
저 귀품이 녀석 이름은 김현준 이구나..
뭐.........
딱 평범하고 남자로썬 괜찮은 이름이네..
내가 초등학교때도 저 이름 가진 남자애가 있었는데..-_-^
맨날 코흘리구.. 잘 울고..... 그랬던 우리 옆집 살던 현준이.....
생긴건 뭐 그렇게 이름처럼 평범하게 생겼는 지..
옆집 살면서 가끔 롤러브레이드 같이 타구 그랬었지...
내가 이사를 오면서 뭐 만난 적은 없지만..
정말 이름처럼 지극히 평범하게 생겼던 애였어..
저 김현준이는.. 이름과 달리.. 평범하게 생기진 않았네..
잡생각들을 하면서.. 우린 놀이공원에서 -_- 행복한 표정으루..
여러 놀이기구를 탔다지..
"아 배고프다.. 밥 먹어요."
그렇게 같이 밥을 먹으러 갔는데..
뭐 아까보단 날티와는 이야기도 하며 많이 친해졌는데 비해..
저 현준인가 하는 넘은.. 말도 별로 없고.. 그렇다고 표정이 밝아 보이는 것도
아니구.. 하여튼 뭐 좀 그랬다.-_-^
"근데.. 지금 몇살이에요?"
이제서야 물어보다니....
우린 신나게 놀면서도 서로의 나이도 모르고 있었다.
아리가 날 쳐다보는 표정은...
'근데 나이를 말해 말어.-_-^ 쟤들 생긴 건 20살 넘어보이는데..
쩝 18살 고삐리라 하면 황당해 할 수도 있을텐데..'
라는 말을 눈으로 대신 하고 있었고..
난 그냥 고개를 돌린 다음 말했다지..
솔직히 신경쓸 것도 없었다.-_-^
나에겐..나에겐 바른이가 있으니깐!!
"저희 고2인데요..-_-"
그런데...........뭐냐........-_-.....
이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은...........
"우리도.. 18살인데.. 말 놔도 되지?^-^"
날티의 그 대답에..... 순간....-_- 머리가 멍해지는 나였다.
이건...
이건 뭔가.... 불길하게 돌아가는 징조라구!!!-_-^
빠직-_-+
난 밥을 다 먹은 다음 아리를 데리고 화장실에 갔고..
아리에게 이제 어떡할 거냐고 물어보았다..-_-^
그러자 우리 사랑스러운 아리..
"야.. 18살 모 어때~~ 어차피 우리 모르는 애들 같은데~"
저렇게 태평하다니......ㅠ0ㅠ
니가 남자친구 있어봐 이런 소리가 나오나...
"야 야..근데.. 걔네 보면 볼 수록 괜찮지 않냐?..
그...모냐 인성이두 괜찮지만.. 김현준인가?.. 걔도 무지 괜챃던데.."
언제부터..인성이가 된거니..아리야....ㅠ0ㅠ...
"괜찮긴 모가 괜찮아! 둘 다 별로야 정말!"
"헉.. 너 그거 진심이냐? 에이~~~~ 아니면서~~~~"
"뭘 합리화 시키려는 거야!.. 아냐 절대.."
"그 현준인가 뭔가 하는 애가 너 슬쩍 슬쩍 쳐다보던데.. 그래두?"
"뭐?!... 누가 누굴 쳐다봐.."
그 묵묵한 표정의 귀품이가 날 쳐다봤다고!?
계속 좇치않은 표정으로 있던 그 녀석이?!... =_= 제발 이상한 소리하지마. 아리야..
그렇게 화장실에서 나온 우리들은
남은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놀이기구를 탔는지..
더이상 탈 것도 없어졌고..
슬슬 집에 돌아가려 밖으로 나왔다.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 날티..
잠시 후... 우리 앞에는 아까전에 봤었던 차 한대가 세워져 있었고..
왠 기사하나가 창문을 내리더니..
"도련님.. 타세요."
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지.............................-_-^
도..도련님!?????-_-^
도련님이 누군가 했더니..
"저기요. 집에까지 데려다 줄 테니 타세요.^-^"
설마 날티?!!!
그런데 그 도련님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그 현준인가 뭔가 하는 귀품이 녀석이었다.
왜냐하면! 아리와 그 날티는 이 차를 타지 않는 것이었다!!!!!!!-_-^
이..이게 도대체 어떻게 되가는 거야..-_-^
뒷 자석에 나란히 타게 된.. 그 현준인가 뭐시깽이랑 나..
잠시 후.. 현준인가 그 사람은 내게 말했다.
"그대로구나... 하수야.."
난 내 이름을 마치 친한 친구처럼 부르는 그 귀품이의 얼굴을
놀란듯이 쳐다보았고..
귀품이는.. 날 보고 슬며시 미소지으며 말했다.
"기억 안나나 보네..^^"
"누..누구세요?!-_-^..."
"정말 기억 안나나 보네.."
"누..누구신지!!!! 대답안하면 차문 열고 뛰어버릴거에요!"
"나.. 503호 살던 김현준..^^ "
서..설마..넌... 저..정말.. 옆집 살던......그..때...그... 현...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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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중딩 얼짱※ -39-
율이 : yury0707@hanmail.net
팬카페 : http://cafe.daum.net/yuryfan
"엄마! 하수가 자꾸 괴롭혀요!!!!!ㅠ_ㅠ"
"너 잡히면 죽어써!!!! 바보 똥개야!!!!!"
"엄마!!! 엄마!!! 하수가!!!ㅠ_ㅠ"
하루라도 조용할 날 없던 우리 동네..-_-
그건 바로 이 녀석이랑 나 때문이었는데..-_-^
맨날 때려야 직성이 풀리는 하수와+_+
그런 박하수에게 맞을 수 밖에 없는 현준이+_+
초등학교 시절.. 엄청난 괴력으로 남자애들을 평정하던
박하수는..!
가장 만만하게 때리던 녀석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옆집사는 현준이었다.
현준이는 그냥 평범한 얼굴에.. 뭐 남들보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그렇다고 못하는 것도 없는 그냥 그런 아이었다.
코흘리게 철부지 시절.. 뭣도 모르고 그렇게 정이 들어버린 둘..
아무리 어린 초등학교 시절이었다고 해도.. 현준이는 왠지 모르게 기억되는
그런 아이었다.
=ㅠ=
그른데.. 그 녀석이 지금 내 앞에 나타난 것이다!!!!!!+0+
"뭐?!!!!!!!.... 다..당신이..혀..현준이라고!?????"
"훗.."
뭘 그렇게 놀라나는 표정으로 미소지어 보이는 그 사람..
내 앞에 있는 그 현준이..
내가 알고 있는 현준이라니................ 믿을 수 없어..........!!!
정말이지 믿기 힘든 광경이었다.
.....그냥.. 평범한 그런애였어.
남들보다 튀는 구석은 찾아볼 수 없던 이 애..
항상 나한테 두들겨맞기 일쑤였고..
남자답기는 커녕.. 매번 질질 짜던 그 녀석..
그 녀석이.... 이...이렇게... 많이 변해버리다니...
정말이지 난 아무리 인정하려 해도 인정할 수가 없었다.
덕분이 두 눈만 비벼 댔을 뿐..
"너네 집 어디야 근데.."
"어?.. 여..기.. 여기서 내리면 되.."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말 문이 막혀서 말이 나오질 않더라....-_-
어쨋든 차에서 내렸는데... 그 녀석이 날 따라 내리는 것이 아니었는가!
"먼저.. 가세요."
차를 보내는 녀석..
나를 보더니 성큼성큼 다가온다.
믿을 수 없어..
이건.. 꿈이야.. 아악! 그래 꿈이야!!!!=_=!!!!
녀석과 자연스럽게 집이 아닌 근처 공원으로 걸어갔다.
나보다 훨씬 키가 큰 그 녀석...
어렸을 때는 무척 작아서 땅꼬마라고 놀리곤 했는데..
지금 그런 농담을 언제 했었냐는 듯이 너무 많이 커버렸다.
마치 다른 사람인 듯..
녀석은 예전의 현준이가 아니었다.
"나 많이 변했지?"
난 그냥 대답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반가운 건 사실인데.. 뭐라고 말을 해야할 지 전혀 감이 안 선다.
정말 어색한 분위기...
그건 아마 꼬마 현준이 녀석이.. 어느덧 남자가 되어 돌아와서 였을까..
"넌 그대로다..^^"
나보고 그대로라고 말하는 그 녀석..
어쨋든 반가워서 그게 좋은 뜻인 지 나쁜 뜻인 지 구분할 틈도 없다.=_=^
"이사 갔더라.. 너 찾을려고 많이 애썼는데.. 그래도 아직 이동네 사네.."
"응.."
"학교는.. 어디다녀?"
"응?.. 그..금일여상.."
"아.. 그렇구나.."
녀석과 한참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진동이 느껴진다._-_
그건 내 배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었다.
핸드폰..이었다.
부재중 전화 5통화..
그리고 문자들...
온통 정바른한테 온 문자들이다!+0+
'얼마나 정신없이 놀았으면 문자 온 줄도 모르다니....'
답장을 보내려 하는순간 현준이 목소리에 난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닫아버렸다.
"넌 나 안궁금했나보네."
"어?.."
"난 너 무지 궁금했는데.."
"나..도 궁금했어.."
내 대답에 웃는 그 녀석..
아까전에는 계속 무표정으로 있던 그 녀석이 한 번 한 번 웃을 때마다..
왠지 모를 찌릿함이 느껴진다.
.......윽....=_=
"우리 엄마도 너 궁금해 하셔."
"아.."
"내일 우리집에 놀러와라..^^"
"내..내일?..으..음.."
"왜 약속있어?"
"아..아니 약속은 없는데......"
곤란한 상황..
만약 현준이가 여자였더라면.. 아무렇지 않게 흔쾌히 허락했겠지만..
남자라서 말이다.
만약 이 사실을 알면.. 바른이가..
다음날..
현준이에게 일단 약속은 잡지 않은 채 연락처만 알려주었다.
차마=_=
간다고 확실히 대답하기엔 무언가 찝찝했다.
녀석을 만나서 너무 반가운데.. 글쎄.. 뭐랄까.. 녀석과 연락하면
무언가 얽혀버릴 것 같은 예감..
"너 어제 왜 연락 안했어."
바른이를 만났다.
녀석은 오히려 화를 내기 보다는.. 걱정하는 눈치다.
"나 어제 찾았어?=_=?"
"야.. 장난하냐. 너 찾느라 짜증나 죽는 줄 알았잖아.-_-^"
"미안..."
"고개 들어봐."
"왜..@_@"
"들어봐...-_-^ 들어보라고.."
녀석의 부탁에 난 고개를 슬쩍 들었고..
녀석은 씨익 웃더라..
다가오는 녀석의 얼굴..
뭐...뭐지.....=_=^
뭐야!!!!
난 흠칫 놀라며 녀석을 밀쳐냈고..
"뭐하는거야!!!"
-_- 버럭하자마자.. 내 눈에 들어온 건..
녀석의 손에 들려져 있는 목걸이..........
"뭐야..박하수..변녀."
-_-;;;;;;;;;;;;;
그랬다. 나 혼자 오바한 것이었다.....=_=^ 젝일..
"목걸이 걸어줄라 했더니만.. 무슨 생각 했냐?.."
"내가..뭐!!=_=^"
"변녀 박하수.. 고개 들어봐."
난 -_-^ 씨껍한 표정으로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고..
바른이는 예쁜 목걸이를 내 목에 걸어주었다.
그러더니 느닷없이..
쪽=_=^ 내 볼에 입술을 맞추는 그 녀석..
"아이씨!!!-_-^ 머하는거야!"
"좋으면서.."
"누가 좋대!!!"
"그럼 싫어?"
"어!.....야.. 맞다. 나 너한테 할 말 있어.."
"싫으냐고-_-^"
"할 말 있다니깐!!"
"말 돌리기는..-_-^ 할 말이 뭔데.."
난 녀석에게 나희 선배인가 뭔가하는 그 얘기..-_-를 하려다가..
그냥.......망설였다지..
"아..아냐.."
"박하수-_-^ 하여튼.. 너 또 까먹었지?"
"아냐.."
"됐다. 오늘 뭐해..?"
"어?.."
"나랑 놀꺼지?"
현준이는 어떡하지..=_=
에잇 모르겠다.
".....어..그..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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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중딩 얼짱※ -40-
율이 : yury0707@hanmail.net
팬카페 : http://cafe.daum.net/yuryfan
하루라도 조용할 날 없는 내 인생-_-...
나희선밴가 뭔가 하는 것 때문에 가뜩이나 머리가 심란한데..
현준이까지 나타나고....
왜 이렇게 마음은 싱숭생숭 한건지....-_-^
그렇다고 현준이가 바른이보다 좋아진다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다.
그냥 단지 뭔가 불길한 징조가 보이기 때문이다..
녀석과 간 커피숍..
들어가자 마자 자리에 앉아서 담배를 무는 녀석..-_-^
한 대 때려줄라다가.. 참았다지.
사실 때릴 용기는 전혀 없다..T^T
하얀 연기 사이로 녀석의 얼굴이 보인다.
젠장.....
잘 생긴 것들은 다 죽어야해!!! 죽어!!!!-_-^ 죽어!!!-_-^
이럴수록 내 모습이 왠지 초라하게만 느껴지는 구나........T^T
평평한 대지를 걷는 것만 같았던..
너무나 평범하다 못해 썰렁하기 까지 했던 내 18년 인생..
그런데 요즘들어 자꾸 알 수 없는 이벤트 들이 마구마구 날 덮치기 시작했다.
현승이 일...
바른이를 만난 일.....
한별나와의 싸움...
나희인가 뭔가 하는 여자의 등장..
그리고.... 코흘리개 시절의 친구 현준이....
저 녀석은 지금 내가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 지...
감히 상상이나 할까?..
으흣...... 이런 태평한 녀석아...........-_-
"내 동생이 너 보여달라더라.."
"어?.. 동생?"
그러고 보니 녀석한테는 "정다워" 라는 아주 귀여운 동생이 하나 있다지..
정다워 짱!!!! 을 외치던.. 아주 졸 추 였던 내 모습..
"어.. 아줌마 보여달라고 맨날 때 써..."
"뭐?....-_-^ 아..아줌마?"
"그럼 니가 아줌마지 아저씨냐...."
아악!!!-_-!!!!
가뜩이나 심란해 죽겠는 데.. 너 자꾸 태클 걸랭?!!!!!!!!!
나의 마음 속 아우성은 당연 녀석에게 들릴 리가 없고....
정바른 오늘 삘 받았는 지 계속 태클 질이다.
"오늘 헤어스타일 왜 그래.. 병든 닭 같이.."
벼..병든 닭!??????
-_-;;;;;;;;;;;;
바른아 제발 이러지 마.... 나 심란하단 말야!
그런데 한참을 웃으면서 농담따먹기를 하던 녀석이..
옆 쪽으로 시선이 굳더니 표정이 싸악 굳어져 버린다.
마치 못 볼 것 같다는 저 표정....
난 녀석의 시선이 향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박 하수~"
날 부르는.....-_-... 이.......남정네!!
"어?..아..안녕^^;;"
"뭐해?.. 옆에 친구야?.."
"어?....어..어..^^;;"
친구긴 친구지.........
남자 + 친구 라는....-_-;
현준이였다.
나와 현준이를 번갈아 노려보는 정바른.....
그냥 피식 웃더니 앞에 놓여진 아이스 초코를 떠 먹기 시작한다.
왠지 저런 모습이 더 무섭다..T^T
그런다고 현준이 녀석을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되는 건 또 모야!...
"잘 들어갔다고 연락도 없길래 걱정했어."
혀....현준아!!!!-_-!!!!!!!
그런 의미심장한 말을 여기서 해버리면 어떡해!!!!!!!
정바른은 저 말에 날 쳐다보더니 또 씨익 웃는다..
그러더니 아주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현준이를 쳐다보는 게 아니었는가.....-_-;
이게 대체 뭐란 말이냐!!!!
"아 나 친구 와서.. 그럼 담에 연락하자. 갈께~"
"으응^^;;.."
그래!!!!!! 제발 좀 가!!!!!!!!!!
왜 이제 가는 거야!!!!!! 불 다 지르고!!!!!!!-_-^;;
현준이가 가고..
난.. 슬금슬금 바른이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지..
"으..응^^;; 어렸을 때 친구..^^:;"
"집에 잘 들어갔냐니..... 언제 만났나봐~"
"어?.... 그..그때 잠깐~~"
..차마 롯데월드에서 쳐 놀았다는 얘긴 할 수 없어...
근데 오히려 화를 낼 것 같은 녀석이..-_-
화를 내지 않는다.
으음....-_-...... 더 적응안되는 이 분위기....
"바른아...." (굉장히 애교있는 목소리-_-;)
아무 대답없이 아이스 초코를 먹던 녀석이 날 쳐다본다.
"헤헤^∇^" (예쁜 짓..)
"........." (무시-_-;)
"화났어?!..-_-;" (화들짝..)
"아니 별로.."
"화 안났어?"
"어..."
"에이 화났지 화났지~?" (왜 오바해!!!!!!!!!ㅡㅡ;)
"............."
"-_-^ 화 났으면서!"
한참을 말 없던 녀석이...... 이렇게 말하더라..
"어 화 났어."
"헉.."
"그런다고 니 친군데 다짜고짜 멱살부터 잡을 순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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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으으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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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율이] ※내 남편은 중딩 얼짱※ 31 ~ 40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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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잇써요 흐흐흐흐 ;ㅋㅋㅋ
잼잇써요 ㅋㅋㅋ
잼있어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