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가오 ᆢ그리고 고독

[sini]

50대~60대 사이
한국남자 사망률이
높다는걸 실감하던 중ᆢ

고독사ᆢ

이 나잇대에
이혼률도 높다고한다ㆍ
여자들이 중장년되어
이별선고를 하는 까닭은?

혹시
젊은 결혼시절때의 불만족?
어쨌든 ᆢ안타까운 고독사ㆍ
젊지도 늙지도 않은ᆢ오육십대ㆍ


나의 아버지도 60살에
돌아가셨다ㆍ술과담배
처자식 먹여살리며 직장 스트레쓰ㆍ책임감과 의무
ᆢ그래도
돌아오는건 잔소리와 가족 자녀들의 불만ᆢ

한국의 아버지들은
지금 공황상태인가?
퇴직 5060에 하면 어디에
설 자리도 없고ᆢ
돈들어갈 일들은 많고ㆍ
현실 막막ㆍ

ᆢ
아마도
요즘 결혼 안하는 3040남자들이
이런걸보고 무서울거야ᆢ

평생 가장노릇 하다가
고독사라ᆢ

한 소집단의 가장이된다는건
늘 원망을 듣는 자리다ㆍ

미래는
여자들이 가장노릇을?

내 공상으론
코끼리처럼 모계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아닐까?

남성위주사회에서
여성위주사회로ᆢ
수렵사냥 노동사회에서
기계화문명으로
이제는 물리적 힘이아닌
뇌지능적 지성사회로 넘어가고
있다ㆍ급변적응에 남자뇌보다
여자뇌가 더 발빠르다고 한다ㆍ

운전시 길잃으면
남자는 끝까지 누군가에게 안묻고
헤매고 ᆢ
여자는 모르면 물어서 빨리 찾아간다던데ᆢ

자존심 쎈 남자가 더 고독사에
취약할듯 하다ㆍ
약한모습을 보이기싫으니까

동물의세계
고양이도 아프면 숨는다ㆍ
다른 무리들이 약해보이면 공격하거나 ᆢ

동물적 본능인가ㆍ
중장년남자가 고독하게 죽어가는
비극ㆍ

급대안이 필요하지않나ㆍ

나의 아버지를 생각하게
한다ㆍ가엾은 아버지ᆢ
그리고 너무 막무가내식 대장노릇으로 가정에서
군림하셨던 아버지세대의 가부장적세습 습식ㆍ

남자로 여자로 십년마다
성ᆢ을 바꾸어 생활해보면
알까?

남자는ᆢ이십대초반
군대라는 혹독한 서열조직ᆢ동물적 생존극기훈련 기간을 보낸다ㆍ의무적으로ᆢ

군대 트라우마ᆢ라는
질환도 있을 정도다ㆍ

다시 군대가는 악몽꿈을
중년이되서도 꾼다던데ㆍ

뇌가 자라는 이십대초반
남자의 뇌는ᆢ군대조직에서
뇌가 오직 생존게임에 적합하게
굳는게 아닐까?
ᆢ어찌보면 정서적 뇌가 마비되는건 아닐까ㆍ 상하조직
서열ㆍ

남자와 군대
그리고ᆢ 결혼과 가장노릇

사회시스템은 이제 바뀔것이다
ㆍ한국남자들을 해방하는 방편을 모색할것이다ㆍ

고독사ᆢ
비극은 없어야 한다

남자에게 경쟁사회는
정글이고 생존이며 승부의 링이다ㆍ

남자에 대한 이해 부족도
한몫한다ㆍ말이 많지않으니까
ᆢ
나의 가엾은 아버지는
살아생전 행복하셨을까?

취미생활이 다양ᆢ
후배들과 친구가 많았고
낚싯대가 수십개였고
술과 가무와 복싱을 즐기셨지
ᆢㅎㅎ 주먹이 쎄서. 팔씨름 대장
가오를 가장 중요시 여긴 내 아버지 ㅋ

가오에 살고
가오에 죽고

ᆢ
갑자기 56세에 홀로 집에서
안타깝게 고인되신
고 강수연 배우님이 하셨다는

유명한 말씀

'우리가 돈이없지ᆢ
가오가 없냐ᆢ~?'

캬~~~~!!!
내 아버지ᆢ별칭
신대포 일생을 대변해주는
가장 딱맞는 문장이다
ㆍ

모쪼록
고독사ᆢ는 자칫
영혼이 떠돌수도 있지않을까

맞이하는 죽음으로서
이 생애 교훈을 얻고 뿌듯한
생의 마무리를 하는 길을
나도 신중히 생각해야 할
55세의 끝자락ㆍ

난ᆢ
가오없이 살래ᆢ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