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秋夕)은 중국발음으로는 “추시”라 하는데, 사실 이런 단어는 중국에 없다. “중추절(中秋節)”이라 부른다.서방의 “추수감사절”,일본의 “오봉”,프랑스의 “투생”등이 날짜가 비슷비슷하게 우리의 추석에 해당된다. 중국의 중추절은 글자에서도 보듯이 가을의 중간이다. 7,8,9月의 중간달에서 또 그 중간을 중추절로 명한것이다. 중국의 명절이라하면 설날(春節:1/1),정월대보름(元宵節:1/15),청명절(淸明節:2/21),단오절(端午節:5/5),칠석절(七夕節:7/7),중추절(中秋節:8/15),중양절(重陽節:9/9)등이 대표적이며 중추절은 춘절,원소절과 더불어 3대 명절에 속한다.그러나 공휴일은 아니다.
17.[교육]아빠의 편지
용아!
손잡고 중국올때가 다섯살이던 네가 벌써 이렇게 어엿한 중학2년생이 되었구나.
너는 기억이 안나겠지만, 중국오는 페리호안에서 이것저것 신기한듯이 폴짝폴짝 뛰면서 새로운세계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층부풀어 있던 너를 보던 아빠.엄마는 앞으로의 생활을 걱정할 겨를이없이 네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깨뜨린 유리잔 값을 치루느라 진땀을 뺏단다.
18.[경제]중국인은 현찰로,우리는 신용으로 산다.
두 노부인이 있었습니다.
한사람은 중국인이고 또 한사람은 미국인입니다.
둘다 천수를 다하여 오늘내일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자식 손자를 모아놓고 이렇게 말하는것입니다.
중국 할머니: “지금까지 오랫동안 모았으니 이제 집을 살수있겠구나!”
미국 할머니: “지금까지 오랫동안 부었으니 이제 집값 다 값겠구나!”
19.[단상]김연자의 임진강
지난 일요일(6/23) kbs열린음악회가 일본에서 공연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한국가수,일본가수가 한테 어우러져 월드컵성공개최 기념 공연인 것 같습니다. 그중 김연자씨가 출연해서 신곡”임진강”을 불렀는데, 왜 그리 가슴이 아려오는지….김연자는 작년과 금년 두번 북한을 방문해서 특별공연을 했는데, 그 공연을 위해 특별히 만든 노래가 “임진강”입니다. 그 노래를 다시 듣고 싶어 인터넷의 소리바다에서 검색을 해도 아직 찾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20.[생활]양로츄알의 추억 [4]
꼬치구이는 어디를 가도 맛이있다.
중국도 투다리가 생긴지 벌써 5~6년 되었나보다.중국식 투다리다.
내부구조는 한국식과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투다리에서 먹는 꼬치는
중국인 입맛에 맞게 기름을 너무 많이 넣어서, 단백한 음식을 좋아하는 나 한테는 안맞다.
21.[문화]대만가수 등리쥔 [2]
아시다시피 등려군은 대만가수로 젋을 때 요절한 중국을 통틀어 최대 인기가수입니다. 대표곡인<月亮代表我的心><甛蜜蜜><在水一方>은 중국의 남녀노소 할것없고 외국인도 처음 중국오면 제일 많이 애창하는 곡들입니다. <첨밀밀>은 우리나라에서도 더빙해서 한때 인기가 좋았다는 말 들었습니다.
22.[경제]선생과 장삿꾼
9월10일은 ‘스승의 날’,중국에서는 ‘라오스제(老師際)’입니다.
방송에서, 초등학교 어린이에게 선생님에게 무엇을 선물할거냐고 물으니
대뜸 ‘커서 돈 많이 벌어 값비싼 선물을 할거얘요’합니다.
23.[생활]'사장님의 간뎅이가 부었데요' [8]
처음 중국와서 통역과 같이 장기거류증을 발급받기 위해 종합건강진단 받으러
병원에 갔었습니다.
여러진단중에 초음파검사를 하는데,
뭔가 이상한지 의사가 고개를 갸웃둥 하면서 얼른 결론을 안 내고
기계로 배만 열심히 문지르고 또 문지릅니다.
괜히 불안해 하는데,통역이 의사에게 물어보고는 대뜸 하는말이.
'사장님.간뎅이가 부었데요'
24.[생활]암흑가의 두사람 [3]
작년의 일이다.
사무실로 인사겸 놀러온 두사람이 있었다. 한사람은 거무틱틱한 얼굴에 선이 굵고 또 한사람은 핸섬한 스타일에 오!오빠~아 칭호를 들어도 손색이 없다. 알고 지내는 옆 회사의 신입사원인데 한국에서 금방 들어온 따끈따끈한 수입만두다.
스물여덟 하고 스물아홉. (오메.부러븐 꼬봉)
25.[경제]전자쟁이와 식품쟁이 [2]
아침에 전화가 왔다.
'여기 우루무치인데.님-이제 출근하면 우짜노.입이 얼어 붙어서 말도하기 어려운데 공중전화기 앞에서 벌써 20분동안 세번째 님에게 전화를 하는것 아닌가베..'
'어~영감.그 먼데까지 언제,어떻게,누구와 가셨어요?
26.[경제]전자쟁이와 기계쟁이
몇년전 우리사무실에 가방만 하나 달랑들고 들어오신분이 계시다.
중국에 대기업이 화학공장을 설립하는데 기계및 기타 plant를 수주를 받았다고한다. 중국공장에 제작의뢰하고 몇달을 그 공장에서 공정과 품질지도를 끝내고 이제 설비설치중이란다. 혼자힘으로 그 대규모의 수주를 한것도 신기하고, 통역한명만 데리고 1년내내 설비설치하고 가동하게 하는 그 역량이 보통인으로서는 언감생심 꿈도 못꿀일이다. 역시 기계쟁이는 기계쟁이다.
27.[교육]바나나 인간 [5]
겉은 황색이고 속은 백색인 사람을 “바나나 인간”.중국에서는 “香蕉人(씨양지아오런)”이라 부른다. 중국내의 해외유학파나 미국이나 구라파에서 생활하고있는 화교들을 일컬음이다. 아시아인으로서 피부는 황색이나, 오랫동안 서방국가에서 유학하거나,생활하다보니 사고는 서구식으로 바뀐사람들이다.
28.[교육]어찌하면 좋을꼬~ [6]
5살난 아들놈이 처음으로 유치원 가던 10년전.
시설이야 기대도 안했고, 그저 일찍이 중국어를 잘 익혀서 나중에 학교생활에 문제만 없게 해 달라는 마음 뿐이다. 아침부터 호들갑을 떠는게 이놈도 기대가 되는지 신이 나 한다. 중국유치원은 어떨까. 집에서 차로 10여분에 닫는 거리에 그 지역의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유치원이 있다. 입구에서 에미와 같이 손 잡고 들어가는것이 왠지 안스러워 보인다. 문열면서 놈이 히끗돌아보는것이 지도 불안 한가보다.
29.[단상]전쟁과 평화--한중간의 외교 [1]
20세기말부터 중국만큼 각광받으면서 세계시장에 등장한 나라가 없습니다. 하마터면 공산주의 국가로 세계의 흐름을 쫓아 동참하지못하고 암흑의 땅에서 자칫 세계인들로부터 잊혀질뻔했습니다.전세계가 무한한 경제활동으로 신시대의 데탕트 시간을 즐기고 있을 때 인민들의 衣食을 둘째로 두고 무조건 전쟁의 우위를 국력으로 알고 지내기에는 알아주는이가 너무 없었습니다.
30.[단상]전쟁과 평화-조선민족 [3]
탈북자들이 늘고있습니다.
그것은 북한에서의 생활이 이전보다 더 못해져간다는 반증이라기 보다는 탈북의 경로와 이들의 한국입국환경이 예전보다 더 쉽고 가능성도 커졌고 중국에가면 무슨일을 해도 굶어죽지는 않는다는 소문이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있기 때문이 아닌가합니다.예전의 중국공산체제였다면 언감생심 탈북할 꿈도 꾸지 않았을것입니다.
31.[생활]삼총사의 꿈
그들 셋이 나란히 교편을 집어던지고 신천지의 꿈을 찾아, 칭다오로 내려온 것이 벌써 10년이 넘었나보다. 빈농의 자손으로 태어나 대물림의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열심히 공부하여 그래도 이름이 있다는 길림대학에 들어가 졸업하고 하나는 초중쉐쇼(初中學校), 둘은 꼬중쉐쇼(高中學校)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엘리트 계층에 속하는 속칭 지식분자였던것이다.
32.[문화]중국소녀 와 프랑스 기자 [5]
지금 중국은 “馬燕의 日記”열풍에 휩싸여 있다.
마연은 금년 16세 중학생 소녀다.
중국에서도 빈곤지역에 속하는 서북부 녕하회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내에서도 최빈곤 산촌인 동심현(同心縣)이 고향이다.
33.[경제]한국식당과 중국반점 [1]
일반적으로 우리는 식당(食堂)으로 부르나,중국에서는 판띠엔(飯店)으로 부릅니다.중국에서도 쓰탕(食堂)이란 말은 쓰지만, 통상 학교나 공장내의 구내식당을 일컬을때 사용을 하는가 봅니다.식당은 무료나 저렴한 가격을 목적으로 하는 편의의 개념이 강하고,반점은 바로 영업목적으로 분류된듯합니다.
35.[생활]방어운전 하세요. [7]
통상 운전석 옆자리에 앉는게 버릇이 되었습니다만, 아찔한 순간이 얼마나 많은지..사거리에서는 머리를 먼저 디미는 순서대로 정리가 되고, 앞차와의 거리는 아예 무시하고 바짝 같다 붙여서 달리다가 '어.어 .저거저거' 하면서 깜짝깜짝 놀란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차에서 내리면, 손에 땀이 흥건히 묻어있고 아랫도리가 흔들흔들 하곤했는데, 지금은 그려느니 하고 덤덤하게 지나갑니다. 현지화가 다 되었습니다.
36.[단상]먼 친구로 부터 소식듣는 즐거움 [3]
저는 어제 참 귀한 소식을 듣게되었습니다.모르실분을 위해 이분을 소개해 드리면,필명을 '묵계'로 명하시는 분인데,한학을 연구하시고 특히 침뜸에 일가견을 가지신 분으로 장삿꾼인 저와는 분위기부터 확연히 틀리는 분입니다.언제나 부러움과 존경하는 마음으로 한번씩 소식을 들을때마다 반갑기도 하고 고마와서 그 하루는 그냥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고 허둥대기도 합니다.
37.[생활]중국의 아파트 [2]
요즘 중국의 건축경기가 뜨겁다. 내수진작차원과 다가오는 올림픽을 대비한 각종 시설물 건축과 주거환경개선 정책에 따라 어디를 가나 건물과 아파트를 짓느라 정신이 없다.중국내부에서도 이미 부동산 버블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설 정도다.
38.[문화]미모는 미끼,혼인은 수단. [5]
요즘 중국 대도시에는 위장결혼후 이혼시에 거액의 위자료를 챙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외국인도 그 목표물에서 벗어날수가 없습니다.기자는 한 여성의 위장결혼 행각을 파 헤쳐서 이런 금전만능의 사회현상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이 여성도 그런 사회병리에 의한 육체적,정신적 희생자라고 한다면 너무 과한 평가 일까요?
39.[문화]이소룡 vs 이연걸 [2]
예전에 영화에 한참 미쳐있을 때..
이소룡의 불후의 대작 다섯편은 몇번을 보고 또 보고 했는지 모른다.
한번은 밤늦게 길가다가
어느 3류극장에서 한참지난 이소룡영화를 재상영하길레
교통비까지 달달 긁어 덜렁 보는 바람에..
철로를 터벅터벅 걸어서 물경 6시간만에 집에 도착한적도 있다.
40.[문화]중국의 성탄절 [1]
흰페인트로 칠해진 건물에는 붉은 초서체 글씨로,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에는 흰글씨로 <중화인민공화국 만세><공산당 만세>가 더덕더덕 쓰여져있던 황량하고 어둠침침한 거리로 가끔가다 해방트럭이 털털거리며 지나갈 뿐 무엇하나 볼만한 것이 없었던 중국시가지에 성탄 트리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등장하게 된 것은 아무리 길게 쳐 주어도 약 10여년정도일 것이다.
============== 스프링님의 중국생활.단상(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