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웬지 사는게 무료하고 집식구에게도 무덤덤해지니 말다툼도 잦아진다고 고해성사를 했더니 신부님이 '가까이 있는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하라'고 하신다.
오월회 송년모임에서 누군가 말해준 덕담인데 생각해보니 나도 별반 다르지 않구나 싶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이런 반모임에 나오는게 좋다.
두번째 맞는 송년모임이고 그간 20번쯤 모임을 가졌다.
거기에 수학여행까지 함께 다녀왔으니 오월회를 통해서 꽤 괜찮은 사귐을 가진듯 싶다.
이번 모임엔 독보적인 사진작품의 장르를 만들어서 유명세를 떨치는 윤상민군이 참석했다.
신비로운 작품세계를 작가로부터 직접 들어보려했는데, 맥주한잔 들어가더니 고딩때 추억하며, 제주얘기, 그간 모이며 어울렸던 얘기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앞으로 3년후까지의 여행계획을 세우느라 열을 올리고 식당에서도 모자라 2차로 이길우군의 집으로 옮겼다.
냉장고에 그득하던 맥주며 안주를 거덜내고는 윤상민작가의 멋진 작품하나를 이길우회장건물 스카이라운지 벽에 걸어 주었다..
남욱현군이 영동시골집에 우리를 초대하겠단다.
6월엔 거길 가기로하고, 느즈막하게 파해서 헤어졌다. 신당역까지 배웅을 나와준 길우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고 저녁 식사비를 내준 제주도의 셀럽 양순재원장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한해를 마감해봅니다..
2024년엔 11월에 일본 여행을 가기로하고, 내년부터 월회비 5만원씩을 걷어서(송금) 모임식대와 여행경비로 충당하기로 합니다..
12월9일(토) 11명 모임
이길우, 양순재, 윤상민, 임기욱, 한도상, 박하규, 유형우, 남욱현, 장인기, 김희진, 노상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