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보순례 11일차. 10.8 (29.5km)
▼ 숙소 앞에서 바라본 통영의 한 모습
▼ 북신동성당을 출발하며 마지막 순례길을 나섰다. 안타까은 것은 전주교구 호남교회사연구소 이영춘 사도요한 신부님께서 이동수 안드레아 형제와 함께 하루를 함께 걸으시기로
하셨는데 자동차 고장으로 이곳까지 시간에 맞춰 오실 수 없다는 전갈이었다. 하필 거제대교 넘어 부터는 이동수 안드레아가 일정표를 작성했는데 아무래도 고생이 눈에 뻔했다.
▼ 구 거제대교를 건너며
▼ 구 거제대교를 건너면 만나는 견내량 마을 표지 (유배길도 이곳을 배로 건넜다.)
▼ 구 거제대교를 건너 1.4km 직진하면 만나는 오량성 (이곳은 유배 당시 오량역참이 있었던 곳)
▼ 오량성을 지나면 이제부터 거제로 넘어가는 고개길이다.
▼ 안다미로 펜션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진행자인 이라파엘이 길이 서툴다며 함께 찾아가자고 하면서 펜션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어보니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야한단다.
비탈길을 올라 삼거리에서 망설임없이 좌측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아뿔사 이 판단이 고생의 시작일 줄이야... 자매님들의 표현대로 누워있어야 할 길이 서있으니 그 힘듬이란...
▼ 저 아래 보이는 마을을 향해 곧바로 내려갔더라면 그나마 차선은 되었을텐데 (넓을 길은 오히려 새로 난 임도로 당시의 길이 아닐 것이란 판단으로)
▼ 그래도 일정표의 길을 찾기는 했으나 또다른 고개길 옥산재가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 드디어 옥산재를 넘어 거제읍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를 어쩌랴, 너무 늦은 시간에 거제읍에 도착하게 되면 묘소가 있는 내간리까지 갈 경우 너무 늦은 시간인데...
이때 마침 전주교구청의 박성팔 총대리신부님의 걱정과 격려의 전화가 걸려왔다. 상황을 보고한 뒤에 일단 거제읍에 도착하여 결정하기로 하였다.
▼ 1801년 초겨울 전주 이서면의 초님이마을에서 이곳까지 기나긴 길을 걸어온 유섬이 유배길 마지막 장소인 거제관아에 도착하였다.
오는 길에 거제면장도 직접 나와 우리 순례단을 환영해 주었다.
▼ 거제관아 부근에 있는 거제성당에 도착하였다. 현재 시각으로는 유섬이 묘소까지 순례를 하여 전체일정을 마치기에는 너무 늦기에 내일 10월9일 새벽에 출발하여 다녀오기로 하였다.
▼ 거제성당 이강현 베드로 신부님의 환영을 받고 있는 순례단
▼ 신부님께서 마침 거제성당은 순례단 잠자리로는 불편하다며 두동공소로 순례단을 직접 안내해주시고 운전해 주신 덕분에 오히려 편안하게 쉴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