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을 찾아서:
Johann Sebastian Bach -
Sonata for Flute and Cembalo
in E flat major, BWV 1031
2nd Mvt. Siciliano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플루트와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
E플랫장조, 바흐작품번호 1031
2악장 시칠리아노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가짜 작품일 가능성이 있지만
바흐 작품의 진위 여부를 떠나
감미로운 선율이 인상적입니다.
BWV 1031을 바흐(1685~1750)의
작품으로 보는 쪽은, 바흐의 차남
카를 필리프 에마뉘엘 바흐가
악보 필사본에 아버지 바흐를
작곡가로 표기한 점을
그 이유로 듭니다.
반면 위작으로 보는 쪽은,
카를이 아버지 작품을 잘못
표기한 사례가 종종 있었고,
전형적인 바흐 작품들의 형식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음악학자 잔느 스웩은 바흐와
동시대를 살았던 플루트 연주자
겸 작곡가 요한 요하임 크반츠가
BWV 1031의 원작곡가이거나, 바흐가
그의 작품을 토대로 재구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흐 작품의 진위를 떠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는
시간을 뛰어 넘어 진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특히 BWV 1031의 2악장
시칠리아노는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조희창 음악평론가는
저서 '베토벤의 커피(살림)'에서
"봄날에 햇볕 좋은 곳에 앉아
휘파람으로 이 (시칠리아노) 멜로디를
부르고 있으면, 하늘에서 꽃비라도
내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적었죠.
한편 바흐는 서양 음악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인물인데요,
바로크 시대(1600~1750)도
바흐와 함께 막을 내렸답니다.
바흐의 집안은 50명이 넘는
작곡가를 배출한 음악 명문가로,
앞서 언급한 차남 카를 바흐도
작곡가로 크게 활약했습니다.
오늘 감상할 시칠리아노는
빌헬름 켐프가 편곡한
피아노 버전도 유명합니다.
바흐 시칠리아노(플루트 연주)
https://www.youtube.com/watch?v=9nKoTMl6GpI
https://youtu.be/9nKoTMl6GpI?t=8
빌헬름 켐프 피아노 편곡 버전
https://youtu.be/KAJ81oPonl4?t=28
https://www.youtube.com/watch?v=7yS-Ywu-xZ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