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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오장 마옥(魔獄), 탈출(脫出) - 2
- 유령이 밝은 세상으로 나오다.
단엽의 허탈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관패는 혹시 자신이 무엇인가
잘못하지 않았나 생각할 정도였다. 그가 지금 단엽의 심정을 이해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단엽은 씁쓸한 표정으로 관패를 보며, 지금의 분위기를 다른 곳
으로 돌릴겸 관패에게 물었다.
"내가 여기에 언제 들어왔는지, 어떻게 정확하게 알고 있었는가?"
"어려운 일이 아니오. 나와 사패천은 언제나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경계하며 감시하고 있는 상황이었오. 그런데 그들이 언제부터인가
평소 가지도 않던 심혼연을 들락 거립디다. 그날을 계산해 보면 뭐
어려운 일도 아니오. 그들이 심혼연을 들락거릴때 주공이 들어 왔
다고 생각하면 되는거 아니오."
단엽은 관패가 보기보다 세심한 면이 있음을 알았다. 그러나 아직
궁금한 것이 하나 더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네는 계절의 감각과 시간의 흐름을 정확하게 인지
하고 있더군.”
관패의 얼굴이 씰룩거렸다.
“나는 여기서 나가는 것이 언제나 꿈이었소. 그래서 세월의 흐름
을 언제나 셈하고 있었으며, 특히 세월의 흐름 속에서 내가 빼 먹을
수 없는 일이 있었기에, 무관심 할 수 없었소. 나에게 세월의
흐름은 아주 중요한 일이오.”
“중요한 일?”
“사월 초하룻날이 이 못난 놈, 부모의 기일이요. 나는 그 날은 무
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고 하늘에 맹세를 하였기에, 언제나 그 날을
생각하며 날짜를 세고 있었소.”
“부모?”
“나의 부모는, 섬서 하씨 세가에서 종살이를 하였소. 아버지는 내
가 아주 어린 나이에 무공을 배우고 싶어 하며, 연습할 수 있는
검이나 칼 한 자루 지니는 것을 원하자, 주인의 아들 목검을 훔쳐
다 내게 주었소. 그리고 그게 들통 나 맞아 죽었소이다. 그 후래
자식들은 그때의 내 기억하기로 참 무자비하게 패 댑디다. 목검 한
자루 훔친 것이 맞아 죽어야 할 죄란 것을 그때 알았소. 그 후
어머니는 나 하나를 보고 그 웬 수의 집안에서 모진 종살이를 묵묵
히 견디어 내었다 하오. 나는 그날로 집을 뛰쳐나가 운 좋게 스승
을 모시고 무공을 배우게 되었소. 내가 밖으로 뛰쳐나오자 내 덩
치와 재질을 보고 이 사람 저 사람이 제자로 삼으로 합디다. 나는
다 물리치고 부왕무적(斧王無敵)이라 불리던 임정명 스승님을 따르기로 하였소.”
부왕무적 임정명이란 말을 들은 단엽의 눈이 반짝였다.
임정명이란 이름은 그로서도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묻고 싶었지
만 지금은 관패의 말을 끊고 싶지 않아 참기로 했다.
“내가 임정명 스승님을 따른 이유는, 그 분의 무기가 나의 아버
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검이나 도가 아니란 것, 그 한 가지 이유
때문이었소. 그 후에 오래 동안 세월이 흘러 무공을 완성하고 어
머님을 찾아 갔소. 내가 간 날 어머님이 묻더이다. 너는 이제 충분
히 복수를 할 수 있겠느냐? 내가 대답했소. 이제 충분합니다. 그 날
나는 어머님이 보는 앞에서 하씨 세가를 깨끗하게 세상에서 지워
버렸소. 내가 모든 일을 끝내고 왔을 때 어머님은 혀를 물고 죽어
있습디다. 그 동안 하씨 세가에서 너무도 많은 욕을 보고 살았다
는 것을 알 수 있었기에 난 그저 울기만 했소. 나중에 들어서 알았
지만 그 하씨 세가의 개자식은 어머님을 노리개 취급했다고 하더이
다. 그 모진 고통을 참으며 날 기다리신 어머님은 내가 복수를 하
고 나자 더 이상 세상에 미련을 두지 않은 것이요. 크으윽, 나에
게 단 한번이라도 효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말이요.
어릴 때 아버님이 돌아가실 때나 나이 삼십이 되어서 어머님이 돌아가
실 때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디다. 그러나 다
행이라면 그분은 죽으면서 행복하게 웃고 있었소. 나는 너무 어릴
때 일이라 아버님이 돌아가신 날을 기억하고 있지 못하오. 그래
서 어머님이 돌아가신 사월 초하루 날을 두 분의 기일로 정하고,
지금까지 그 날의 제사를 어겨보지 않았소.”
다음일은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단엽은 스승
인 유지학이 말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세상에 아무리 악인이라도 제 부모 형제를 중히 여기는 자는 용
서 받을 자격이 있다. 그러나 제 부모 형제를 중히 여기지 않는 자
라면, 제 아무리 백가지 선행을 하였어도 그를 선하다 할 수 없다
. 필히 그 사람은 이기적이고 자신의 낯을 내는 일이라면 뒤에
서 수천가지의 악행을 일삼을 인간이리라.”
그 말에는 다른 여러 가지 부연 설명이 있었지만, 방울 같은 눈
에 눈물이 글썽한 관패의 얼굴을 보면서, 단엽은 더 이상 다른 생
각을 하지 못했다. 그로서는 우직하고 다혈질이며, 단순하다고 생
각했던 관패의 또 다른 일면을 볼 수 있었다.
단엽은 가볍게 기침을 하며 물었다. 조금 더 지나면 관패가 통곡
이라도 할 것 같았던 것이다.
“자네의 스승님은 어떤 사람인가?”
“세상을 숨어 사는 이인이란 것과, 그분의 이름 석자가 내가 아
는 전부요. 비록 세상엔 알려지지 않은 분이지만, 그 분의 무공은
능히 종사 급이라고 할 수 있었소.”
그 말은 관패의 말이 맞을 것 같았다. 그렇지 않다면 관패 같은
괴물을 키워내진 못했을 테니. 고개를 끄덕이는 단엽을 보면서 관
패가 무엇인가 생각난 듯 물었다.
“주공, 그런데 여기는 어떻게 나갈 것이오.”
단엽은 냉정한 눈으로 관패를 보았다.
그날부터 칠일 째 되는 날 아침, 눈을 뜬 단엽은 그 자리에서 벌
떡 일어섰다. 동굴 속을 은은하게 번져오는 녹광을 본 때문이었다.
그는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관패 역시 빠른 걸음으로 그의 뒤를 쫓았다. 둘이 동굴 밖으로
나오자 천금 마옥 전체가 은은한 녹광을 띠고 있었다.
사패천은 이미 그들의 보금자리인 동굴 밖에 나와, 그 은은한 녹
광 현상을 감상하고 있었다.
호로처럼 생긴 천금 마옥을 물들이고 있는 녹광 현상은, 마치 세
상 자체가 푸른색을 띤 것처럼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 녹광은 단
엽이 들어온 동굴 안에서 뿜어지고 있었다.
제법 분위기를 잡고 녹광 현상을 감상하던 네 노 괴물들은 단엽
과 관패가 나타나자 후다닥 일어섰다.
부지런히 나가는 단엽을 향해 관패가 물었다.
“어디로 가는 거요.”
“동굴 입구로 간다.”
“그것엔 무엇 하러 간단 말이오.”
“오늘 여기를 나간다.”
관패의 얼굴이 확 변하였고, 그 소리를 들은 사패천 역시 눈들이
휘둥그레졌다. 그들은 허겁지겁 단엽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흥분하고 있었다. 정말일까? 하는 의구심이 없진 않았지
만, 그래도 믿을 수밖에 없었다.
단엽은 당당하게 자신이 들어온 동굴 입구에 다다랐다.
관패와 네 명의 노 괴물들은 긴장한 눈으로 그를 지켜보았다. 한
데, 동굴 입구로 다가서던 단엽이, 돌연 돌아서서 자신의 뒤를 쫓
아온 사패천을 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왜, 사람을 졸졸 따라오지?”
사패천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들은 감히 단엽에게 대항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천금마옥을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
포기할 수도 없었다.
호금명이 용기를 내어 단엽에게 다가오면서 말했다.
“우, 우리도 함께 나갈 수 있게 해 주시오.”
단엽의 얼굴이 차갑게 굳어졌다.
네 노인들은 잔뜩 기대어린 표정으로 단엽을 보았다.
“싫은데, 데리고 나가 보아야 별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고.”
네 노인의 안색이 확 변했다. 그들은, 그야말로 똥마려운 강아지
처럼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렇다고 감히 단엽에게 대항할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그냥 여기 남는 것이 속
편하리라.
“우리를 나가게만 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뭐든지 하겠소.”
단엽은 그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별로 내키지 않는 표정을 지
었다. 네 노 괴물들로서는 심장이 오그라드는 표정이었다.
“부탁합니다.”
네 노인들은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않아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최
대한 불쌍한 표정을 보이려고 갖은 애를 다 쓰고 있었다.
생각에 잠기던 단엽이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들을 보면서 말했다.
“좋아 데리고 가지,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나에게 무엇인가 대가
를 줘야겠지.”
“뭐든 말만 하십시오. 공자님.”
“당신은 역시 신입니다. 유령신 만세. 마안세에~~~”
“뭐든지 다 주겠습니다. 내 애첩 녹호리를 바치라고 해도 주겠습
니다.”
“당신은 최고의 살수답습니다. 정녕, 크흐흑.”
네 명의 노 괴물들은 정말 감격하고 있었다. 무려 사십년이나 갇
혀 지내다가 이제 서야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생겼으니,
그들의 감격이야 더 이상 말해 무엇 하랴.
삼공은 지쳐 있었다.
호령곡에서 사공운을 기다리며 세월을 보낸지 어연 십년이 다 되
어 가고 있었다. 그들은 아직도 천금마옥을 지키고 있어야 하는지
회의가 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공운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
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아니 무엇보다도 천금마옥을 탈출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용중군의 경우를 보건대
아직 완전하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처음 호령곡에 천금마옥을 만들고 용중군이 탈출 했었다면, 사공
운이라고 탈출하지 말란 법은 없었다. 특히 용설아가 천금마옥에서
나오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을 가능성이 있었기에, 그들은 쉬이
봉성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호령곡을 들어오는 입구에 초막을 짓고, 살아가는 세 사람은 오
늘도 동굴 입구에 우두커니 서서 그 공허한 어둠을 지켜보고 있
었다. 마치 맹수의 아가리 같은 동굴 속을 지켜보던 태공이 씁쓸하
게 웃으며 막내인 비공을 보았다.
“내가 십년을 기다리며 지치다 보니, 이젠 환청까지 들리는가 보
네.”
“무슨 말씀이십니까? 형님.”
“저 어둠 속에서 말일세, 누군가가 말을 하는 듯한 소리가 들렸
으니 말이야.”
비공은 태공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둠 속을 보고 안색이 침중해졌
다. 하긴 그 긴 세월 동안 어두컴컴한 동굴 속만 들여다보며 살아
왔으니 이젠 지칠 때도 되었지 싶었다.
“형님, 우리는 언제까지 여기서 허송세월을 해야 하는 것입니
까?”
“주공에게서 연락이 올 때까지는 있어야지 않겠는가?”
“그게 언제란 말입니까?”
“기다리세.”
태공도 답답한 표정으로 말하며 고개를 치켜들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 탓인가? 약간 쌀쌀한 바람이 그들의 얼굴
을 어루만지고 지나갔다.
태공의 옆모습을 지켜보던 비공의 시선이 동굴을 향하다가 갑자
기 멈추었다. 그리고 그의 눈이 점차 커진다.
“혀........형님.”
비공의 약간 흥분한 듯한 목소리에 태공의 시선이 그에게 돌려졌
다가, 그의 놀란 시선을 쫓아 동굴을 향했다. 그리고 동굴의 어둠
속에서 어렴풋이 들어나는 사람들의 음영이 점차 명확하게 드
러나는 것을 보았다.
“둘째를 불러라.”
“알았습니다. 형님.”
대답과 함께 날카로운 회파람 소리가 호령곡을 맴돌며 길게 울려
퍼졌다. 잠시 후 삼공의 둘째인 검공이 그들의 옆에 다가온 시간과
동굴 속에서 여섯 명의 인물이 나타난 것은 거의 동시였다.
모두 중요한 부분만 간신히 가린 모습들이었고, 특히 그 중에서
덩치가 큰 한명의 장한은 두 자루의 도끼를 들고 있었다.
삼공은 나타난 인물들 중 단엽의 얼굴을 단번에 알아보았다. 비
록 거친 수염과 흐트러진 머리카락으로 본래의 모습을 조금은 가
리고 있었지만, 그의 모습은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외모 상으로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젊어진 듯한 모습이었고, 조금
은 유해 보이던 분위기가 강하고 차가워졌다는 차이가 있었다.
삼공은 단엽에게 신선을 주었다가 나타난 인물들을 살펴보고 안
색이 당혹스럽게 변했다.
그들은 이미 오래전에 안면이 있었기에 관패를 제외한 나머지 사
패천을 알아보았다. 그것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들에게 겁을 먹은 것은 아니었다.
배분 상으로도 삼공이 사패천 보다는 한 배분이 위였으며, 무공
으로도 질게 없었다. 그러나 사패천이 단엽의 편을 든다면 그들로
서는 중과부적이었다. 이럴 경우 중요한 것은, 지금 나타난 사패천
이 단엽의 친구냐? 적이냐? 하는 문제였다. 그러나 한 가지는 장
담할 수 있었다. 그들이 감히 봉성을 적으로 삼진 못할 것이란 것을.
삼공은 그 점을 생각하고 적잖게 안심을 하였다.
사패천만 아니라면 단엽과 덩치만 큰 미려한 곰 정도는 문제가
아닐 것 같았다.
단엽은 동굴을 나서자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서 있는 삼
공을 보고 차가운 안색이 더욱 차갑게 굳어졌다.
“나를 기다렸나 보군.”
“물론이다. 너 하나로 십년을 여기서 썩었다. 오늘 네놈은 여기서
살아 나가지 못할 것이다.”
삼공의 사나운 외침에 사패천은 무척 가엽다는 얼굴로 삼공을 보
고 있었다. 물론 그들은 삼공을 잘 알고 있었다. 처음 그들을 보고
왜 저들이 여기 서 있나 하고 놀랐었다. 지금 말을 듣고서야 삼공
이 단엽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결코 좋은 뜻을 지니고 기다린 것
이 아니란 것을 알았다. 한데 그들이 보기에 지금 삼공은 무엇인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사패천이 생각하기에 저 무식한 관패가 주공이라고 부르는 단엽
은 이미 인간이 아니었다. 한데 삼공은 뭘 믿고 저리 큰 소리란
말인가? 또한 단엽에게는 이미 또 다른 무서운 무기를 지니고 있
는 상황이었다.
사패천이 좀 불쌍하다는 표정으로 삼공을 보고 있을 때, 단엽 대
신 관패가 앞으로 나서며 대꾸를 하였다.
“미친놈들이 누구에게 죽어라 살아라 하느냐? 늙은이들이야 말로
오늘 모두 죽은 목숨이다.”
삼공은 이 덩치가 산만한 장한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그냥 얕
보기에는 그의 몸에서 뿜어지는 패기가 부담스러웠다.
“네 놈은 누구냐?”
“나, 관패다.”
그의 이름을 들은 삼공의 안색이 굳어졌다. 이제야 상대의 덩치
와 두 자루 도끼가, 그들이 오래 전 들어 알고 있는, 천살마부 관
패와 연결이 되고 있었다.
태공은 무엇인가 어려운 상황을 직감했다.
단엽도 결코 만만치 않은데 관패라니.
“자네는, 저 죽을 놈과 뭔 관계냐?”
“대체 싸움은 언제 할 거냐? 보아하니 어차피 죽고 죽일 관계 같
은데 뭐가 그리 궁금한 게 많아.”
삼공의 안색이 서늘하게 변했다. 특히 성질 급한 검공이 자신의
검을 뽑으며 관패를 겨누고 말했다.
“버릇없는 자식이로다. 네 놈은 에미, 아비도 없느냐? 아무에게
나.......”
말을 하던 검공은 입을 다물어야 했다. 갑자기 관패의 눈이 붉게
충혈 되었고, 그의 몸에서 무지막지한 살기가 뿜어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검공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
관패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소리가 바로 애미, 아비 없는 자식이
란 소리였고, 그 소릴 들으면 돌아 버리는 관패의 체질이었다.
“크아악” 하는 고함과 함께 관패의 도끼가 벼락처럼 날아갔다.
이기 어부법이라고 할 수 있는 비월섬리탄(飛越閃利彈)이었다. 기
겁을 한 검공이 검을 들어 도끼를 막는 순간, 꽝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검은 반으로 부러져 버렸다. 그리고 뒤 이어 날아온 또 하
나의 도끼는 당황한 검공의 머리를 산산히 부수고, 유유히 자신의
주인에게 돌아가고 있었다.
태공과 비공은 그 자리에 얼어붙어 버렸고, 관패를 잘 아는 사패
천 마저 숨을 멈추고 말았다.
두 자루의 도끼는 어느새 다시 돌아와, 관패의 손에 들려 있었다.
첫댓글 잘읽었음니다
ㅎㅎㅎ
감사해요~~~^~
ㅈㄷㄳ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ㅈㄷㄱ~~~~~````````````````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독!!!!!!!111
삼공
즐~1
잘읽었습니다
즐감
즐독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즐독
잘읽었습니다
재미 있게 읽고 갑니다
항상 건강 하고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