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손자의 돌잔치가 ‘08년 6월 4일 수요일 18:00 광화문역 주변의 “세븐스프링스”에서 아들, 며느리의 직장 동료들과 친구들 100여명이 축하 하는 가운데 진행 되었다. 날씨는 얄궂게도 점심 때 부터 오지 않턴 비가 내리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촛불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지역이라서 많은 염려를 하였지만, 지훈이가 복이 있는지 많은 축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성대한 돌잔치를 할 수 있었다.
경남 밀양에서 재직 중이지만 꼭 참석해서 축하하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업무를 보다가 14:50분발 KTX를 타고, 서울에 17:10분 도착되어, 지하철을 타고 초대장에 표시된 안내서를 참고하여 17:40분경에 도착하였다.
세븐스프링스는 젊은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간단한 음식으로 제과류, 채식류, 음료수, 어류 등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으며, 먹고 싶은 것을 골라서 셀프 써비스로 갖다가 자리에서 먹고,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 및 술류는 홀 서비스 요원에게 써빙을 받아서 먹는 식으로 되어 있다. 간단한 음식은 여러번 갖다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다양한 음식들이 마음에 들었고 좋았다.
손자는 본인의 돌잔치 축하를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그러한 것을 알 리가 없기 때문인지 잠자야 하는 시간에 왜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와서 이야기를 하는지?, 사진사가 왜 자신을 향하여 후레쉬를 터뜨리기 때문에 놀라기도 하고, 짜증나기 때문에 울고, 짜증을 부리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남자인 손자의 아버지인 아들과 나에게는 얼굴 가림을 덜 해서 달랬더니... 울음을 덜 해서 다행이었고...아들과 며느리가 믿는 교회 목사님과 권사님이 오셔서 손자를 위하여 식순에 의한 예배를 드리며 하는 말씀이 “손자가 할아버지를 닮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 “그럴리가!!” 라고 답했지만, 부모를 닮은 자식이 낳은 자식인 손자가 할아버지를 닮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과 함께 그래서 그러한지 손자가 잘 따르는 것 같기도 하고, 기분은 좋았다.
돌잔치 식순은 18:00시부터 도착되는 축하객들이 간단식사 및 메인 스테이크를 써빙 받아먹었고, 19:00시경 쯤부터 식순에 의한 손자 사진 촬영, 손자의 취향 파악을 위하여 넓다란 쟁반위에 돈, 칫솔, 연필, 실, 컴퓨터 마우스 등을 놓고, 선택하도록 했을 때, 칫솔을 집었는데, 사회자 표현대로는 “명예와 부를 갖을 수 있는 칫솔”을 집었다고 한다. 양치질도 잘 해서 건강하고, 의사가 되어 명예를 얻고, 아울러 종합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부까지 얻게 될 것이라고 한다. 제발, 해설대로 명예와 부를 겸비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주요 축하객들은 아들 직장 재직중인 직송상관 과 동료들이 아들 결혼식에 많이 오셨던 것처럼, 손자의 돌잔치에 정말 많이 참석해 주셔서, 아들이 직장에서 맡은 일들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고, 아들 상관의 말처럼, “부모가 염려하는 것보다, 아들이 직장에서 인정받으며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부모의 입장에서는 정말 흐뭇하였다. 그 외에 학교 동창들이 축하를 하였다.
며느리의 어머님, 외삼촌, 외숙모, 오빠, 올케, 이모님, 이모 따님들, 그리고 며느리의 많은 직장 동료들이 촛불시위로 늦을까 염려 되어, 일찍부터 참석해서 손자의 돌잔치를 축하해 주셔서 고마웠다. 이렇게 축하해 주는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축하객들의 애경사를 챙겨서, 서로 상부상조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축하하는 손님들께 하는 아들, 며느리의 인사말 중에 “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와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장지훈 돌잔치를 위하여 참석해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축하에 보답하기 위해서 손자, 손녀를 건강하게 잘 키우고 가르치겠으며, 부부간에도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격려하고 위로하며, 허물을 감싸주며, 정말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하는 말이다. 정말 근면 절약해서 하루 빨리 집을 마련하고, 안정된 가운데 손자, 손녀를 잘 키우고, 가르쳐야 할 것을 생각하고, 실행하였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