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면서 가끔씩 찾아오는 강추위에 갈 곳이 없습니다.
얼음이라도 꽁꽁 얼었다면 얼음낚시가 제격인데
아직 그렇게 얼기에는 수온이 높습니다.
지난 12월 1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몇일 집에 머물렀더니 손이 근질근질하고
천장에는 찌가 둥둥 떠 다닙니다.
정말 큰 병입니다.
이때 생각난 곳이 지난 10월에 찾았던 대명낚시터였습니다.
확인해 보니 양평권이 기온은 영하 13도까지 떨어졌지만
하우스(실내)낚시터에서는 낚시하기 좋다고 합니다.
갈곳을 정했으니 동출할 조우들을 모집합니다.
그렇게 걸려든 사람이 방랑자(황병순)와 앤디(박원길)후배였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지난 12월 1일 앤디후배와 만나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1시에 대명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였다고 하는데
노지 낚시터에는 얼음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강한 바람에 얼음이 얼 새가 없었나 봅니다.
이런 날씨에 누가 있을까요.
쓸쓸한 겨울의 모습입니다.
마침 방랑자 후배도 도착을 했습니다.
잠시 커피 한 잔 마시고 들어 가기로 합니다.
관리실과 그 뒤의 실내 낚시터입니다.
커피 한잔 마시려고 관리실에 들어왔습니다.
월척 기원!
간단한 낚시용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커피와 시원한 음료수도 준비가 되어 있고...
손님들의 식사를 위해 넓직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 음식은 맛집으로 홍보해도 될 정도로 맛이 있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요리 한다고 하는데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대명낚시터는 양평의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양평이라고는 하지만 홍천과 붙어있는 내륙지역으로
깊고 푸른 소리산 자락의 아담한 저수지입니다.(자료사진)
부안저수지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오염원이 전혀 없는 산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맑은 물이 저수지로 유입됩니다.
부안저수지는 약 3.000평 규모의 저수지로
농업용 저수지가 아닌 개인 소유의 저수지입니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수가 사철 유입되고
배수가 없으니 항상 최고의 조황을 확인해주는 낚시터입니다.(자료사진)
하지만 겨울철이면 일찍 얼고 늦게 해빙이 되는 곳이라
겨울철이면 휴장에 들어 갔지만
올해부터는 하우스 낚시터를 준비하여
1년 내내 휴장없이 낚시터를 운영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낚시터.
커피 한잔 마시고 실내로 들어와 보았습니다.
평일이라 몇 분 안계시네요.
70여석이 준비 되어 있지만 주말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 오신다고 합니다.
국내 유일의 특수 어종 낚시터로 알려진 곳입니다.
평일에는 10시 30분에 메기와 향어를 격일로 바꿔가며 하루 50kg을 방류합니다.
토요일에는 3회를 방류하는등 주당 500~700kg을 방류 한다고...
입구에는 화목 난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구마를 구울 수 있는 통도 들어 있으니
고구마를 가져가면 맛있는 군고구마를 드실 수 있습니다.
입구쪽에 다락방 같은 2층이 있습니다.
밤낚시 하시는분들을 위한 쉼터입니다.
우리 일행은 입구에 자리 잡았습니다.
2.4칸 쌍포로 찌를 세웠습니다.
2.6칸이면 중간 분리대 아래에 떨어집니다.
그곳에는 큰 돌들이 놓여져 있다고 합니다.
물고기들이 그런 돌 틈을 찾아 회유 한다고 하니
그런곳을 잘 찾아 보시면 조과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전에 들어 오셨다는 분의 살림망입니다.
메기로 몇 수 하셨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옆자리의 앤디님이 한 수 끌어 냅니다.
전날 방류했다는 향어를 잡아 내네요.
이곳 향어는 힘이 무지막지 합니다.
강제 집행 하지 않으면 옆 낚시대 다 걸어 버립니다.
역시 실내 낚시터는 편안합니다.
난로 덕분에 춥지 않고 바람도 없으니 낚시하기 그만이지요.
영상 촬영도 해 보지만 저에게는 입질이 없습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안쪽에 계시는 분은 계속 잡아 내시는데...
오!
방랑자 후배가 메기를 잡았습니다.
낚시 할 줄 아네!
늦은밤 입질도 없고 추워 지기에
따뜻한 방에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4시에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하우스 안에도 안개가 피어 오릅니다.
이날 아침에도 영하 1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실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춥습니다.
난로를 가지고와 켜 놓고 낚시를 합니다.
아침에 사장님께 너무 춥다고 했더니
대형 온풍기 2대를 구입해 놓았고 바로 설치한다고 합니다.
아침 동이 트고 밖으로 나와 보았습니다.
밤사이 노지 낚시터에 얼음이 꽁꽁 잡혔습니다.
영하 13도가 맞나 봅니다.
밤사이 몇 분은 철수 하시고 우리 일행과
서너분만이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안쪽에서 낚시 하시는분은 계속 잡아 내십니다.
메기의 씨알은 600g에서 1kg까지이며
향어는 1~2kg까지 나가는 물돼지급을 방류 한다고 합니다.
철수 하시는 분의 살림망입니다.
향어와 메기로 약 30수는 하신듯 합니다.
또 다른 분의 살림망입니다.
이분 역시 살림망을 들지 못할 정도로 잡으셨네요.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는 입질 파악을 하지 못한 우리들의 실책이 있었습니다.
이분들의 말로는 찌가 솟아 오르거니 아주 끌고 가는 입질이 아니라
깜빡하는 입질에 챔질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온이 높을 때는 시원시원한 입질이 들어 오지만
요즘 처럼 추위로 인한 수온 저하 시기에는
입질이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찌가 솟아 오르기를 기다렸으니...
그래도 어쩌다 한마리씩 잡기는 했습니다.
오전 10시 30분이 되니 향어를 방류 합니다.
이렇게 2번을 방류한다고 합니다.
전날은 메기를 방류 했구요...
방류 후 바로 한 수 걸었습니다.
향어네요.
강한 힘에 끌어 내기 힘이 듭니다.
오래간만에 진한 손맛을 보았습니다.
씨알 대단 합니다.
나도 향어 잡았다!
정말 입질 보기 어렵습니다.
짧은 입질에 챔질 해야 된다는것을 모르고
밤새 시원한 입질만을 기다렸습니다.
우리 일행의 조과입니다.
빈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다음에 찾아가면 입질을 파악해서 많이 잡아 보겠습니다.
이중 메기 3마리만 삽교호에서 매운탕을 끓이기 위해
가지고 오고 나머지는 방류 했습니다.
이 정도 조과가 기본이라는데...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철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실내낚시터입니다.
입질 파악을 빠르게 해야 손맛을 볼 수 있을듯 합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양의 메기와 향어를 방류하니
조금 집중만 하면 손맛을 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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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낚시터>
경기 양평군 단월면 소부록길 35
031-772-0728
010-4071-3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