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서면 롯데호텔 입구 맞은 편
전화번호 : 051)806-8603
부산에 내려갈 때마다 종종 들리곤 하는 고기집이에요.
롯데 백화점이나 호텔에 들릴 일이 있어서..
정면 사진입니다.
이층은 이런 방으로만 구성되어있어,
어른을 모시고 가기 좋아요.
차분하고 독립된 공간이 마음에 들어요.
서울 고기집들은 대부분 넓게 트여있어서
어수선 하거든요.
등심을 주문하니 기본으로 깔리는 반찬들..
이것 저것 너무 많이 줘서,
이걸 어찌 다 먹나,, 생각하지만
먹다보면 "요것 좀 더주세요~~" 할 때가 종종 있어요..^^;;
묵은지.
제가 집 밖에서는 상추, 깻잎 등 등을 안 먹는지라,
묵은지가 나오니 반갑더군요.
요것은 이름을 잊어버렸는데,
새콤달콤한 간장으로 절인 듯해요.
상큼하니 좋더라구요.
따끈하게 방금 부쳐서 나온 듯한 두 가지 전.
서울에는 이런 서비스가 없어서,
감동스럽습니다!
슴슴하고 시원한 맛의 김치.
제가 배추김치류를 너무 좋아해서
저 한 그릇을 혼자서 다 먹고,
더 달라고 했답니다.
(방에 앉아 있으니, 뭘 더 달라고 할 때 상당히 눈치가 보이네요.
그래도 더 달라고 하면, 항상 군말없이 푸짐하게 주셔서 다행..ㅎㅎ)
멸치가 듬성듬성 보이는 김치조림.
요것도 거의 제가 다 먹어치웠답니다.
조금 짜긴 했어요.
신나게 기본 반찬들을 먹고 있는 사이에 숯불이 들어옵니다.
고기는 역시 숯불에 구워야 제 맛~~
땟깔 고운 고기를 석쇠에 얹어서 굽기 시작.
마블링 상태가 마음에 딱! 드네요.
기름기 많은 부위가 더 맛있다는..
고소한 쇠고기 맛에 모두들 조용히 젓가락을 놀립니다.
며느리인 저는 고기 뒤집으랴, 남들보다 한 개라도 더 먹으랴,,
무지 바빴습니다.
식사를 하려고 언양불고기를 시킵니다.
석쇠가 바뀌어서 가운데 부분이 촘촘한 석쇠 위에 불고기를 얹어요.
숯불에 불고기를 굽는 것이 언양식인가봐요.
서울에서는 국물이 흥건하게 고이도록 된 판에
약간 볶는 식으로 불고기를 익히거든요.
밥 반찬으로는 아주 좋은데,
그냥 맨 입에 먹기엔 좀 양념이 센 듯 해요.
식사를 시키니 새로운 반찬들이 추가됩니다.
반찬들이 양념이 다소 센 듯한데,
그래도 다 맛있어요.
양념이 강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서울 음식과 비교해서인 듯..
부산 출신의 신랑은 너무 맛있다네요.
정겨운 양은냄비의 된장찌개.
전엔 이 집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날은 좀 싱거웠어요.
간이 싱거운 것이 아니라,
재료가 좀 덜 들어간 듯한.
그래서 김치조림을 한 젓가락 넣었더니 훨씬 좋더군요.
이렇게 된장찌개를 숯불에 얹어주는 집이 참! 좋아요.
다른 고기집가면 제가 물수건으로 직접 불에 얹어서 먹거든요.
갈 때마다 만족도가 아주 큰 집이라서 올려봅니다.
서울 가격의 2/3정도 밖에 안되는 가격에
고기의 질도 뛰어나고,
맛깔스러운 반찬도 푸짐하게 나오고,
독립된 방을 이용할 수도 있고,
장점이 너무 많은 집이라서,,,
서울에도 이런 집이 있어면 참 좋겠다,, 생각이 드네요.
첫댓글 맛나겄네용.. 메뉴판이 없어서리 살짝 아쉽..
지난 겨울에 찍은 것이지만 이 게시판 3016번 글에 메뉴판이 있습니다.
이미 소개된 곳이라 이 게시판으로 옮겼습니다. 쪽지로 연락이 잘 안되더군요.
요집 고기랑 밑반찬 하나하나가 다 맜있데예, 점심때 조기구이, 조기매운탕 정식도 강추입니다.!!
퍼갑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