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금요일] 사도행전 20장 17~27절

<사도행전 20장> 17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18  오매 그들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 바니 19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20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21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 22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25  보라 내가 여러분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이제는 여러분이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26  그러므로 오늘 여러분에게 증언하거니와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 27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여러분에게 전하였음이라  <설교> 오늘 본문은 바울이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에게 한 고별설교입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바울의 비장한 각오 속에는 복음을 위해 살고 죽고자 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바울의 고별설교를 통해서 묵상할 내용은 2가지입니다.  1. 교회를 향한 염려와 사랑입니다. 바울은 에베소로 사람을 보내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초청합니다(17절). 그들이 도착하자 바울은 고별 설교를 시작합니다.  바울은 아시아에 발을 들여놓은 첫날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사역했는 지를 강조합니다(18~21절). 모든 겸손과 눈물과 유대인들의 음모들로 인해 당한 시험을 참으면서 주님을 섬겼습니다(19절). 유익한 것은 남김없이 그들에게 전하고 가르쳤습니다(20절). 유대인들에게나 헬라인들에게나 하나님을 향한 회개와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증언했습니다(21절).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사역했는 지를 말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장로들이 어떤 중심으로 교회를 보살펴야 할 지를 일깨우기 위해서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떠난 후에 거짓 교사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서 성도들을 미혹할 것을 알았습니다(20:29~30).  비록 자기가 없더라도 장로들이 거짓 교훈으로부터 성도들을 보호하고 연약한 자들을 돕기를 원했습니다. 어떤 고난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복음의 말씀을 떠나지 말고 성도들을 살피라고 당부합니다.  주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직분자를 비롯해서 모든 성도들이 함께 교회를 섬길 때 교회를 염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것은 자신에게 맡겨진 직무를 신실하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직분자는 주님께서 맡겨주신 양무리를 말씀으로 권면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거짓 교훈의 유혹에 성도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지키고 보호해야 합니다. 부지런히 성도들의 형편을 살펴야 합니다. 겸손과 눈물과 시험을 참고 섬겨야 합니다.  성도들은 주님께서 택하시고 세우신 직분자에게 순종하고 협조해야 합니다. 직분자들은 주님께서 불러서 세우신 자들입니다.  주님은 직분자들을 통해서 교회를 돌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분자들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성도들을 섬길 때 주님의 섬김으로 알고 순종해야 합니다. 피차 말씀으로 가르치고 위로하고 섬겨야 합니다.  2. 예수님께 받은 사명을 완수하고자 하는 각오입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결박과 환난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23절). 하지만 그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울은 예수님께 받은 사명 곧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완수할 수만 있다면 자기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24절).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것을 자기 생명보다 귀하게 여겼습니다. 성도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쳐야 하는 장거리 경주자와 같습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가 달려가는 것을 방해하거나 지체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어떠한 고난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복음을 위해 살고 죽고자 하는 각오와 중심이 우리 안에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복음을 생명보다 더 귀하게 여기고,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위해서라면 생명조차도 아끼지 않는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