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쓰러졌다. 지난 5월 10일 토요일 밤 11시 경.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72세). 심근경색으로 호흡곤란과 한때 심장마비 증세까지 보이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비서진들의 발 빠른 응급조치 덕분에 큰 위기는 넘긴 상태라고 한다. 심장 혈관이 손상돼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자칫하면 심장뿐만 아니라 뇌까지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도 있는 심근경색증! 국내 최대 기업이자 세계 굴지의 기업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살린 골든타임 4분의 비밀을 밝힌다.
왜 심근경색인가? 3가지 시술은 무엇인가? 1987년 아버지 이병철 회장이 폐암으로 사망한 이후 올해로 27년째 삼성을 이끌고 있는 삼성 그룹 이건희 회장. 올해 72세를 맞은 그는 최근까지만 해도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1999년, 미국의 한 병원에서 림프절 폐암 수술을 받은 바가 있는 그는 이후에도 폐와 호흡기 관련 질환으로 겨울철엔 따뜻한 미국과 일본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평소 골프와 스키를 즐기며 하루 한 끼는 꼭 된장찌개를 먹을 정도로 식단관리도 철저히 했던 그가 왜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게 된 걸까? 이건희 회장에게 이루어진 스텐트, 에크모, 저체온 시술 등의 치료법과 효과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시간은 곧 심장이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4분의 비밀! 국내 사망원인 2위인 심장질환. 매년 그로 인한 돌연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내 병원들의 심근경색증 처치시간은 미국심장학회 권고시간인 90분보다 30분가량 덜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처치실력은 세계적인 수준인 반면, 흉통 발생 후 병원도착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40분으로 초동대처가 미흡한 실정이다. 신속한 대처가 곧 생사를 결정짓는 만큼 응급 상황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심근경색! 발병 시 치료법과 골든타임 4분을 지켜내는 방법을 <리얼스토리 눈>에서 알아본다.
호흡이 멈추고 심장이 정지된다. 그런데 죽지 않는다. 현대 의료기술은 죽음의 내용을 변화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집을 떠나 죽고, 도시가 깨어나기 전 사라진다. 한 줌의 재가 되기 위해 줄을 서야하는 사람들. 2012년 대한민국 총 사망자 수 26만 7천 221명, 2분에 한 명 사망 도시에 사는 우리는 어떻게 죽는가.
■ 죽은자들이여! 아침 해가 뜨기 전 도시를 떠나라 어떻게든 객사를 피하려고 병원에서 집으로 오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사람들은 집을 떠나 낯선 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응급의료기술이 발전하고 아파트가 들어서고 핵가족화가 되면서 우린 더 이상 집에서 죽을 수 없게 되었다. 평온해야 할 임종의 순간은 긴박한 응급의료의 순간으로 바뀌었다. 그 문턱을 넘지 못한 사람들은 도시가 깨어나기 전 장례식장을 빠져나간다. 도시에서의 죽음은 지하수처럼 흐른다.
■ 죽음의 문턱에 선 자, 철저히 고립되다 기도에 연결된 관은 환자가 기적적으로 회생하지 않는 한 죽을 때까지 뺄 수 없다. 살아날 가망이 없다면 그는 한 마디 말도 해보지 못한 채, 생의 마지막 순간을 보내야 한다.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그는 가족을 볼 수도 없다. 응급환자를 살려내는 의료기술이 임종기 환자들에게 적용되면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죽음은 외롭고 처참해진다. 무엇이 이들을 고립시키나.
■ 붙잡아둘 것인가, 놓아줄 것인가 최선을 다하는 게 최선인가? 환자를 살리지도 죽이지도 못하는 보호자들은 딜레마에 빠진다. 임종 직전의 암 환자가 항암제를 쓰는 비율은 최근 50%에 육박했다. 동일 기간 미국의 다섯 배. 우리나라는 임종 직전 고가의 의료기기를 쓰는 비율도 OECD국가 중 단연 1위를 기록했다. 항암제 사용량에 비해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은 선진국의 십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말기 암환자들은 어떻게 죽는가.
■ 죽음은 패배인가 누구나 죽는다. 죽음은 모든 생명에게 일어나는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죽음은 패배로 인식된다. 우리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급격한 경제성장 속에서 뿌리내린 신념. ‘하면 된다’ 그 신념이 만들어내고 있는 비인간적인 죽음. OECD국가 중 죽음의 질 최하위. 화려한 도시의 불빛 아래 우리는 어떻게 죽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