守舊들의 '부청멸양(扶淸滅洋)',더 많은 '洋夷外勢' 를 불러오다(2)....

1, 의화단은 1803년 '白蓮敎亂' 을 일으켜 유명해진 백련교의 한 分派교단 에서 출발했다.이들은 사회적불안을 틈타 정보에 어두운 인민들을 현혹하여 도술과 '拳法' 을 익히면, '신령이 몸에 깃들어 西洋人의총포에도 몸을 다치지 않고,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으며,물에 들어가도 빠지지 않으며,칼과 창에 찔리지도않는다' 고 혹세무민 했다.이러한 현상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신흥종교의 포교와 번성에 있어 언제나 있었고,사회가 불안 할수록 증가했다.이유는 현실의 삶이 궁핍하고,미래의 불투명과 불안이 날로 쌓이면서자연히 생겨난 것으로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그러나 민중들의 봉기는 일시적으로 승리는 할수 있으나 지속할수 있는 고급 지식과 그 다음의 더큰 밥을 제공해야 한다는 현실성과 대표성 때문에 번번히 실패하곤 한다(예: 홍경래,태평천국,의화단 등등). 여기에 홍수와 기아가 겹쳐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란 심정으로 의지 할곳 없는 수많은 流民들은 의화단 같은 '결사단체(종교단체)나 山寨(산적,마적단)' 등에 들어가 몸을 의지하게 마련이다.이들이때론 정치권력에 이용되어 정치적 사건을 만들기도 한다.그 한예가 바로 태평천국의 봉기와 의화단운동이라고 할수 있다.이들은 나라 영토의 분할을 노리고 있는 외세를 축출하여 국가의 주권을 지키려는 국민적 열망을 등에 업고 여러지역으로 확대 되기도 했지만,고급지식을 보유하고 많은것을 소유한 보수파들의 방해와 판단 착오로 오히려 그틈새를 노린 외세의 간섭을 더 심화시키는 역효과를 낳았다. 2, 1898년 국민들의 '排外熱' 이 높아지자 이를 이용해 북방의 의화단은 '扶淸滅洋' 의 기치를 내걸고 애국단체인양 활동을 강화했는데,남방의 태평천국 구호 '滅淸興漢' 과는 거리가 있었다.더하여 1899년 황하의범람과 직예지역의 기근으로 발생한 많은 流民들이 의화단에 가입하여 교세가 갑자기 커졌다.따라서 잡다한 불만 계층들을 끌어모은 의화단은 뚜렸한 강령이나 지도 조직도 없이 적대적인 배외운동을 시작했다.보수성의 의화단원 봉기가 있자 광서제를 비롯한 당시의 개혁파 '許景澄,王文昭' 등은 이들의 배외정책을반대했다.반면 당시 산동의 순무였던 '이병형(李秉衡)' 등은 인민들 사이에 팽배했던 배외사상을 등에 업고,의화단원 들을 '暴民이 아닌 義民' 으로 규정하고 외국인(기독교) 탄압과 살해등을 방조했다. 또 서태후를 비롯한 황실의 보수파들도 외국인들을 배척하는데 의화단을 이용했다.이처럼 수구파가 득세하는 황실의 비호와 원조를 받은 의화단들은 '山東,直隸,山西,滿州' 등 전국으로 확산되어 나갔으나 지도력과 결속력은 없었다.이들에 의해 각지역에서 철도가 파괴되어 1900년 5월 10일에는 천진과 북경사이 철도의 운행이 중단되고,외국租界(조차지)에 계엄령이 선포(1900년 6월 20일 서태후가 선전포고문 서명)되었으며,모든 교회는 폐쇄 되었다(이때 선교사들과 그의 가족들 231명이 피살됨).서태후와 의화단의 야망은1901년 9월 7일 신축조약이란 불평등 조약으로 산산조각 난다. 3, 이어 반격을 감행한 8개국의 연합군은 일본군 1만명,러시아군 4천 5백명,영국군 3천명,미군 2천 5백명,프랑스군 8백명,이탈리아 오스트리아군 약간이 참전했다.그리고 독일군은 극소수였다.이 전쟁에서 의화단과 청조의 서태후 관군은 완패했다.이때의 8개 연합군의 총사령관은 공사가 살해된 독일황제(빌헬름2세)의 요청을 받아들여 독일의 '발데르제' 원수가 임명되어 북경 점령후인 1900년 9월 27일에야 천진의大沽에 도착하였다.청국의 황실을 비롯한 보수파 들은 완패를 시인했으며,황제는 일본과 독일 양국 정부에 사죄장을 발송하여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청일전쟁 패배로 실각했던 80세의 이홍장을 다시 불러들여강화의 전권위원으로 임명했다. 바로 의화단 운동의 혼란을 이용하여 만주(동북지역)를 손에 넣으려던 러시아의 기도는 여러 강대국 들의강한 경계심을 불러 일으켜,일본이 환호한 영일동맹(1902년)이 체결케 하는가 하면,동아시아에서 영국을대신해 일본이 시작한 러일전쟁(1904~1905년)을 일으키는 불씨가 되었다.더 나가서는 일본이 반도(청나라명칭은 동반도)를 병합할 있는 여건도 마련해 주었다.결국 의화단 운동으로 기세등등 해진 세력은 일본의군부였다.이때 러시아의 실세들과 '이즈볼스키' 주일 러시아 공사는 일본과 함게 반도를 둘로 나눌 것과양국이 군사를 파병해 의화단에 대처하자고 했으나 형세가 불리했던 일본이 거부했다.또한 영국의 협조가적극적이지 않았다. 4, 당시 청나라 인민들의 삶은 그야 말로 비참했다.청조는 청일전쟁에서 패한 배상금을 물어내기 위해 인민들의 고혈을 짰다.크나 큰 增稅가 인민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와 민심의 이반이 컸다.소작인들의 '抗租운동' 이각지에서 일어났으며,지주들도 이에 대항해 '公租局' 이란 대안을 마련해 정부와 군대의 힘으로 제압했다.또한 대륙의 중요 각지역 개항으로 서양에 의한 근대화가 이루워져 전국적으로 실업자가 늘어났고,이들은곧바로 유랑자가 됐다.시대의 근대화는 결국은 청국의 流民 만을 증가시켰던 것이다.준비없는 개방과 근대화는 결국 사회 전체를 혼란에 빠뜨렸고 인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개방과 근대화를 안하면 곧바로 서양세력들과의 전쟁에 돌입해 그때마다 패전의 배상금과 영토를 할양해야 했다.근대를 접하면서 생긴 불안은 서양문화와 와국세력들이 일찍 들어온 남방지역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남방의 태평천국의 봉기(1851~1865)도 그속에서 태어난 것이다.그것이 점차 북방으로 뻣어나가 마침내 북방의 의화단 운동으로 발전한 것이다.남방에선 기독교 자체가 태평천국운동으로 변했지만,북방지역에선 그것의반대현상이 벌어졌다.즉 反기독교 운동이 의화단 운동과 봉기가 됐다.민중들 속에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강했다는 걸 의화단 운동에서 단원들의 행동들이 잘보여 줬다.북방에서 교회가 치외법권 지역으로 위세를 떨칠수있었던 근거는 바로 강력한 위력을 보유한 '외국군대' 였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기독교 선교사들(카토릭)은 자국군대의 보호를 믿고 동양의 정서와 문화,국내법을 무시하는 행위는 비일비재로 벌어졌다.근대화가 지속될수록그리고 기독교가 포교의 영역을 넓혀갈수록 청국의 양민들은 류민화가 증가했고 반기독교화가 됐다. 5, 직예를 비롯한 산동및 북방지역 에서는 외국 군대를 믿고 횡포를 부렸던 선교사들에 대한 인민들의 反기독교 운동을 '仇敎(원수교)'라 부르면서 시작했다.이로 인해 일어난 사건이 바로 '敎案' 이었다.청국인 신자들은제사를 지내지 않음은 물론 오랜 관습이었던 '祠堂' 제사 때의 추렴에도 응하지 않아,보수적인 사람들의 미움을 샀다.또 양민들의 토지를 무단 점유한 교회의 부지나 건물의 소유를 둘러싼 분쟁도 끊임없이 일어났다.이러자 기독교의 횡포는 자연스럽게 排外로 발전하였다.당시 대포나 군함을 배경으로 삼아 포교하는 방식은 기독교에 있어서도 역효과를 낳았다.여기서 기독교 횡포는 프랑스와 독일 중심의 카토릭이 심했다.1897년 독일인신부 2명이 살해되어 독일군의 출병을 초래한 적도 있었다.그 결과로 독일은 칭다오가 있는 '膠州灣'  지역을강제로 보호화 하고 철도 부설권까지 획득하였다. 6, 이것은 곧 침략이었다.독일은 교주만 지역을 세력권으로 삼아 靑島(칭다오)에 군항을 만들고 배후지에 철도를 부설하는 단계가 되자,묘지를 파괴하는 문제까지 발생했다.당시 조상 숭배의 인민들은 '地相이라는 風水'를믿고 있었으며,철도와 독일의 개발이 풍수를 바꾼다고 생각해 반감도 커지면서 불안해 했다.여기에 1899년 反개혁파인 보수의 '毓玄(육현)' 이란 자가 서태후의 신임을 받아 산동순무로 오면서,그는 의화단을 진압할 것이아니라 '의용군(團練)' 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때부터 이들은 '義和團(의용군의 의병)' 이 되고 '扶淸滅洋' 을 외쳤다.봉기를 일으켜 전국으로 확산시켰으며 북경의 공사관 거리를 55일간 봉쇄하는 난동을 부렸다.이들은 결국 8개국 연합군에 완패하여 1901년 9월 7일 '신축화약(베이징조약)' 으로 비참한 끝을 맺는다.의화단봉기도 당시의 실권자였던 서태후와 황실의 수구파및 관료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