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청년극장 144회 정기공연
부흥사와 금불상, 그 사이 병수에게 얽힌 이야기의 진실이 나타난다!!
2015년 5월 2일(토) ~ 5월 17일(일)
장소: 씨어터제이
문의: 043.269.1188, 010.3592.1368
일반 현매 20,000원 관극회원 15,000/ 대학생 10,000원 /
중고생 개인 7,000원, 단체 5,000원
주최,주관: 극단청년극장 / 후원: 충북문화재단, 청주시, 프라임병원, 맘스캠프, 조은새마을금고
*출연 및 스탭
[출연] 장성, 관라처사: 길창규 / 의문남: 김영갑 / 병수: 정우영 / 동식: 조재명
/ 여자 : 최은선 / 장성수하 : 김태윤 / 여배우 : 김성미
[스탭] 작,연출: 윤종구 / 제작: 정창석 / 조명디자인: 김태섭, 최광호
무대디자인: All That Stage /
*작품소개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한 오늘날의 사회에 물질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솔직, 단백하게 그리고 유쾌 상쾌 통쾌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시놉시스
시골의 외딴 곳에 있는 커피숍 "부흥다방"
사장인 병수와 중국집 배달부 동식이는 고객과 손님의 관계가 아니라 마치 형제처럼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이다.
세상걱정 없어 보이는 병수는 운영이 될지 의심스런 작은 커피숍을 2년째 운영중이다.
찾는 손님도 거의 없다.
부흥다방에서 한참을 들어가면 부흥사가 있다.
병수는 동식이가 남다르다.
고아처럼 자란 배경도 그렇고 어렵사리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모습도 그렇고 자신의 청춘시절을 생각하게 만드는 뭔가가 동식에게는 있다.
동식은 중국집에서 배달을 하면서 소림사 출신 주방장에게 남몰래 요리를 배우고 있다.
언젠가는 근사한 중국집을 차리고 사장 소리 들으면서 살고 싶은 꿈이 있다.
손님이 없는 오후에 배달 그룻을 찾으러 온 동식이와 잡담을 나누던 병수 일행에게 의문남이 찾아온다. 의문남은 병수의 지난 과거를 들추어내 병수를 흔들어 놓는다.
결국 병수는 자신의 지난 과거를 동식과 여자친구 보현에게 들려주는데...
*작가의 말 – 윤종구
사람이 우선인 시대가 과연 올까요?
글쎄 전 이제는 힘들다고 봅니다.
아니 포기했다고 하는 게 더 솔직한 표현이겠군요.
한 때 기대를 걸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때가 마치 먼 옛날처럼 느껴집니다.
인간은 그저 경제적 가치로만 평가되는 시대가 도래한지 오래인 지금, 고부가가치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면 능력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인간의 능력이란 게 물신의 가치로만 매겨진다는 게 이게 대체 말이 되는 겁니까?
그런데 그렇다는군요. 어이없게도...
돈이 최우선이 된 사회에선 인간은 배제되고 인간성은 존재가치를 잃게 된다는 것쯤은 굳이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도덕성과 인간성이 배제된 철저한 경제 위주의 정책이 만들어 놓은 대한민국의 지금.
지금 우리가 사는 나라에선 처참하다 못해 참혹한 뉴스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어둡고 긴 재난에 처한 심정입니다.
"what a wonderful world!"하고 미친놈처럼 노래라도 부르고 싶을 지경입니다.
그래도 사람이 희망이라던데...
이 말을 쓰면서 왜 자조 섞인 웃음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각설하구요.
뭐 거창한 거 없습니다.
보시고 나서 뭔가 생각할 거리가 하나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저는 성공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간을 견디고 계신 여러분들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그래도 사람이 먼저이고
그래도 사람이 희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