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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 우리를 그의 거룩한 백성으로 훈련하시는 하나님
부제 :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라
설교본문 : 신명기 7:1~26
참고 : 신명기 8장, 욥기 21, 27장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4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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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 젖과 꿀이 흐르는 땅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요약한 단어입니다.
그것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➀ 땅의 복입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거처할 땅을 주십니다.
➁ 민족과 백성의 복입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그 백성이 많아져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십니다.
➂ 평강의 복입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하늘의 평강을 내려 주십니다.
그들이 그 땅에서 만족한 행복을 누리며 살게 하십니다.
그들의 거처하는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게 하십니다.
제 1 부 : 가나안의 일곱 족속을 멸하라 하신 이유
그러나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게 하기 위해
그들이 해야만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가나안의 일곱 족속을 진멸하는 일입니다.
1. 가나안의 일곱 족속을 진멸하라 하신 이유 : 심판의 두려움
하나님께서 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의 일곱 족속을 진멸하라 하셨을까요?
그것도 어린아이까지 그야말로 완전한 진멸을 명령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오늘 말씀은 여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1) 가나안의 일곱 족속을 진멸하라(신 7:1)
1.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들이시고
너희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희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이스라엘이 들어가려는 가나안에는
이스라엘보다 더 강한 일곱 족속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 앞서 행하셔서 그들을 쫓아내리라 말씀하시면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고 진멸하라고 명하십니다.
진멸하라는 것은 어린아이까지 모두 멸하라는 말씀입니다.
2) 이스라엘을 통하여 가나안 족속을 심판하시는 하나님(2절)
2.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의 손에 붙여 너희로 물리치게 하시리니
그때에 너희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언약도 하지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족속을 모두 진멸하라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 전쟁을 통해 죄와 우상에 가득한 이 족속들을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스라엘이 그 족속을 진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고
모두 진멸하라고 명하십니다.
3) 하나님의 심판의 두려움 :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우리는 “불쌍히 여기지 말고 진멸하라”는 말씀에서
하나님의 심판의 두려움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기 직전까지는
자비와 긍휼의 모습을 보이시며 끝까지 회개를 기다리시지만,
일단 하나님께서 정하신 임계점을 넘어서서 심판이 시작되면,
전혀 불쌍히 여기심 없이 단호하게 심판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 묵상 :
지금은 그렇게도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마지막 심판의 때에는 자비와 긍휼이 전혀 없이 단호한 판결만 내리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이 바로 은혜의 때요 신앙의 때입니다.
➀ 진멸 : 헤렘의 법칙
‘ 헤렘’은 본래 번제물처럼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 ‘헤렘’이 심판을 뜻할 때는 숨 쉬는 모든 자를 진멸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것을 사람이 손을 대서 임의로 사용하면
그 바쳐진 것 대신에 그 사람이 죽습니다.
그리고 진멸은 사람이 죽은 후 하나님께 심판을 받은 자들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➁ 가나안의 심판의 집행을 이스라엘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가나안의 일곱 족속의 진멸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맡기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집행을 이스라엘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➂ 이스라엘을 고난받는 여호와의 종이 되게 하기 위해(고엘의 사명)
왜 가나안 일곱 족속을 완전히 진멸하는 그 끔찍한 일을 이스라엘 사람에게 맡기셨습니까?
가나안 사람들처럼 하나님을 떠나 죄를 범하면
이스라엘도 이렇게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리시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만민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들을 택하셨는데,
이스라엘이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먼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한편으로는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지켜야 할 명령과 규례를 알리시고,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그들이 직접 체험하게 하신 것입니다.
➃ 이 사명을 위해 이스라엘은 앞으로도 많은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받은 이 사명(고난받는 여호와의 종의 사명, 고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많은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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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스라엘은 이 사명을 끝내 거부했고, 지금은 그리스도인이 이 사명을 이어받았습니다.
2. 가나안 원주민과 혼인을 하지 말라(7:3~4)
3. 또 그들과 혼인하지 말지니, 너희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을 너희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4. 그들이 너희 아들을 유혹하여 너희가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이기 때문이니라.
1) 가나안의 발달된 문화를 동경하는 젊은이들에 대한 경고
가나안은 하나님 보시기에는 매우 타락한 문화였지만,
젊은이들이 보기에는 아주 발달 된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수백 년 동안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했고,
또 지난 40년 동안 삭막한 광야에서 지냈던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에게
화려한 가나안 문화는 아주 매력적인 것이었습니다.
가령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스스로 비천한 자라고 여기는 자들이
가나안의 귀족의 집안과 결혼하여
소위 신분상승을 꾀하려는 유혹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대단한 유혹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신분 상승을 위하여 영혼을 파는 것과 같습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도 이방 여인을 아내와 첩으로 받아들였다가
그 여인들이 가져온 우상들을 섬겼습니다.
2) 가나안 족속과의 혼인을 금지하신 하나님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과의 통혼(通婚)을 강력하게 금지하셨습니다.
가나안의 타락한 문화와 음란한 바알 숭배의 못된 습관이
이스라엘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후일 이스라엘이 이방인과 결혼하여 우상숭배를 받아들였고(왕상 11:1~8),
그 결과 나라가 반으로 갈라졌다가 결국엔 멸망되고 말았습니다(렘 52:3~6).
제 2 부 : 택한 백성에게 주시는 복
1.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여 그 계명을 지키라고 명하십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그들이 먼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1)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이유(신 7:6~7)
6.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의 성민(거룩한 백성)이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희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7.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신 것은
너희가 다른 민족들보다 수가 많아서가 아니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성민(聖民 : 거룩한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택하신 것은 그들이 뛰어난 족속이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이 가장 작고 연약한 자들이었기에 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2)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13~20절)
13. 곧 너희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너희를 번성하게 하시되,
너희에게 주리라고 너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너희 토지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소와 양을 번식하게 하시리니
14. 너희가 복을 받음이 만민보다 훨씬 더하여
너희 중의 남녀와 너희 짐승의 암수에 생육하지 못함이 없을 것이며,
15. 여호와께서 또 모든 질병을 너희에게서 멀리하사
너희가 애굽에서 알던 그 끔찍한 악질이 너희에게 임하지 않게 하시고,
너희를 미워하는 모든 자에게 임하게 하실 것이라.
16.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넘겨주신 모든 민족을
너희 눈이 긍휼히 여기지 말고 진멸하며, 그 신을 섬기지 말라.
그것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
17. 너희가 혹시 심중에 이르기를 ‘이 민족들이 우리보다 많으니(강하니)
우리가 어찌 그들을 쫓아낼 수 있으리요’하리라마는
18.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행하신 것을 기억하되
19.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실 때에
너희가 본 그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편 팔을 기억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두려워하는 모든 민족에게도
그와 똑같이 행하실 것이요,
20.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또 왕벌을 그들 중에 보내어
그들의 남은 자와 너희를 피하여 숨은 자를 멸하시리니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모든 복과 은혜를
계속해서 내려 주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내리시리라는 복은
사람이 이 세상에서 누리는 모든 복이 총 망라되어 있습니다.
➀ 생육의 복 : 자손의 번성과 집에서 기르는 가축의 번성(13,14절)
➁ 토지소산의 복 : 모든 곡식의 풍성함(13절)
➂ 질병으로부터의 보호 : 모든 전염병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시리라는 약속(15절)
➃ 외부의 침략으로부터의 보호 : 먼저 왕벌을 보내 멸하시리라(20절).
3) 우리가 바라는 모든 행복은 하나님의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12절)
12.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지켜
너희에게 인애를 베푸실 것이라.
사람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힘써 일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행복한 삶을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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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 간의 계약이고,
옛날 계약(약속)이 구약, 새로운 계약(약속)이 신약입니다.
2. 강하고 담대하라
1) 이 민족들이 우리보다 강하니 우리가 어찌 쫓아낼 수 있으리요 하라리마는(신 7:17)
17. 너희가 혹시 심중에 이르기를 ‘이 민족들이 우리보다 많으니(강하니)
우리가 어찌 그들을 쫓아낼 수 있으리요’하리라마는
광야 40년을 마치고 가나안 땅 가까이에 와 있습니다만,
이스라엘이 들어가서 물리쳐야 할 가나안의 일곱 족속(7:1)은
모두가 다 이스라엘보다 강한 군대를 가진 족속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보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담대하게 그들을 향하여 진격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자신들보다 강한 나라를 보고도 강하고 담대할 수 있는 근거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보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➀ 하나님은 크고 두려우신 분이십니다.
그 어떤 세력도 하나님보다 강하지 않습니다.
➁ 그 하나님께서 그동안 애굽에서, 홍해에서, 광야에서
놀라운 기적으로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➂ 지금까지 그들을 도우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도우시리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2) 또 왕벌을 그들 중에 보내어(20절)
20.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또 왕벌을 그들 중에 보내어
그들의 남은 자와 너희를 피하여 숨은 자를 멸하시리니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향한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자기보다 강한 족속을 향하여 진격하여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 왕벌을 보내셔서 그들의 힘을 약화시켜 놓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작은 능력을 가졌더라도
아무런 손실 없이 그들을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가나안족은 우리가 싸워야 할 악한 영의 세력을 상징합니다.
그들을 우리가 두려워하면 우리는 악한 영의 밥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악한 영을 대적하면
하나님께서 왕벌을 보내셔서 그들이 우리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3)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두려움을 이기고 가야 할 곳으로 담대히 나아가야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왕벌을 보내십니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보다 적군을 더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 왕벌이 도리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두려움을 주는 것은
다만 나에게 믿음이 있는지를 시험하기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두려움을 이기고 막상 그곳에 가 보면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계신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3. 그러나 그들을 남겨두면, 올무가 되리라
1)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지 않으면 그것이 우리에게 올무가 됩니다(신 7:25)
25. 너희는 그들이 조각한 신상들을 불사르고
그것에 입힌 은이나 금을 탐내지 말며 취하지 말라.
두렵건대 너희가 그것으로 인하여 올무에 걸릴까 염려하노니,
이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것임이니라.
가나안을 철저하게 진멸하라고 하신 것은
조금이라도 남겨두면 가나안족의 끔찍한 우상숭배가 이스라엘에게 감염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족을 멸하지 않고 일부를 살려두거나 우상을 없애지 않으면
그것들이 이스라엘에 올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이 가나안족의 우상숭배에 감염이 되어
하나님의 징계나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나안족도 불쌍히 여기지 않아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진 모든 우상도 완전히 다 없애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2) 그러므로 그 가증한 것을 극히 꺼리며 심히 미워하라(26절)
26. 너희는 가증한 것을 너희 집에 들이지 말라.
너희도 그것과 같이 진멸 당할까 염려하노라.
너희는 그것을 극히 꺼리며 심히 미워하라. 그
그러므로 가나안의 그 타락한 문화와 우상숭배의 못된 버릇을
극히 꺼리고 심히 미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치 징그러운 벌레를 끔찍하게 여기는 것처럼
그렇게 우리를 타락하게 할 만한 모든 것들을 극히 꺼리며 심히 미워하라는 것입니다.
● 묵상 :
말씀을 온전히 지키지 않고 일부만 지키려는 유혹이 우리들에게도 있습니다.
주님을 만나기 전의 습관을 아직 고치지 못한 것이 있을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 죄의 습관 때문에 나의 믿음 생활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올무가 될 만한 것을 남겨두지 마십시오.
내 힘으로 그 습관을 버릴 수 없으면 주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주께서 나를 정결케 하십니다.
제 3 부 : 안일함과 평강의 위험
1. 풍요의 때에 교만과 나태와 방종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십시오(신 8:13~14)
13. 또 너희 우양(소와 양)이 번성하며,
너희 은과 금이 많아지며 너희 소유가 풍부하게 될 때에
14. 두렵건대 너희 마음이 교만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될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희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모세가 경고하는 하나님을 잊기 쉬운 때
➀ 배부른 때 : 먹고 입는 것에 대한 염려가 없을 때
➁ 좋은 집을 짓고 살 때 : 주거 환경이 좋아 만족한 삶을 살 때
➂ 소유가 풍부하게 된 때 : 삶의 모든 것에 부족함이 없을 때
영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이런 복을 주셨을 때에
그 모든 일을 자기의 힘으로 이룬 것처럼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영적인 게으름과 방종에 빠지기 쉽습니다.
신실한 믿음을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은혜로 얻은 풍요와 복이 위기와 위험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1) 교만해지지 않게 조심하십시오.
교만은 하나님의 도움 없이 자기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으므로 하나님께 대한 감사도 경배도 없습니다.
혹 예배를 드린다 해도
몸만 와서 참석했을 뿐 마음까지 하나님께 드린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교만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영광을 가로채는 영광 도적질입니다.
교만은 하나님께서 매우 진노하시는 죄 중에 하나라는 것을 기억하여
내 안에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겸손을 채우려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2) 나의 재주로 이 모든 일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신 8:17).
모든 교만이 여기에서 나옵니다.
17. 또 두렵건대 너희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나의 재주로) 내가 이 재물을 모았다’
하고 말하게 될까 염려하노라.
모세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서
배부르고 좋은 집에서 소유도 풍성하여 모든 것에 만족하며 살 때에
그 모든 것을 자기의 재주로 이루었다고 생각하지 말 것을 경고합니다.
그 모든 일을 하나님의 도움 없이 자기 힘으로 이루었다는 바로 그 생각에서
교만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 묵상 : 교만은 성경에 언급된 모든 죄 중에서도 가장 무섭고 흉악한 죄입니다.
다른 죄들은 자기가 죄를 지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회개가 가능한데,
교만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까지도
자기가 잘난 사람인 줄 알게 하므로 회개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교만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십시오.
3) 모세의 경고 : 나의 의로움으로 인하여 이룬 것처럼 말하지 말라(신 9:4~5)
4.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신 후에
너희가 심중에 이르기를‘나의 의로움으로 인하여
여호와께서 나를 이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얻게 하셨다’하지 말라.
실상은 그 민족들의 악함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신 것이라.
5. 너희가 가서 그 땅을 얻는 것은 너희의 의로움을 인함도 아니며,
너희 마음이 정직함을 인함도 아니요,
그 민족들의 악함을 인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너희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모세가 염려하는 두 번째는,
그들이 승리를 이룬 후, 마치 그들의 의로움과 그들의 신앙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우신 것처럼 자기들의 신앙의 의를 자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께로 돌아갈 영광을 자기들이 가로채는 것입니다.
교만은 하나님의 영광을 도적질하는 것이므로
우상숭배만큼이나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죄입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그들이 광야에서 얼마나 하나님을 진노하게 했었는지를 상기시킵니다.
그들은 실상은 의로운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목이 곧은 자들이었습니다.
• 그러므로 우리도 내 믿음으로 이룬 것처럼 나를 자랑하는 간증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 하나님께 올려드려야 할 영광을 가로채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4) 영적인 나태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십시오.
나태함은 악한 영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는 것과 같습니다.
악한 영은 아주 조그마한 틈만 있어도 우리 안에 침투하여 악을 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늘 말씀을 묵상하여 악한 영이 침투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5) 하나님을 무시하고 그의 뜻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죄입니다(욥 21:14).
14. 그런데도 악한 자들은 하나님께 말하기를 ‘우리를 내버려두십시오.
우리가 주의 도리 알기를 즐겨하지(바라지) 아니하나이다.
[혹은, 우리는 당신의 길을(주의 도리를) 알고 싶은 마음이 없나이다.]
• 악한 자 :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자
욥이 본문에서 말하는 악한 자들이란
‘전능자가 누구인지 관심이 없고, 주의 도리를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가장 큰 죄는 도적질도, 살인죄도 아니고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 그분께 대한 무관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존귀히 여지기 않고, 그 말씀을 데면데면 대하는 것이 죄라는 것입니다.
욥이 본문에서 ‘악한 자들’이라고 말했던 자들은 큰 범죄인들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바로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는 자들을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2. 안일함의 위험
1)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고 피리 소리를 들으며 즐기고…(욥 21:12)
12. 그들은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고 피리 소리를 들으며 (그 여유를) 즐기고,
신앙생활을 하고는 있으나 하나님에 대하여 관심이 없고,
하나님의 말씀을 존귀히 여기지도 않으며,
그 말씀을 데면데면 대하는 자들의 일상의 삶을 욥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들은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고 피리 소리를 들으며 (그 여유를) 즐기고”(12절).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는 것은
격조 높은 파티를 즐기며 품위 있게 사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고,
피리 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것은
수준 높은 음악회를 감상하며 살아가는 여유 있는 자들의 삶의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2) 세련되고 우아한 삶, 염려 없이 사는 안일함의 위험
세련된 사람들, 삶에 여유가 있어 염려와 걱정거리가 없는 사람들에 대하여
이사야와 아모스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너희 안일한 여자들아 떨찌어다 너희 염려 없는 자들아 당황하여 할찌어다.
옷을 벗어 몸을 드러내고 베로 허리를 동일찌어다”(사 32:11).
“ 화 있을진저 시온에서 안일한 자와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이 든든한 자
곧 열국 중 우승하여 유명하므로 이스라엘 족속이 따르는 자들이여”(암 6:1).
이사야와 아모스는 삶에 여유가 있어 염려와 걱정을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자들,
경건한 삶을 허접한 것으로 취급하는 자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얼마나 무섭게 진노하시는지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3) 염려 없이 사는 것이 왜 위험한 일이 되는가?
염려 없이 사는 것을 모든 자들이 다 원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욥은 물론, 이사야와 아모스가 한결같이 그것을 무섭게 경고합니다.
그것은 염려 없이 사는 것 자체가 죄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염려가 없는 안일한 삶 때문에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 묵상 :
혹시 나는 세상살이에 바빠 하나님을 잘 찾지 않고 있지는 않았는지,
혹시 나는 삶이 평안하다 보니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일을 게을리하지는 않았는지
각자 자신을 살펴봅시다.
3. 그러나 나는 결단코 악인의 계획을 따르지 않겠다.
1) 세상의 모든 복의 목록들이 악한 자들의 수중에 있을지라도
욥은 이 세상을 보면 마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복의 목록들이
악한 사람들의 손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합니다.
악한 사람들은 그들끼리 단결도 잘됩니다.
그들끼리 연합하여 세력을 형성하여 다른 사람들이 감히 범접하기도 어렵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악한 자들이 세상에서는 더 잘 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2) 나는 결코 그들의 계획을 따르지 않겠노라(욥 21:16)
16) 그들의 복록(행복)이 그들의 손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니라.
악인의 계획은 나와 판이하니라(나에게서 멀구나).
(독일 성서번역은 16절을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보라, 그들의 행복이 그들의 손안에 있지 않은가?
그러나 악인의 계획은 내게서 멀도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욥은 결단코 악한 사람들의 계획을 따르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바로 여기에 믿음이 필요합니다.
초대교회 때에 황제숭배의 자리에 참여하면
크게 돈을 벌며 삶을 윤택하게 살아갈 수가 있었습니다만,
오직 주님만을 섬기기 위해 황제숭배의 자리에 가지 않으면
장사도 매매도 할 수 없어 아주 궁핍한 삶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바른 신앙생활을 하면 더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말씀대로 살아가리라고 고백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믿음입니다.
4. 어려움과 고난을 이긴 자의 함정 : 욥의 독설
1) 친구들보다 훨씬 더 가혹한 독설을 내뱉는 욥(욥 27:13~23, 성경 참조)
그동안 독설은 욥의 친구들이 욥에게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욥의 친구들이 잠잠해지자, 욥이 친구들에게 독설을 합니다.
그것도 그의 친구들이 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가혹하게 욥이 친구들에게 독설을 내뱉습니다.
욥은 악인의 자손은 번성하여 많은 재물을 쌓았더라도 전쟁터에서 칼에 맞아 죽을 것이고,
혹시 살아남는다 해도 전염병에 죽어 묻히게 될 것이며,
살아남은 과부들은 기가 막혀 울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에게 두려움이 홍수처럼 들이닥치고,
강한 동풍이 불어 모든 재산을 쓸어버릴 것이며,
하나님께서 모든 재앙을 아낌없이 퍼부으실 때
아무리 애를 써도 그 재앙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던져 버리시니
사람들이 손뼉을 치고 비웃으며 그를 그의 처소에서 내쫓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2) 잘 참고 있던 욥이 왜 이렇게 갑자기 독설을 퍼붓고 있나?
물론 욥의 이러한 독설은 그의 친구들을 겨냥하여 한 말입니다.
잘 참고 있던 욥이 왜 갑자기 이렇게 돌변하여
친구들이 한 것보다 훨씬 더 가혹한 독설을 내뱉고 있는 것일까요?
➠ 우리는 여기에서 어려움과 고난을 참고 이긴 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을 봅니다.
내가 이런 고난과 이런 어려움까지 이겼다고 하는 것이
또 하나의 교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때 일종의 보상심리가 작용하여
“나는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것도 잘 이겼는데 너희들은 무엇이냐?”하는 식으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3) 우리나라의 경우 : 일제 강점기 때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자들의 교만
가령 일제 강점기 때 한국의 장로교는
신사참배에 참여하기로 장로교 총회에서 결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고난과 핍박을 견디며 끝까지 신사참배에 참여하지 않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칭찬할 만한 일입니다.
그런데 해방 후 신사참배에 참여하지 않은 자들이
신사참배에 참여한 자들을 향하여 독설을 내뱉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직 그들만이 참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사참배에 참여한 것은 물론 대단히 잘못된 일입니다만,
신사참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후에 다른 이들을 향하여 독설을 내뱉는 것 또한 잘못하는 일입니다.
● 묵상 :
내가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신앙의 길을 잘 지켰을 때
자칫 교만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교만은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함정입니다.
결 론 : 신앙의 비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라
1)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신 8:18)
18.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너희에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너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느니라.
하나님을 잊지 않고 교만하지 않게 사는 비결은
하나님의 은혜를 늘 기억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➀ 위험하고 건조한 땅 사막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했음을 기억하고,
➁ 불뱀과 전갈이 있는 땅에서 지켜주셨음을 기억하며,
➂ 광야에서 그 많은 사람들을 먹이셨음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➃ 그리고 풍요를 누릴 때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기에
그 풍요를 누릴 수 있게 되었음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2) 모든 신앙의 기초 :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
죄의 습관에서 벗어나는 비결도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고,
교만에 빠지지 않는 비결도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내 안에 채우려 힘쓰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내 안에 있는 잘못된 모든 것을 제거해 주시고,
하나님의 선한 것으로 채우십니다.
하나님, 그분이 바로 나의 신앙의 첫 출발점이고 종착점입니다.
● 묵상 : 주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기 위해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합니다.
모든 신앙의 행위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는 데서 나옵니다.
이 기억에서 예배도 나오고, 회개도 나오며,
기도와 감사와 사랑과 헌신의 모든 것이 이 기억에서 나옵니다.
주님
심판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경건하게 살게 하옵소서.
세상의 죄악의 습관에 오염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백성다운 신실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건강하고 신실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를
신실한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