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닦는다는 것. 길을 닦는다는 것은 길의 돌맹이나 장애물을 치워 사람들이 다니기 편하게 만드는 것임.
토종 도판의 '수도(修道)'란 거의 '주문'이다. 신명에게 비는 것이다. 마치 불교의 진언(만트라)과 유사하다.
불교가 마음의 유희에 고삐를 잡아 채 통제하는 것이라면, 토종 도판은 주문으로 신명의 응감을 비는 행위다. 주문은 자갈과 장애물을 치우는 행위다. 그래야 신명이 올 수 있다.
기독교는 우주 최고 신께 직접 소통을 시도한다. 예수를 통해. 그래서 대화의 형식을 취한다. 기독교는 당연히 닦는다는 개념이 없다.
토종도판의 수도는 거의 퍼포먼스를 기본으로 삼는다. 그런데 상도는 도전이후 퍼포먼스에 기도의 형태를 도입했다. 신위도 천주로 완성해 우주적 유일자(有一者. The One)에게 기독교처럼 소통을 시도한다.
주문(呪文)은 수동형태다. 똑같은 문장을 끝없는 반복을 통해 집중시켜 정신을 무념의 경지로 인도한다. 그래야 신명이 정신에 응감할 수 있다.
기도(祈禱)는 능동형태다. 신과 직접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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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기도보다 하위의 개념이다. 수동적으로 같은 진언을 통해 신명에게 응감해 달라는 것이다. 삼신은 따라서 어린애들을 위한 징검다리였다. 정신적 미숙아들을 위한 가장 쉬운 퍼포먼스로 신명과 가까워지게 하는 절차를 알려주는 정신적 징검다리다.
대두목은, 정신적 완성체를 이끄는 리더다. 대두목은 군자라는 정신적 완성체를 이끈다.
나같은 크리스찬-붓디스트-증사니스트에게 토종 도판의 수도인들은 솔직히 좀 정신적 미숙아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개개인의 인격이 그렇다는 것은 아님)
주문은 정신적 좀비를 위한 최상의 수도법이다. 정신이 깨어나면 기도로 바뀌어야 한다. 도통은 신과 일체가 되는 경지다. 지금은 삼신에서 탈피해 주신(主神)에 집중할 때다.
새길학당도 진보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 '기도' 란 "빌고 비는" 것입니다. 그 말 뜻으로 볼 때는 <수동형태> 이군요......
기독교인 천주교인 그리고 불교인 한 가정 그리고 본인들을 위한 기도지만~ 종단대순진리회에서 하는 기도와 주문은 한 가문의 천족을 대표하는 대표자로 즉 그 한 수도인이 태어나 그 성씨의족보에서 보면 그 조상선령신께서의 그 한 후손이 천지신명께 고하는 것을두고 천상계에서는 같이 기운을 받는다고 봅니다
(정정) "기도"는 틀에 얽매이지 않습네닷
주문은 이미 만든 문장만 달달 외우는거죠? 차이가 느껴지지 않나요?
@건달 그건 기복신앙을 말하는거구요. 진정한 의미의 기도는 다르겠죠. 기독교를 논할 때 오늘날 우리가 보는 기독교는 성서의 크리스찬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점 늘 고려를 해야 합니다.
@혜공[蕙孔] 저는 개인적으로 주기도문을 좋아합니다.
https://namu.wiki/w/%EC%A3%BC%EA%B8%B0%EB%8F%84%EB%AC%B8/%EC%9B%90%EB%AC%B8%20%EB%B0%8F%20%EB%B2%88%EC%97%AD
@far-reaching spirit 그건 기독교가 어렸을 때 정신적 어린이를 위한 주문입네닷. 한국 기독교의 현주소입네다^^
@혜공[蕙孔] 피~~~
박우당께서는 태을주 주문시 훔치 훔치를 4번 이상을 않하는 주문을 하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증산도에서는 태을주 주문을 훔치 훔치를 계속하는 주문을 하더라고요~ 마지막 부분이 사파하 사바아의 차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훔치 훔치를 계속하는 주문에서 또 다른 어떤 의미 부여가 있는것인지~이 부분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답변을 해주세요 순감분들도 태을주 위주로 공부를 할때 훔치 훔치를 계속하시질 않코 처음에는 4번만 했거든요~
증산도는 태을주를 거의 한없이 하죠. 우당은 "훔치"만 4회 이내로 하란것이 아니고 태을주를 4번 이내로 하란거겠죠.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