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김학석과 82김민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겨울 등반에서는 균형있는 체력함양이 모자라기가 쉽습니다. 빙벽까지는 대부분 짧은 거리를 걸어가서 등반만 반복하고, 산에서 왕성한 식욕에 집중(?) 하다보면.....
마침 날이 따뜻하여 빙벽 보다는 릿지등반에 나서기로 합니다. 민수가 정상등반을 선호 하므로 백운대를 목표로 38김학석을 앞세워서 염초 릿지로 갑니다.
704번 버스 종점이 북한산 입구입니다. 우리가 다니던 효자비가 멀어서 그냥 계곡길을 따라서 북문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계속 함께 이어지는 산행이 학석과 민수를 엄청난 나이 차이도 전혀 안 느껴지는 친한 친구로만들었습니다.ㅋㅋ
염초릿지가 시작되고...
재미있는 등반이 이어집니다.
민수는 한주 한주가 다릅니다. 계속 매끄럽게 이어지는 동작과 여유로움이 놀랍습니다. 아주 오래된 자일 파트너같은 착각이...
빠른 속도로 진행하다. 최고의 전망이 있는 자리에서 아주~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냅니다.^^
밥먹고 소화되게 한참 걷습니다. 안자일렌도 익숙해 졌구요. 이제 백운대 구간만 남았습니다.
말바위구간은 직상크랙으로 넘습니다.
등반이 끝났다고 자일을 정리했는데 오늘 등반의 하일라이트는 여기서 백운대 정상 까지네요. 분설이 쌓여있어 진행이 더디고 위험합니다.
2번의 추가 하강과 픽스로프에 주마링까지 민수는 여러가지 경험을 더 합니다.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특별히 재미있는 등반이었습니다.
민수는 그동안 산행 중 오늘 등반이 제일 좋았다고 하네요.^^
어제 아침에도 새해 맞이 일출을 보려고 백운대를 혼자 올랐다네요.
산을 좋아하는 어린 후배가 산행을 통해 무럭 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K~Rock. . .
첫댓글 민수와 등반은 처음이지만 함게하는 오늘등반 재미있고 즐겁다고 함박웃음을 볼때 행복했던 시간입니다
떡라면을 먹는데 젓가락이 모자라 나무가지로 젓가락을 만들어 줬더니 어? 이렇게도! 하먼서 좋아라 점심 한끼을합니다
오늘 훈상형님과 민수동생의 염초리지 좋은 추억간직하며
K-ROCK
2025.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수고많았다
고마우이 학석이
학석이와민수가 자일파티의 친구로 악우로 후배로 하나가 되어가는모습에 덩실덩실어깨가 들썩입니다
동계릿지의 짜릿한 손끝 맞에 길들여지기를 바랍니다
수고한 세 후배들의 멋진 바웃길에 이 밤이 즐겁습니다
K-rock !
보기만 해도 가슴이 뿌듯해지는구만.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우리 산악회가 눈에 선하네
아우님들 고맙네
함께 했어야 했는데 ㅠ.ㅠ
평일에 시간 내는 것이 쉽지 않네요
멋진 사진과 재밌고 정감 넘치는 글에 보는 사람도 행복해집니다.
덕분에 indoor climbing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