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이 기지개를 켜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특히 아우디 A6의 경우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BMW 5시리즈·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이어 베스트셀링 탑3에 올랐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년대비 27.5% 증가한 7355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 7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르노삼성(6903대), 한국GM(5378대) 등 국산차 판매보다 높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2980대)를 필두로, C클래스(1856대), S클래스(690대) 등이 베스트셀링 탑10에 포진했다. E클래스 판매량은 전달(3월 4498대)보다 1518대나 줄었지만, C클래스(1856대)와 A클래스(291대)가 실적을 만회했다.
BMW는 작년 4월보다 2.8% 오른 6574대를 기록했다. BMW는 수입 베스트셀링카인 5시리즈(3408대)와 3시리즈(1091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X3(287대)와 X4(283대) 등 SUV 제품군이 판매를 뒷받침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아우디(2167대)가 브랜드 판매 3위에 올랐다. 아우디의 경우 사실상 A6(2156대) 한 차종만으로 기록적인 성적을 거뒀다. 물론, A6의 경우 파격적인 판촉 프로모션이 적용됐다.
아우디와 더불어 폭스바겐(810대) 역시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했다. 폭스바겐은 파사트 GT(809대)에 이어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 북미형 파사트 등을 올해 투입한다. 아우디·폭스바겐의 활동 재개는 과점적 수입차 시장에 균열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외 볼보(863대)가 지난달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3월 대비 판매량이 67.6%나 급증했다. 볼보는 XC60(325대)과 XC90(210대)에 대한 공급 문제가 일부 해결됨에 따라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