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리히텐슈타인의 그림들
큰 방점으로 그린 만화같은 그림
그의 만화그림에 나오는 대부분의 대사들은 심파조에 구질하고 유치하며, 간혹 독하고 또한 청승맞다
그 와중에 담백한 소녀 그림 하나가 눈에 든다
빨간색과 색동의 머리장식을 한 금발의 아가씨 하나가
촉촉한 눈망울을 하고 45도 얼짱각도로 관객을 쳐다본다.
입을 반쯤 벌리고 있는 모습이 소녀의 순수함을 비껴 관능미를 발산하며
묘한 매력을 풍긴다
머리에 리본장식을 하지 않아도 충분이 이쁜 아가씨이건만
왜 구지비 머리에 리본을 달았을까,
리본을 묶어 다는 것은 보존성과 장식성의미 외에도 그 어떤 특정한 의미를 담아 표출하는 행위가 된다.

상을 당했을때 머리에 여자들이 꽂는 흰 리본은 슬픔의 표식이 되며
오늘날 네티즌들이 특정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표시하고자 할 때도 리본을 사용해 왔다.
96년 미국의 상원의원 엑슨이 인터넷에서 불건전 언어 사용금지 법안을 제출했을때 블루리본 달기
운동이 대표적이다. 또한 블루리본은 애완동물 보호운동의 도구로도 쓰이고 있다.
이밖에도
*화이트리본: 남자의 여자에 대한 폭력을 반대하는 리본.
*블랙리본: 무정부주의운동이나 노동자운동에 쓰이는 리본.
*회색리본: 장애아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리본.
*노랑리본: 정크메일(무차별적인 광고메일)을 금지하자는 리본.
*갈색리본: 전세계적으로 맥주 마실 권리를 강조하는 리본
임을 뜻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색깔을 달리하여 일반인에게 특정 질환을 널리 알리고 질환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여러색의 리본을 상징물로 사용하고 있다.
빨간 리본은 에이즈 감염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이해하고 있음을 표현하고자 하며, HIV/AIDS 질환에 대한 사회적
교육을 강조하는 뜻이기도 하다. 영화 미션의 주인공 제레미아이언스가 토니상 시상식에 이 리본을 달고 참석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여성암 퇴치를 위한 핑크리본, 남성의 전립선암에는 블루리본,
뼈를 상징하는 색과 뼈의 구조를 본떠 만든 '아이보리레이스'로 골다공증 극복의지를
담고 있으며, 이외에도 '오렌지` 리본은 기아, 백혈병, 다발성 경화증을,
`옐로' 리본은 자살 예방, 미아보호, 폐암을 상징한다.
`퍼플' 리본은 동물학대 방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췌장암 등의 질환 인식 확산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로이의 소녀는 레드리본을 메고 있다.
여기서의 레드는 섹시함과 여성성을 대표하는 듯 보인다.
머리 한쪽은 태극무늬의 색인 청홍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웬지 월드컵 소녀 필이 난다.
빤히 쳐다보는 그녀의 눈빛이 한없이 시리다.
너무나 통속적인 아름다움, 그래서 더 슬퍼보인다.
흠짓 놀라고야 만다.
어랏~ 그녀의 눈에 내가 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