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에 이어 지방에서 개최되는 지방경찰청장기 대회가 어쩌면 부산에서도 만들어져 개최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접한것은 07년 8월경이었다.
지난 2006년에 대만에서 있었던 제 13회 검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단체전 우승을 이루어 내어 대한검도회 역사 36년만에 검도 세계제패를 하였음은 검도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획기적 기념비적 사건이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대한검도회의 여러 기념행사중 지난 7월에 마련했던 특별승단시험의 승단 결과를 확인하고서, 승단에 앞서 승단을 위해 여러가지로 배려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리곤 했었는데, 그중 당시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하신 도재화선생님께 인사를 드리러 간 자리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당시 확실한 결과를 손에 쥐고 있질 않았기에 조심스럽게 말씀하고는 있었으나 신임 부산지방경찰청장님이 검도에 관심이 많으시고 또한 과거 부산에 재직중에 단체전에 출전할 정도로 검도를 즐겨 하셨던 검도인 중 한분 이셨기에 도재화선생님과 강덕래전무는 더욱 더 그 대회성사에 확신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 보였다.
그리고서는 부산광역시검도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지방경찰청장기 대회에 대한 내용이 의제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확실히 결정되었음을 알게 되었으니 참으로 경축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는 부산광역시검도회의 기념비적인 행사임은 물론 이거니와 나아가 대한검도회의 기념비적인 행사가 아닐 수 없었으며 또한 대한검도회의 전국대회인 경찰청장기대회 유치에 버금가는 경사가 아닐 수 없는 일이었다. 왜냐면 지방경찰청장기 대회로는 전국대회 규모의 경찰청장기 대회를 제외하고 경북경찰청장기대회에 이어 두번째 개최되는 대회이며, 자치단체 중 6개 광역시 단위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지방경찰청장기대회 이기에 그 의미가 새롭다 아니 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부산시체육회내에서도 타종목의 집행부에서 부러움을 한번에 받는 기회가 되었으니 이는 예로 태권도 같은 종목은 검도보다 더 일찍 준비하여 더 많은 정성과 심혈을 기울였으나 청장기대회를 개최 하지를 못하였었는데 검도는 더 짧은 기간에 개최를 하게 되다보니 "부산시검도회 집행부는 참 대단하다" 는 이야기와 "부산시검도회가 부럽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으니 더욱 경사로운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이명규 경찰청장님이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이 결정된 것은 지난 2006년 12월 4일 이었다. 강원지방경찰청장 재임시절 "억울한 사람 없는 치안펴기"로 민원을 직접챙기기로 유명하신 분으로 06년 12월 자 인사에서 " 이 명규 치안감 부산경찰청장으로 발령. 경찰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조직내 신망이 두터운 인물을 선발하는데 역점을 뒀으며 특히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했다' 고 발표(부산일보 전자신문) " 되신 분이며, 부산출신이며 검도를 과거 하셨던 분으로 알고 있으며 부산 재임시절 검도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었다고 들었으며, 뒤에 도재화선생님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대한검도회에 89년도에 4단승단을 하셨던 기록이 있다고 들은 분이었다.
부산광역시검도회 회장님 이하 여러 검도회 관계자로서 부산지방경찰청장기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분이 누가 있으랴 만은 김진수회장님의 성원과 강덕래전무님의 열성으로 시작된 대회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은 도재화선생님의 손을 잡고 어천관 한용칠관장님(6단)을 만나면서 점점 구체화 되기 시작하였다.
이명규 경찰청장님과 한용칠관장님은 과거 경남중학교를 나와 김명규 부산지방경찰청장님과는 부산시경 상무관(부산시경내에 있는 체육관 명칭)함께 연습을 했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던 것이다.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당시 군 대신 의경복무를 하고 있던 몇몇 선수를 경찰청장님을 만나뵙고 선수 수급과 체전준비를 위한 연습을 위한 시간 할애가 가능한지를 여쭙고 부탁하는 자리를 만들자고 시작한것이 태동이 되는 기회가 되었다.
도재화선생님께 던진 경찰청장님과 아시는 분이 안계시는가 ? 하는 질문은 도재화선생님과 막역한 친분이 있으신 한용칠관장님에게로 전해졌으며, 한용칠관장님은 새로 부임하신 청장님이 과거 뵈었던 그 분인지를 먼저 확인하게 되었으며, 확인 이후부터는 한용칠 관장님은 부산시검도회와 부산지방경찰청과의 연결이란 큰 역할을 도맡아 하시게 되었는데 부산지방경찰청장기대회 개최를 위한 몸과 마음을 다하였는데 경찰청 내의 운동을 위해 자신이 운영하시는 검도장의 수업시간을 포기하시기 까지 하셨다.
그 과정은 이러하였다고 한다.
한용칠관장님의 친분을 통해 검도회 회장님과의 만남을 제안하여 07년 전국체전 선수 수급의 문제로 부탁을 드리는 자리를 만드셨으며, 이 자리에서 김진수회장님과 강덕래전무님이 부산광역시 검도회의 숙원 사업중 하나인 부산지방경찰청장기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된 계획서를 제시함으로서 의사타진이 가능하였으며, 또한 이명규 경찰청장님도 <무도경찰>을 강조하시던 차였으나, 예산과 시간의 문제로 2007년이 힘들다면 2008년에라도 개최가 되도록 부탁하는 완곡한 입장을 취하였으나 , 이미 친분이 있으며 과거 함께 경찰청에서 운동을 한 경력과 친분을 내세워 한용칠 관장님은 " 개최 시기를 2008년으로 하면 안됩니다" 며 이명규청장님이 계실때 개최하질 않으면 불가함을 재삼 강조하면서 이를 청장님께서 수용하시어 <제1회부산지방경찰정장기> 대회 개최의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고 한다.
이 <무도경찰> 의 강조는 비선수의 대회인 일반 검도인이 치르는 대회로서는 처음으로 단별시합을 하게 된데도 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명규 청장님은 "시민과 하나되어 하는 대회인 만큼 경찰과 일반의 구분 없이 함이 좋을 듯 하며, 남녀노소 구분 없는 시합으로 우열을 가리는 것이 좋겠다." 는 뜻을 전하며 " 치안을 위한 범인 검거에는 경찰의 남녀노소 구분이 없기에 그 시합도 남녀노소 의 구분 없이 단별로 함이 좋겠다."는 뜻을 표하셔서 몇가지 안을 내어 협의 끝에 여자부와 경찰부를 구분하며 경찰부만 단체전을 두되 개인전은 경찰부를 우선은 구분하되 향후 일반인과 함게 자웅을 가리도록 하기로 하는 안을 수렴하면서 지목하신 단별대회 를 준비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연령구분 없는 단별대회가 일반인에게 적용되는 역사적인 한 장면 이만들어 지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일반검도인들도 자신들의 검력의 자웅을 연령구분 없이 가려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며 이는 검도인들 사이에서 대단한 관심을 가져왔으며, 따라서 더욱 진지한 시합준비를 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 되었다.
기고를 위한 취재를 이유로 강덕래전무님을 만나러 2008년 1월 부산광역시검도회를 방문하였을때 함께 뵙게된 부산시검도회의 또 하나의 경축 대상인 <부산광역시체육회 실업팀> 의 감독을 맏고 계신 도재화선생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시듯 부산경찰청장기 대회를 개최할려함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청장기대회는 대한검도가 국가공인 단체로서의 의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성격의 대회란 점과 <대통령기대회> <경찰청장기대회> 와 같은 대회는 타 유사검도단체와 차별화 가 가능한 대회 라는 점이 있기에 부산경찰청장기대회의 개최는 부산시검도회의 큰 숙원 사업이 아닐 수 없는 일이다.
제1회 부산지방경찰청장기대회의 내용을 전하기 전에 청장님을 뵙고 개최에 따르는 청장님의 말씀을 들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