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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 각 단체 및 인문학 강좌 참가자님 | 일자 : 2012년 7월 4일 |
발신 : [교육공동체 나다]/담당자 010-4117-7213 begin_of_the_skype_highlighting 010-4117-7213 end_of_the_skype_highlighting 김희정 | 구분 : [공문]12070401 |
제목 : 교육공동체 나다 2012년 여름특강 “청소년, 권력을 마주하다” 소개 요청의 건 |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23-19번지 지층 |
032) 346-0148 http://nada.jinbo.net nada_letter@hanmail.net |
1. 안녕하세요. 교육공동체 나다(이하 나다)입니다.
2. 나다는 우리 사회의 병든 교육을 치료하고 대체할 수단이자 내용으로 인문학 수업을 만들고 보급하는 게 주요 활동인 단체입니다. 인문학적 사고라는 것이 곧 세상의 부조리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공부가 곧 행동이기를 바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인문학을 갖고 주로 청소년들과 같이 놀고, 가끔 20대를 비롯한 어른들을 만나 인문학 수다를 나눕니다. 조금 더 상세한 소개를 별첨하니 참고해 주세요.
3. 나다는 학기 중에 다양한 활동을 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이 방학 때라도 인문학을 접하게 할 열망으로 여름과 겨울에 단기 특강을 열고 있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시간을 새로운 고민들로 가꿔갈 수 있도록 본 행사를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이번 특강의 큰 주제는 “권력”입니다. 권력은 세계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 이르러서는 거시적인 사회 구조뿐만 아니라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욕망과 결합되어 상당히 복합적인 해석을 요구합니다. 2012년 한국 사회는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치러지며 정치권력의 주요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거리를 두는 청소년도 많지만 대부분의 어른들은 청소년이 정치와 무관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청소년’이라는 지칭부터가 권력 관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현실 정치의 변화도 청소년과 무관하지 않은 것은 확연합니다. 권력을 이해한다는 것은, 다시 강조하지만 세상을 이해한다는 것이고 세계를 텍스트 삼아 읽어내는 공부가 인문학이며 인문학 공부가 청소년에게 중요하다는 것이 더 이상 낯선 얘기가 아닌 한은 권력을 주제삼아 이야기하는 자리가 오늘의 청소년에게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5. 본 특강의 일정과 강좌별 소개서를 첨부하니 참고해 주세요.
6. 귀 단체의 성취와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첨부 1 : 교육공동체 나다 2012년 여름특강 “청소년, 권력을 마주하다” 소개
# 첨부 2 : 교육공동체 나다 소개
# 첨부 1
교육공동체 나다 2012년 여름특강
“청소년, 권력을 마주하다” 소개
1. 행사명
교육공동체 나다 2012년 여름특강 “청소년, 권력을 마주하다”
2. 기획 취지
이번 특강의 큰 주제는 “권력”입니다. 권력은 세계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 이르러서는 거시적인 사회 구조뿐만 아니라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욕망과 결합되어 상당히 복합적인 해석을 요구합니다. 2012년 한국 사회는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치러지며 정치권력의 주요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거리를 두는 청소년도 많지만 대부분의 어른들은 청소년이 정치와 무관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청소년’이라는 지칭부터가 권력 관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현실 정치의 변화도 청소년과 무관하지 않은 것은 확연합니다. 권력을 이해한다는 것은, 다시 강조하지만 세상을 이해한다는 것이고 세계를 텍스트 삼아 읽어내는 공부가 인문학이며 인문학 공부가 청소년에게 중요하다는 것이 더 이상 낯선 얘기가 아닌 한은 권력을 주제삼아 이야기하는 자리가 오늘의 청소년에게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3. 개설 강좌
분야 및 강좌명 | 참가자 | 일정 |
서양사 “피터 히스토리아”(10강) | 만화 『피터 히스토리아』를 읽고 관심있는 청소년 누구나 | 7월 30일~8월 10일 오전 10~12시 |
초등부 철학 “초딩들의 감옥”(5강) | 12~13세 초등부 청소년 | [1차] 7월 30일~8월 3일 오후 1시~3시 [2차] 8월 6일~10일 오후 1시~3시 |
인문학 입문 “인문학, 세계를 보는 창”(5강) | 나다의 인문학 강좌를 처음 만나는 청소년 누구나 | 7월 30일~8월 3일 오후 1시~3시 |
중고등부 철학 “청소년, 권력을 마주하다”(5강) | 14~19세 중고등부 청소년 | [1차] 7월 30일~8월 3일 오후 3시30분~5시30분 [2차] 8월 6일~10일 오후 3시30분~5시30분 |
대토론회 (※별도 신청 필요 없음) | 강좌에 참가한 모든 청소년과 학부모 | 8월 10일 오후 6시~9시 |
4. 장소
연세대학교 자치도서관, 위당관(강의실은 참가자에게 직접 공지)
5. 시간표
날짜 시간 | 7/30(월) | 7/31(화) | 8/1(수) | 8/2(목) | 8/3(금) |
10:00-12:00 | 서양사 “피터 히스토리아”(1-5회차) | ||||
13:00-15:00 | 초등부 철학 [1차] “초딩들의 감옥”(1-5회차) | ||||
인문학 입문 “인문학, 세계를 보는 창”(1-5회차) | |||||
15:30-17:30 | 중고등부 철학 [1차] “청소년, 권력을 마주하다”(1-5회차) | ||||
날짜 시간 | 8/6(월) | 8/7(화) | 8/8(수) | 8/9(목) | 8/10(금) |
10:00-12:00 | 서양사 “피터 히스토리아”(6-10회차, 첫 주에서 연결) | ||||
13:00-15:00 | 초등부 철학 [2차] “초딩들의 감옥”(1-5회차) | ||||
15:30-17:30 | 중고등부 철학 [2차] “청소년, 권력을 마주하다”(1-5회차) | ||||
18:00-21:00 | ※ 8월 10일에 한함 대토론회 : 강좌에 참가한 모든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 하는 토론회 |
6. 접수
교육공동체 나다 홈페이지(http://nada.jinbo.net)내 강좌신청 게시판 및 032-346-0148, 010-4117-7213 김희정, 010-3297-9803 전누리
7. 마감
강좌별 정원 10명, 강좌 시작 전까지 선착순 마감
8. 수업후원금
서양사(10강) 12만원 / 초등부 철학, 인문학 입문, 중고등부 철학(각 5강) 각 6만원
※ 수업후원금 납부가 어려운 경우 상의해 주세요.
9. 주최 및 주관
주최 : 교육공동체 나다
주관 : 교육공동체 나다,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 강좌별 상세 소개가 이어집니다.
서양사 『피터 히스토리아』
분야 | 서양사 | 강좌명 | “피터 히스토리아”(10강) |
참가자 | 『피터 히스토리아』를 읽고 관심있는 청소년 누구나 | ||
일정 | 7월 30일~8월 10일 오전 10~12시 |
불멸의 소년과 떠나는 역사 시간여행 만화 『피터 히스토리아-불멸의 소년과 떠나는 역사 시간여행 1,2』(교육공동체 나다 글, 송동근 그림, 북인더갭, 2011)은 온몸으로 역사를 살아온 한 소년, 피터 히스토리아의 이야기입니다. 이 소년은 용을 무찌른 기사도, 악마와 맞서 싸운 마법사도 아닙니다. 이 소년이 남들과 다르다면 기나긴 역사를 13살 소년의 모습으로 묵묵히 견디며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 나라를 여행하다보니 피터 말고도 피에트로, 페트로스, 피에르 등 많은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껏 역사를 영웅들의 재미난 기차놀이 정도로 생각하며 살아왔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이 소년과 함께 역사 속을 걷는다면 사람들에게 역사란 얼마나 고되고 힘든 싸움이었는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 끝없는 싸움의 여정에서 사람들의 마음에 어렵사리 움튼 희망의 싹이 역사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힘이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 소년의 이야기가 끝난 후, 남겨진 역사의 빈 공간을 여러분들의 상상력으로 채워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 사이 책을 읽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절실했던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 |
[1강] 7/30(월) 긴 여행의 시작, 메소포타미아 | 페테루는 피터의 옛날 이름입니다. 페테루의 절친한 친구 엔키두가 엄청난 형벌을 받을 위기에 몰렸습니다. 모두가 검사, 변호사가 되어 그를 재판해 주세요. 이 재판과 함께 피터의 여행이, 그리고 인간의 긴 역사가 시작됩니다! |
[2강] 7/31(화) 결코 너처럼은 살지 않겠어 - 그리스의 현인들? | 아이고, 내 팔자야! 또다시 노예가 되다니…. 노예였던 피터가 또 다시 노예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근데 내 주인이 유명한 철학자라고? 이상하네? 내 옆의 노예가 더 똑똑한 거 같은데…. 어? 그런데 주인보다 더 똑똑해 보이는 이 노예는 여러분도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네요? 누군지 알면 아마 깜짝 놀랄걸? |
[3강] 8/1(수) 유일신의 도성 - 예루살렘, 예루살렘 | 메시아가 우리를 구원한다고? 진짜 나를 구원해 줄지는 직접 찾아봐야지. 서양의 뿌리를 이루는 기독교를 찾아 피터가 떠나는 여행입니다. 왕이 되어, 성직자가 되어, 귀족과 평민, 노예가 되어 자신의 속을 감춘 기막힌 토론을 시작합니다. |
[4강] 8/2(목) 하얀 사람 - 무례한 총잡이들 | ♩♪앞으로, 앞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유럽이 자꾸자꾸 땅 부자가 되기 시작하네요. 드디어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등장하는 유럽을 여행해 봅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대항해시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위대함과 우리가 모르고 있는 뒤에 숨겨진 피어린 눈물을 함께 찾아보아요. 누구 말이 옳은지 조금 헷갈릴걸요? |
[5강] 8/3(금) 지구와 태양의 간단한 비밀 - 유명한 종교재판 이야기 | 돌고 있는 것은 하늘이 아니라 지구다! 엉? 이게 무슨 소리야! 돌고 있는 것은 네 머리다! 갈릴레이와 그를 비겁하다고 욕하는 제자의 이야기.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
[6강] 8/6(월) 잠에서 깨어난 사람들 - 혁명의 도시, 파리 | “배가 고프다고 했느냐? 그럼 라면을 끓여 먹으면 되지 어디서 행패냐?” 피를 봐서라도 변할 것은 변해야 한다!? 인류역사상 최고의 혁명이라 불리는 프랑스 혁명의 한 복판에서 피터를 만납니다!! 어? 그런데?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루이16세가 자신은 억울하다고 말하고 있네요. 누구 말이 옳은지 프랑스 혁명의 진실을 함께 파헤쳐 봅시다! |
[7강] 8/7(화) 쉬지 않는 방적기 - 영국의 어린 노동자들 |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산업혁명! 이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류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네요.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풍요의 이면에는 빈곤과 착취라는 그늘이… 공장의 아이들은 과연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요? |
[8강] 8/8(수) 산사람들이 남긴 약속 - 그들은 바로 ‘나’다 | 전쟁의 역사만 따로 책을 내도 될 정도로 인류는 끊임없이 전쟁을 치러 왔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진정 피와 고통으로 일그러진 전쟁의 역사인가요? 그렇다면 전쟁은 절대 멈출 수 없는 걸까요? 그 비극을 함께 이야기 해 봐요. |
[9강] 8/9(목) 내 이름은 메어리 허스토리아 - 세상 사람 절반의 외침 | 왜 역사는 남성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일까요. 혹시 남성이 여성보다 더 강하기 때문일까요? 그렇다면 그 역사는 올바른 것일가요? 여기 남성들만의 역사에 과감히 딴지를 거는 여성이 나타났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역사를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
[10강] 8/10(금) 안녕, 피터 - 끝나지 않을 여행의 시작 | 이제 지금까지 수업을 통해서만 만나왔던 피터를 직접 마주할 차례입니다. 피터를 만나 묻고 싶었던 것,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마음껏 나누고 함께 역사라는 끝나지 않을 여행을 떠나보도록 해요. 과연 어떤 여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
초등부 철학 “초딩들의 감옥”
분야 | 초등부 철학 | 강좌명 | “초딩들의 감옥”(5강) |
참가자 | 12~13세 초등부 청소년 | ||
일정 | [1차] 7월 30일~8월 3일, 오후 1시~3시 [2차] 8월 6일~10일, 오후 1시~3시 |
파릇파릇 자라나는 새싹들, 미래를 여는 열쇠, 나라의 보배, 어린이를 지칭하는 아름다운 수식들이 세상에 넘쳐납니다. 여러분은 이런 표현을 들을 때 기분이 어떤가요? 그럼 내가 이 나라의 보배지, 으쓱으쓱 기분이 좋아지나요? 혹시 나라와 미래에 대한 책임이 무겁게 내려앉는데 그 무게를 견디기 힘든 여린 새싹처럼 불안하진 않나요? 번지르르한 말 뒤편에는 어린이라는 중요한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어른들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숨어있진 않을까요? 스스로 비바람을 이겨내며 튼튼한 나무로 자라나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니라 화분에 담긴 채 주인이 원하는 모양의 분재로 커가는 새싹처럼 말이죠. 어린이를 자기 삶의 온전한 주인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지금의 보호는 사실상 감시와 통제를 의미합니다. 자신이 걸어가는 길을 스스로 선택해보지 못한 사람이 언젠가 미래에는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결국 미래 역시 감시와 통제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간일 것입니다. 누가 이런 미래를 원하는 것일까요? 권력은 대체로 정치와 결합되어서 쓰이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정치란 어린이들이 감히 넘봐서는 안 되는 영역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어린이는 권력이 휘두르는 폭력에 가장 상처 받기 쉬운 이들 중 하나입니다.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정치와 권력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한다면 어린이들은 상처를 입고도 입을 다물어야 하는 걸까요? 정치와 권력을 논하는 어린이가 어디 있냐고요? 거창한 정치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감시와 통제에 대해 서툴게라도 자기 목소리를 내는 어린이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버릇없어 보이나요? 오히려 아무런 논리 없이 어리다며 막무가내로 입을 막는 어른들이 훨씬 한심스러운 것 아닐까요? | |
[1강] 7/30, 8/6(월) 내가 제일 잘 나가~♫ | 어른들이 바라는 여러분의 미래는 어떤 것일까요? 그리고 지금 여러분은 그 기준에 얼마나 잘 맞는 어린이일까요? 엄친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엄친아가 되는 수밖에 없습니다. <나다>에서 만든 ‘내가 제일 잘나가’ 게임을 통해 최고의 엄친아를 선발해 봅시다. |
[2강] 7/31, 8/7(화) 참 잘했어요! | ‘참 잘했어요!’ 도장을 사랑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학교는 그 아이의 숙제와 그 아이의 발표와 그 아이의 선행에 끊임없이 도장을 날려주었고, 아이는 왠지 모르게 뿌듯해지는 그 도장에 마력에 중독되어 갔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도장을 받지 못하는 순간들이 너무나 괴로워졌고 다른 아이들이 그 도장을 받는 것이 견딜 수 없이 싫었습니다. 결국 그 아이는 도장 가게에 가서 ‘참 잘했어요’ 도장을 파고 말았습니다. …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
[3강] 8/1, 8/8(수) 엄마가 보고 있다 | 2012년 여름 호러서스펜스판타지멜로스릴러액션스펙타클 무비, <엄마가 보고있다>!!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든 당신의 뒤통수에 박히는 엄마의 눈초리. “어…엄마, 저 게임 안 했어요~” “거짓말 하지 마! 내가 다 봤단 말이야!!” “어…엄마 마트 갔던 거 아니에요?” “마트 갔었지. 하지만 한쪽 눈알을 책꽂이에 올려뒀어. ㅋㅋㅋ” “거짓말! 거짓말!” 눈초리는 회초리가 되어 당신의 궁둥이를 갈기는데…. 무엇을 상상하든 엄마의 상상을 벗어날 순 없다. 개봉임박! 쉿, 엄마랑은 보지 마세요. |
[4강] 8/2, 8/9(목) 내 안에 CCTV | 내 귀에 도청장치도 아니고 내 안에 CCTV가 있다니…, 누굴 사이보그로 아나? 여러분의 황당함도 이해할 만합니다. 하지만 나를 감시하는 시선은 교사나 부모, 타인들만의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를 감시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
[5강] 8/3, 8/10(금) 성공하는 어린이의 7가지 습관 | 성공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걸까요, 아니면 불편하게 하는 걸까요? 어쩌면 우리는 성공이라는 단어에 갇혀 우리들에 대한 감시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감시받지 않아도 이룰 수 있는 우리들만의 또 다른 성공을 함께 찾아보는 것은 어때요? |
인문학 입문 “인문학, 세계를 보는 창”
분야 | 인문학 입문 | 강좌명 | “인문학, 세계를 보는 창”(5강) |
참가자 | 교육공동체 나다의 인문학 강좌를 처음 만나는 청소년 | ||
일정 | 7월 30일~8월 3일, 오후 1시~3시 |
인문학은 영어로 ‘humanities’라고 쓰는데 이 단어는 라틴어의 ‘humanitas(인간다움)’에서 온 말입니다. ‘인간다움’에 대한 학문, 그것이 인문학에 대한 다소 투박하긴 하지만 적절한 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다는 것은 ‘인간=인간’이라는 동일률을 벗어나야만 가능합니다. 자신을 대상화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인문학적 소양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에 비친 자신만 몰라본 게 아니라 물이라는 물질이 가지는 속성도 이해하지 못해서 죽음을 맞은 인물, 나르시스처럼 자신을 타자화할 수 없는 사람은 나 아닌 다른 대상들 역시 제대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어떤 드라마광 아줌마가 길에서 자신이 즐겨보는 TV 드라마의 악역 배우를 만났는데 화를 내며 뺨을 때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언가에 빠져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이 어디 그 아줌마뿐일까요? 자신을 타자화하는 과정 속에는 어떤 대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시 대상화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상과 대상에 대한 생각은 엄밀히 말하면 절대로 일치할 수가 없으며 끊임없이 그 거리를 좁혀가는 과정이 사고의 깊이를 더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거리를 좁혀나가기 이전에 그 거리를 의식하는 것, 즉 ‘거리두기’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문학적 사고는 나로부터 대상으로부터 세계로부터의 ‘거리두기’의 연속입니다. 인문학적 사고가 어떤 공부든 기본이 되어야하는 이유는 세계에 대한 기존의 판단에 대해 끊임없이 거리를 두는 태도 없이는 학문적인 성취와 발전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공부에, 특히 중고등학교 공부에 ‘거리두기’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그 대답은 아마 다들 아실 겁니다. 인문학적 사고가 실종된 공부의 과정은 공부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울 뿐더러 그 속에 토론을 밀어 넣는다는 것은 거의 절망적인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인문학적 사고 따지지 말고 토론만 어떻게 안 되겠니, 말하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인문학, 세계를 보는 창(窓)”이라고 제목 붙은 이 프로그램은 나다에서 인문학 강좌를 처음 접한 청소년들을 위해서 준비된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인문학적으로 세상을 낯설게 바라보는 연습인 셈입니다. 그 연습의 결과가 여러분들을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 강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한 소통과 싸움의 흔적이 강좌를 마친 자리와 강좌에 참가한 모두의 마음에 고스란히 남아있었으면 합니다. |
[1강] 7/30(월) 우리는 왜 꿈꾸지 않는가? : 인문학적 상상력을 위하여 | 꼬마 적에 우리는 참 많은 것을 꿈꾸었습니다. 슈퍼마켓 주인이니 대통령이니 태권브이 조종사니 온갖 멋지게 보이는 것들은 다 꿈꾸었지요. 그러나 그런 꿈들은 세월이 지나면서 하나씩 하나씩 기억 속에조차 지워져 갑니다. 그리고 철이 들게 되면 좀 더 현실적인 꿈들을 꾸게 됩니다. 그러나 현실에 맞춰진 꿈, 누군가에게 강제된 꿈도 꿈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우리는 자유를 꿈꾸지 않습니다. 자유는, 자유를 향한 열망은 우리를 심히 자유롭지 못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조직과 구속을 꿈꾸며, 평등을 멸시합니다. 우리는 자유롭지 않기를 꿈꿉니다. 그래서 우리는 꿈꿀 자유도 잃어버립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꿈의 마지막 조각을 인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만나봅니다. |
[2강] 7/31(화) 은유, 거리두기, 그리고 인문학 | 아이들이 문학을 싫어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눈을 간지럽게 만드는 화려한 영상은 굳이 활자를 통해 이미지를 상상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버렸습니다. 꽉 짜인 아이들의 일과는 문학을 읽어낼 수 있는 최소한의 여유조차 앗아갔습니다. 그리고 문학을 읽어낼 수 있는 최소한의 가능성인 문학의 언어를 가르치려 하지 않습니다. 문학의 언어는 ‘은유’라는 글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글자를 모르는 아이에게 문학책을 던져 준다는 것은 영어를 모르는 아이에게 번역을 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왜 우리 사회는 문학의 가나다를 가르치지 않는 사회가 되었을까요? 혹 무슨 음모론이라도 도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3강] 8/1(수) 대중문화, 가린 것을 벗기고 숨긴 것을 드러내다 |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들에게 대중문화를 제한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일입니다. 대중문화가 문화 일반의 영역만큼 (어떤 의미로는 그 이상으로) 넓어진 지금 그것을 얼마나 어떻게 제한한다는 것인지 애매하기도 하지만, 사실 제한의 근거도 빈약하기 그지없습니다. 권위를 통한 강제적인 단절은 반감(反感)까지 더해진 욕망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조심스런 접근과 건강한 거리두기를 이끌어내는 것이며 그를 통해 대중문화의 전혀 새로운 재미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대중문화는 우리의 삶을 거울처럼 비춰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교재일지도 모릅니다. “공부하세요!” |
[4강] 8/2(목) 광고, 자본주의의 전도사 | “여자라서 행복해요.” 숱한 주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이 명품 냉장고 카피가 생각나시나요? 이 광고를 접했을 때 조금만 현명한 사람이었으면 이 광고의 카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들렸을 테지요. “부자라서 행복해요.” 지금도 광고는 알듯 모를 듯 애매모호한 이미지와 문구로 소비자들의 마음에 소비의 욕망을 불러일으킵니다. 왜 우리는 사지도 못할 고급 아파트에 마음을 빼앗기는 지, 왜 아이들은 먹지도 못할 초콜릿 폰에 발을 동동 구르는지, 그 비밀을 모른다면 우리는 영원히 자본의 노예로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5강] 8/3(금) 누가 괴물인가? | 영화 <괴물>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각이 있습니다. 괴수영화다, 반미영화다, 반정부영화다, 가족 영화다 등등…. 여러분에게 이 영화는 어떤 영화로 다가왔었나요? 분명한 것은 <괴물>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많은 모순들로 복잡하게 엮어져 있는 지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텍스트라는 점입니다. 영화의 가장 중요하고 거대한 은유인 괴물은 누구일까요? 천만을 훌쩍 넘는 사람들이 영화를 관람했지만 그 중에 몇 명이나 괴물의 정체를 알고서 영화관을 나왔을 까요?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통해 줄곧 말하고 있습니다. 괴물은 바로 인문학을 모르는 당신이라고…. |
중고등부 철학 “청소년, 권력을 마주하다”
분야 | 중고등부 철학 | 강좌명 | “청소년, 권력을 마주하다”(5강) |
참가자 | 14~19세 중고등부 청소년 | ||
일정 | [1차] 7월 30일~8월 3일, 오후 3시 30분~5시 30분 [2차] 8월 6일~10일, 오후 3시 30분~5시 30분 |
인간관계를 설명하는데 가장 중요한 단어 하나를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설마 사랑일까요? 아니면 경쟁인가요? 아마 ‘권력’이라는 두 글자도 그 반열에서 절대로 빠지지 않을 단어일 것입니다. 나다는 언제나 권력과 씨름해왔습니다. 교육제도 같은 거대한 권력과 늘 대치하고 있었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그런 싸움은 자주 있지도 않았고 어쩌면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괴롭혀왔던 권력과의 싸움은 아주 일상적이었고 그만큼 지긋지긋한 것들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을 대할 때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꼰대’라는 이름의 권력이라든지, 그 꼰대를 억누르고 청소년들과 친구처럼 지낼라 치면 어김없이 따갑게 내리꽂히는 어른들의 권력 어린 시선이라든지, 누구 하나를 더 찌질하게 만들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청소년들 사이의 권력 다툼이라든지, 주변엔 하나 같이 권력을 증오하는 사람들뿐인 것 같으면서도 뭔가 미묘하게 권력관계들로 얽혀있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그 작은 권력들이 왕이나 귀족들의 절대적인 권력에 비할 바는 아닐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혹자는 그래서, 잘게 쪼개져서 나도 한 움큼 정도는 쥘 수 있을 것만 같은 그 힘의 조각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나다의 인문학 강좌를 찾는 누군가는 보석처럼 빛나는 지성을 기대할 지도 모릅니다. 권력에 대해 다룬다고 하면 니체나 푸코처럼 권력을 설명하려고 했던 매력적인 사상가들과의 만남을 기대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다에서 나누는 그저 그런 이야기 속에 (그 속에 그대의 워너비 지성들이 그득하다고 해도) 담고 싶은 것은 내 옆 사람과 그 옆 사람,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포함한 세계에 대한 빼곡한 이해입니다. 나의 빛나는 지성이 주변 사람들을 눈부시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면, 순위를 매기는 것 외에는 거의 쓸모가 없는, 제도 교육의 공부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하물며 권력을 공부하며 권력을 꿈꾸는 것은 정치인들의 몫으로 남겨둡시다. 2012년, 총선이 끝났고 대선이 다가옵니다. ‘국가권력’과 ‘민주주의’, 참 나란히 가기 힘들 것 같은 두 가지 개념이 선거를 통해 각각의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뭉뚱그려집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민주주의가 자리 잡았다는 자족적인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특히 청소년!)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에서 소외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답은 많은 부분 우리 안에 있습니다. |
[1강] 7/30, 8/6(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독재를 그리워하다 | 교과서에도 실린 소설 속의 상징적 인물 ‘엄석대’를 과거의 어느 위대한 독재자와 빗대어 설명하는 것은 이제 너무나 익숙한 방식입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 현대사의 상징적 인물이 되살아나 다시 현실의 누군가와 겹쳐집니다. 엄석대의 독재를 받아들인 반 아이들도 잘못이라는 얘기는 관련한 토론마다 빠지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엄석대가 사라진 후에도 엄석대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이 많은 건 무엇 때문일까요? 소설은 그렇지 않았다구요? 그렇습니다. 그 그리움은 소설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
[2강] 7/31, 8/7(화) 『파리대왕』 : 야만에 대한 공포 | 서구 문명이 발견한 오지의 인간들은 인간보다 동물을 더 닮아있어서인지 너무나 잔인했습니다. 심지어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이야기가 떠돌았고 서구의 문명인들은 두려움에 떨어야했습니다. <아마존의 눈물> 같은 다큐가 그런 편견을 다 깨뜨린 지가 언젠데 갑자기 웬 시대착오적인 나레이션이냐구요? 야만인들은 오지를 떠나 우리 곁으로 왔습니다. 그들은 친구를 죽음으로 내모는 일 따위를 아무런 죄책감 없이 저지르는, 너무나 잔인한 생태를 가졌습니다. 그들에게 이성의 빛이, 문명의 빛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 야만종족의 이름은 ‘청소년’입니다. |
[3강] 8/1, 8/8(수) 『1984』 : 빅브라더, 언제나 내 마음 속에 | 1948년 소설가 조지 오웰은 1984년의 미래를 엄격하게 통제된 전체주의 사회로 예언했습니다. 조지 오웰의 미래는 이미 20년 전의 과거가 되어버린 현재, 우리는 조지 오웰의 예언으로부터 자유로워 진 걸까요? 혹시 당신은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지독한 악몽을 꾼 경험이 있습니까? 현실에선 차마 하지 못할 부도덕한 일을 저지르고 잠에서 깨어 왠지 모를 자책(또는 쾌감)에 젖어본 적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린 모두 그런 꿈들을 매일 밤 꾸고 있습니다. 우리가 꿈과 무의식마저도 감시당하는 초(超)전체주의 사회에 살게 될 거라고, 조지 오웰은 이미 예언했습니다. |
[4강] 8/2, 8/9(목) 『완장』 :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 다른 학교들처럼 우리 학교에도 선도부 활동을 하는 언니 오빠들이 있습니다. ‘선도부’라는 글씨가 적힌 간지 나는 완장을 차고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완장을 차고 교문 앞에 서있을 때면 엄청난 포스를 풍깁니다. 그들은 주로 머리카락이나 교복이 규정에 어긋나지 않았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데, 자신들은 그 규정에서 살짝 더 자유로울 때가 많습니다. 친한 친구들은 규정에서 한참 벗어나도 그냥 지나가라는 여유로운 손짓을 보내기도 합니다. 나도 그들이랑 친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가끔은 다가가서 이런 아부성 멘트를 날리고 싶습니다. “선배님, 완장 졸라 멋져요. 개목걸이 같아요.” |
[5강] 8/3, 8/10(금) 『돼지의 왕』 : 개와 돼지에 관한 진실 | 보통 개와 돼지는 한데 묶여서 ‘개돼지’라고 쓰일 때가 많습니다. 못난 사람을 빗대어서 개돼지 같다거나 개돼지만도 못하다는 식으로 표현하죠. 하지만 작년에 나온 한 강렬한 애니메이션에서는 개와 돼지가 엄격하게 구별됩니다. 생물학적 차이를 따져본다면 그 차이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겠지만 ‘개돼지’가 청소년을 비유한 것이라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죠. 청소년은 청소년이라도 개와 돼지처럼 엄연히 다른 두 가지 종류의 청소년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런 구별이 가능하다면, 당신은 개일까요 돼지일까요? 당신이 가질 수 있는 권력의 양을 대충이라도 가늠할 수 있다면, 당신의 정체를 알아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
※ 각 강좌의 큰 제목은 미리 봐두면 좋을 만한 텍스트(『돼지의 왕』은 애니메이션, 그 외는 책)들입니다. 물론 보지 않아도 수업 진행에 차질은 없겠지만, 가능하면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강좌 후에라도 찬찬히 읽어본다면 권력에 대한 고민에 깊이를 더해줄 것입니다. |
대토론회
참가자 | 특강에 참가한 모든 청소년과 학부모 | 일자 | 2012년 8월 10일(금) | |
일정 | 오후 6시~7시20분 | 1부 토론 | ||
~7시40분 | 김밥 나눠먹기와 휴식 | |||
~9시 | 2부 토론 및 마무리 |
특강 정규 강좌와 별도로 마련된 대토론회입니다. 특강 전체 주제인 “권력” 문제들 들고 2주 동안 특강에 참가한 모든 청소년이 한데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자리엔 특별히 모든 강좌 참가자들의 학부모님(또는 부모님 외의 다른 어른 동반자)들도 토론자로 모십니다. 초딩과 어른, 부모와 자식, 교사와 참가자 등등 참석자들의 조건에서부터 각종 권력들이 투영되어 뒤얽힌 이 조합에서는 과연 어떤 토론이 가능할까요? 궁금증이 생기신다면, 한여름 밤 후끈 달아오를 나다 대토론회장으로 손에 손 잡고 입장해 주세요!(※별도의 참가비나 준비물은 없습니다. 장소는 연세대학교 내로 따로 공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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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 나다 소개
“교육공동체 나다”, 인문학의 생명력으로 들썩이는 교육 난장!
2001년 <청소년을 위한 철학교실 나다>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나다>는 청소년들과 함께 인문학․철학 수업을 진행하면서 대안적인 토론수업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04년 7월, <나다>는 청소년, 학부모, 철학교사들이 같이 만들어가는 공동체를 꿈꾸며 <교육공동체 나다>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공교육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학교 현장에서의 대부분의 수업이 ‘닫힌 수업’이기 때문입니다. ‘닫힌 수업’은 교육의 직접적 참여자인 학생들을 수동적 존재로 격하시키며 동시에 학생들의 주체적 사고 및 실천을 가로막는 주범입니다. 이러한 걸림돌은 국가의 검열에 준하는 교과서 국․검․인정제도 및 일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주입식 교육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나다>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발판으로 토론수업을 통한 대안 수업 모델을 개발하며, 더 나아가 학교로 <나다>의 토론수업 확장을 시도해 공교육을 실질적으로 정상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다>는 아이들의 양심을 붕어빵 마냥 찍어내려는 도덕교과와 같은 국가주의 교육 및 국가 독점 교육에 반대하는 한편, 입시와 통제로 인권을 말살하는 학교의 폭력과 청소년을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는 사회적 폭력에 맞서는 실천들을 함께 해 나갑니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이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문화적 실천들을 인문학 수업 안팎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다가 지나온 길
2000년 12월 성남에서 청소년을 위한 철학교실 나다 문 열다
공교육의 대안이 될 수업모델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과 ‘인문학 토론’이란 이름의 만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부분 성남 지역의 청소년들이 찾아와 주었고 여러 해 동안 수천 명에 이르는 많은 청소년들을 만났죠. 그만큼 이 사회의 교육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폭넓고, 대안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2004년 7월 교육공동체 나다 출범
어른들은 말합니다. “토론하면서 자기 생각도 똑 부러지게 말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 주관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어른들은 말합니다. “세상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서는 건 섣부르다. 지금은 배워야 될 시기고 사회에 대한 발언은 대학가서 해도 충분하다.” 두 말이 한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것, 이게 모순임을 어른들은 알까요? 인문학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이 부조리한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행동과 다른 것이 아닌데 말예요. 이 사회는 이런 짐짓 점잖은 이율배반의 요구들로 청소년들을 헷갈리게 만듭니다. 그래서 나다는 학부모, 교사 등과 마찬가지로 청소년은 삶의, 교육의 주체라는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다 다시 한 번 못 박으려 “교육공동체”라는 이름으로 거듭납니다.
2007년 6월 나다 서울 시대 개막!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많은 청소년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사무실을 옮겼습니다. 여러 지역으로 강좌를 보급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어요. 학교와 집, 거리와 내 방에서조차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 자신이 처한 억압의 상황을 고발하려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실어나르기 위해 저항하는 청소년들을 만나고, 배우고, 저항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을 만나기 위해 귀를 세우고 눈을 밝히고 뛰었습니다.
2009년 5월 서교동 독립공간으로 이전!
청소년에게는 얼마만큼의 자유가 필요할까요? 근대 교육은 청소년을 학교(또는 집)라는 공간에 가두고, 학교종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게 하며, 교사와 어른들에게 의존하게 만듭니다. 그들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무책임한 것이 아니라, 수동적인 존재로 길들여지기 때문에 의존하는 거라면,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실험을 위해 회원들, 후원자들과 함께 십시일반 서교동에 새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 공간은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며 놀고 일하고 공부하는 공간으로 운영되면서 “자치”와 “공동체”를 향한 가능성을 함께 찾아나갔습니다.
2011년 5월 이후
지난 10여 년의 활동 경험을 갖고 더 복잡해진 고민들을 가다듬기 위해 부천으로 사무실을 잠시 옮기고 여러 교육현장으로 찾아가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빈곤 청소년, 청소년의 빈곤을 화두로 인문학 강좌의 변화와 함께 이전과는 또다른 청소년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공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넘치는 자신감님,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우리는 왜 꿈꾸지 않는가?'뜨끔합니다.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 그래도 옛날보다 세끼밥은 먹고 사니 마음먹기 따라서는 꿈은 꿀 수 있지않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