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도 더 전부터 난 8월28일엔 친구와 둘이서 테마여행사를 통해 소매물도를 가기로 예약했었다.
같이 산행다니던 우리언니는, 언니의 친구와 함께 영덕 '바데산'으로 여름산행을 신청했단다.
이렇게 두 자매는
이번엔 따로따로 다른 신청을 해 놓고 ~
친구와 난 소매물도 갈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그런데 여행 4일을 앞두고 탑승객 부족으로 소매물도 행이 취소 되었다고 , 예약금을 환불 해 준다는 연락이 왔다.
다른 코스로는 마땅히 갈 데도 없고 하여
언니가 가는 산에 갈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
언니는 언니의 친구와 산행계획이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내가 끼어 들어 방해 될까봐
이참에
그냥 도서관에서 밀린 공부를 할 셈이었다.
그런데 산행 바로 앞날 8월27일 아침에 언니에게서 카톡이 왔다.
같이 가기로 한 언니의 친구가 발목을 삐어서 산행을 못하게 되었단다....
그러니 ,나더러 공부는 다음에 하고 산에 가잔다.
내참! 이렇게 시간을 둘러둘러 결국 또 두자매가 또 산에 가게 생겼다.
여름계곡산행준비를 해놓고
잠을 청하는데 새벽녘에 빗소리가 제법 세차다.
날씨도 서늘하니 추워서 계곡 알탕도 걸렀다
물론 두자매의 산행은 비가 장애가 되지는 않지만
사람 일이란게 참 희한하다 싶다.
따로따로 다른 계획을 했건만
이래저래 또 같이 갈 일이 생기고
누구는 산행을 취소하니 비가 딱 오고
누구는 피할 수 없이 비오는 날, 우중산행 가야하고~
우리가 살면서
크게는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세우고 하지만
가다보면 오늘 누구를 만나게 될지
어떤 일로 변경이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저
그 변화에 순응하며
순간순간을 즐길 뿐.
첫댓글 참 신기하네요 ㅎㅎ
네! 그 변화에 순응하는 연습을 하면서
순간순간을 소중히 해야겠습니다^^
사주에 그렇게 나와있었듯~~~~ 그래서 운명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