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윤옥은 나이가 많은 국어 교사이다.자신만의 수업 스타일이 있어 시험에 관계 없는 수업을 한다고 학생들이나 부모님들 그리고 동료 교사들까지 별로 좋아하지 않은 선생님이었다.윤옥은 고등학교 2학년 문과반을 맡고 싶었다.왜냐하면 장애를 가지고있는 시영이 그 반에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교감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은 윤옥이 그 반을 맡는것을 원하지 않았고 그 문제로 윤옥과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윤옥의 어머니에게 연락이 왔다.윤옥의 어머니와 오랜 친구 였던 수림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였다 윤옥은 장례식장에서 힘들어하시는 어머니에 모습을 보았다.그런 모습을 보니 윤옥의 마음은 편치가 않았다.그러던 중 옛날 동네 친구였던 기주를 만나고 윤옥의 동생이었던 지호는 잘 있냐고 질문을 하자 윤옥은 자신도 모르겠다고 답한다.
윤옥에게는 지호라는 동생이 있었다.지호는 뇌변병 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목과 허리가 매우 굽었고 혼자서는 화장실도 가지 못하고 밥도 먹을 수 없었다.이런 동생을 윤옥은 잘 보살펴주고 있었다.그런데 어머니께서 지호를 입양보내시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병을 고칠수 있는 은사가 있다는 하성호 목사에게 입양을 보냈다.그 뒤로 윤옥은 열심히 공부를 해 사범대학에 들어갈수 있게되었고 중등교사가 되었다.지호를 못본지 10년이 되었고 윤옥은 지호를 보러 원주로 향한다.그러나 지호는 없고 하성호 목사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이 이야기를 듣고 바로 어머니에게 말했지만 어머니는 그런 애들은 원래 오래 못 산다 라는 말을하고 별다른 반응을 하시지 않으셨다.
윤옥에게는 입양한 아들이 한명이었다.이 아이는 윤옥이 신규발령을 받고 간 서울 북부의 여자고등학교에서 만난 수연의 아들이었다.윤옥은 이때 처음으로 담임을 맡아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너무 즐거웠고 동료 선생님들과 같이 일하는게 좋았다.수연을 처음 만난건 자신의 반 아이였던 영숙이 수연이 자신을 괴롭힌다고 말해서 수연을 만나게 됬다.그러나 수연은 영숙이와 같이 야학을 갔는데 거기서 다른 애들을 힘들게 해 그만 다니라고 한것뿐이라고하며 원래 영숙은 관심받고 싶어서 그런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수연은 그리고 윤옥에게 혹시 김정훈 선생님 아시죠?라고 물었다.김정훈은 윤옥에 대학 동기였고 그때 친하게 지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었다.윤옥은 수연과 함께 정훈이 하는 야학으로 함께 갔다.거기는 다양한 아이들이 있었고 수연은 저희의 해방구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라며 윤옥을 맞이했고 여기가 자신의 세계라고 말했다.정훈은 윤옥에게 이런 메세지를 남겼다.부끄러운 느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나와 함께하라. 윤옥은 정식으로 제안서를 만들어달라고 말했고 다음날 수연을 통해 받게 된다.그 제안서에는 심장이 울리지 않던가?와서 하고싶은것을 해 라는 문구와 교원노조 가입 신청서였다.당시 정부는 1987년 6월 항쟁으로 수세에 몰린 정부는 문익환 목사에 방북을 계기로 대대적으로 공안 몰이에 나섰다.교육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청와대는 좌경세력 척결에 열을 올려 뮨교부에 일부 감상에 젖은 젊은 교사들이 학생을 의식화시켜 학원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태에 대책을 강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정부는 당연히 교원노조를 설립하는 것을 허락할리 없었다.
하지만 윤옥은 정훈과 함께 하기로 마음 먹었다.윤옥은 매일 민들레 야학에 나가 검정고시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쳤다.윤옥은 교원노조 모임에 돈은 냈지만 모임에 나가지는 않았다.그러나 학교에서는 교원노조에 가입한 윤옥을 좋게 보지 않았고 결국 윤옥을 파면하게된다.그리고 민들레 야학도 없어지게 되었다.정훈은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고 했다.정훈은 그전까지 서점을 차려서 밤에는 공부방을 운영하자고 했다.그렇게 윤옥은 정훈이 미국에 가기전까지 함께 서점을 운영하게 되었다.그러나 수연에 상태는 가면 갈수록 좋지 않아졌다.자신에 해방구였던 민들레 야학이 없어져서 인지 몰라도 학교에도 잘 나오지 않고 선생님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들을 계속 보였다.그러던중 윤옥은 정훈과 수연이 좋지 않은 관계를 나누고 있는것을 보게되고 그 모습을 보고 윤옥은 화가나 정훈에게 책을 던지고 떄리며 정훈에게 막말을 하고 이후 수연은 고등학교 자퇴를 한뒤 종적을 감추었다.
몇년뒤 수연은 윤옥을 찾아온다.바로 자신의 아이였던 상현을 맞기려는 것이였다.윤옥은 그 아이가 정훈의 아이인것을 알고 있었지만 수연을 위해 그 아이를 입양하게 된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윤옥은 교감선생님에게 나는 2학년 문과반을 맡고 싶다.특히 시영이가 배정받은 그 반을 맡고싶다고 강력하게 말했고 결국 윤옥은 그 반을 맡게된다.처음에는 그 반에 골치 아픈 애들이 많아서 분위기가 안 좋았으나 윤옥은 지혜롭게 풀어나가면서 반 분위기는 점점 좋아지게 되고 윤옥의 반 학생들이 윤옥에게 최강윤옥 이라는 별명을 붙혀줄 정도로 분위기 좋아졌다.그리고 학교에 다른 교사들도 윤옥의 수업을 좋아하게 되고 인정하게 된다.윤옥은 종업식날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책 한권씩을 주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
윤옥은 자신이 2학년 문과반을 맡기 위해 교감선생님을 설득할때 이런 말을 한다.
'나는 그 반을 원해요 나에게 그 반을 주지 않는다면 단단히 각오하시는게 좋을거에요.이게 내가 지켜야 할 세계란 말입니다'
윤옥이 시영이가 있는 반을 맡고 싶었던것은 아마 동생 지호 때문이 아닌가 싶다.이 책에서 지호와 관련된 이야기가 좀 더 나오는데 이 책이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해 줄거리를 요약하다보니 내용이 많아지기도 하고 이해 하기가 좀 어려워서 지호 이야기를 조금 뻈다.
나는 윤옥의 말 중 '내가 지켜야 할 세계란 말입니다' 말이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거 같다.내가 지켜야할 세계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져보았던거 같다.최근 설교에서 이런 말씀을 들었다.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명을 주신다.그 사명이 이루어지지 전까지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데리고 가시지 않으신다.아마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내가 지켜야 할 세계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사명을 주신다.아직 나는 그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지는 못한거 같다.어쩌면 하나님께서 나를 미국으로 보내신것이 6개월동안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을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나를 미국 땅에 보내신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요즘 기도를 할때 하나님 저에게는 무슨 사명을 주셨나요?라는 기도를 많이 하게 된다 언젠가 그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면 그 사명을 위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에게 이런 질문들을 던져보았으면 좋겠다.내가 지켜야 할 세계는 무엇인가?또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은 무엇인가?
조금 어려울수 있겠지만 꼭 한번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