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소설가 헨리는 어느 날 자신의 편집자이자 애인인 베티에게서 임신 소식을 전해 듣는다. 아내 마르타에 대한 죄책감에 구토와 자살충동까지 느끼는 헨리. 아내는 그의 유일한 가족이자 현재의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게 해준 중요한 인물이다. 사실 그의 모든 작품은 아내가 쓴 것이기 때문.
이별을 고하기로 결심한 그는 베티와 만나기로 하고 그들의 밀회 장소인 바닷가의 낭떠러지로 차를 몰고 간다. 그리고 충동적으로, 세워져 있던 베티의 차를 들이받아 낭떠러지로 밀어 버린다. 그는 베티가 끽 소리도 못하고 차와 함께 차가운 바닷속으로 빠졌을 거라고 추측하며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집으로 돌아와 얼마 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문 밖엔 뜻하지 않은 손님이 서 있었다. 그것은 바로 베티였다. 베티는 피가 차갑게 식어버리는 듯한 말을 꺼낸다. 마르타가 자신을 찾아왔었고 자신 대신 차를 몰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고... <캐리> <드레스 투 킬> <언터처블> <미션 임파서블>로 유명한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가 영화화를 결정한 원작소설이기도 하다.
미스터 하이든, 사샤 아랑고, 김진아, 반양장본, 348쪽, 210*140mm, 13,000원, 북폴리오
첫댓글 왠지 부알로와 나르스잭의 '악마같은 여자'가 연상되는 설정이로군요. 과연 어떤 진실이 숨겨져있을지 궁금합니다^^
너무 (뻔하지만) 재미있는 설정이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인간의 욕망을 밑바닥까지 들여다볼수있는 하드보일드한 스타일 좋아해서 잔뜩 기대가 되네요.. 거기다가 제가 좋아하는 '브라이언 드 팔마'감독이 영상화 작업을 한다니..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