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북 지역의 최대 숙원인
설악산 오색 삭도(케이블카)가 재추진된다.
강원도는 국립공원위원회에서 두 차례 부결된 설악산 오색삭도 조성을 위해 오는 4월 환경부에 설악산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신청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립공원위원회는 관련 안건을 환경부로부터 넘겨받아 심의한 후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오색삭도 사업이 승인되면 내년 9월까지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10월 공원사업 시행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16년 3월 착공, 2018년 1월이면 시운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450억원이 들어간다. 설악산 오색삭도 노선은 ‘오색∼끝청’으로 최종 확정됐다.
도와 양양군은 관련 사업이 2차 부결된 후 노선 선정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와 주민의견을 모아 최종 대안노선을 확정했다. 삭도길이는 3.4㎞며 중간지주 6개, 상·하부 정류장 2곳이 들어선다.
도는 관련 사업의 당위성을 얻기 위해 작년 6월부터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
평가를 실시 중이며 내달 최종 결과가 나온다.
이와 함께 작년 8월부터 개발여건
분석, 지형현황
측정 등이 담긴 사업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올해 초부터는 적정수요 전망·분석, 시설
운영수입, 부대사업 등 재무분석과 사회적 비용편익 등
경제성도 검증하고 있다.
세 번째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어 긍정적인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8월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삭도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했으며 후속 조치로 9월에는 중앙부처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됐다.
설악산 오색삭도 조성 사업은 2012년 이후 두 차례 부결됐다.
안병헌 도 녹색국장은 “두 차례 부결된 오색삭도 조성 사업을 재추진, 부결 사유에 대한 보완을 완료했다”며 “
공사는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공법으로 진행되며 해당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안은복 rio@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