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명칭의 유래
무궁화는 우리 겨레가 옛날부터 불러오던 꽃 이름이 아니고 한자음을 따서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의 명문장가 이규보(1168~1241)의 문집에 무궁화를 한자로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논란의 기록이 남아 있는데 '無宮'으로 쓸 것인가 '無窮'으로 쓸 것인가에 대한 격론이 벌어졌으나 결론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학자 홍만선이 지은<산림경제(山林經濟)>양화편(養花篇)에는 무관화(舞官花)로 기록되어 있다. '無宮·無窮·舞官'은 뜻이 모두 다르나 발음은 서로 비슷한데, 한문의 뜻이 좋은 무궁화(無窮花)로 자연스럽게 통일되어 씌어져 온 것으로 짐작된다.
무궁화라는 말도 원래의 이름이 아니고 무궁화와 비슷한 음의 단어였던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전라남도 완도군 일부에서는 무궁화를 무우게라고 부르며, '槿'자도 '무우게 근'이라고 읽는다. 또한 수필가 이양하(1904~1962)의 저서에는 그의 친구가 무궁화나무를 '무강나무'라고 불렀다는 대목이 나온다. 따라서 오래 전부터 있던 고유의 이름이 무궁화로 기록된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무쿠게(牟久計)라고 쓰고 있는데, 삼국시대에 우리 조상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나라를 세우고 살기 시작했을 때 무궁화를 가지고 건너가서 이름을 그대로 부르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무쿠게는 목근(モクキン)의 한자 발음이 변한 것으로 추정하는 일본 학자들도 있다.
일시 : 24.09.27
장소 : 대연수목원 무궁화원
촬영 : 선 진규
첫댓글 부산의 대연수목원 무궁화원에는 많은 무궁화 나무가 식수되어 있다
근처에는 UN 공원 묘지가 있어 하루 소일 하기에는 참으로 좋다. 지금 무궁화원에는 이름도 생소한 무궁화 꽃이 피어있다.
왜, 무궁화라는 명칭이 붙였는지 궁금하나, 뚜렸한 설명이 없다.
지난 09월 27일에 방문하여 촬영하였다
평화공원 무궁화원 즐감 감사합니다
선진규 기자님, 무궁화 명칭의 유래에 관해서 잘 읽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코카서스 아르메니아에서도 무궁화를 보고 반가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샘 김의배
자랑스러운 무궁화 사진. ㅡ너무 즐감했습니다 자카님의 나라사랑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