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아이의 사회성
수줍음은 개인의 감정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수줍음이 많은 아이는 타인과 나의 생각과 의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지각하여 갈등 상황에서 조심스럽고 주의 깊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즉, 수줍음은 낯가림과 사교성에만 관련한 성격적 특성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신중한 특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952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줍음과 사교성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수줍음과 사교성은 별개의 성격 특성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수줍음과 사회성이 독특한 관계를 형성하며, 둘 다 청소년의 사회적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수줍음은 주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느끼는 불안감과 긴장감으로 인해 사회적 활동을 꺼리는 경향을 의미하고, 사회성은 타인과 어울리기를 선호하고 사회적 관계를 추구하는 성향을 말합니다. 이 두 특성은 서로 상관관계를 가지면서도 독립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 중 일부는 수줍음을 느끼지만 여전히 사회적 관계를 원하고 즐기는 경향(수줍음-사교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줍음이 적더라도 사회적 상황에 관심이 적고 혼자 있기를 선호하는 청소년(비수줍음-비사교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들은 청소년기의 대인관계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수줍음-사교적 청소년은 타인과 어울리길 원하면서도 자신의 불안감이나 긴장감 때문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청소년이 사회적 기술을 익히고 자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수줍음이 심한 청소년은 친구를 사귀거나 그룹 활동에 참여하는 데 부담을 느껴 사회적 기회를 놓칠 수 있는 반면, 사교성이 높은 청소년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기술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수줍음과 사회성은 단순히 상반된 특성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청소년의 전반적인 사회적 발달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수줍은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tip
1.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인식하고 수용해주기
부모 입장에서 수줍어 하는 아이를 보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적응이 느리고 행동하길 주저하는 모습을 보고 걱정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아이의 성향을 바꾸려 하면 아이는 위축됩니다. 아이의 기질을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평가하고 이를 고치려 하는 부모의 행동은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성격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의 기질을 수용하고,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대화를 통해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아이가 수줍어할 때 보이는 신호 알아두기
수줍음에도 사회적 맥락에 따라 특징이 다를 수 있습니다. 낯을 가리는 건지, 새로운 상황에 긴장을 하는 건지, 신중하게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건지 부모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아이가 나타내는 신호를 잘 관찰하고 알아두어야 합니다.
3. 친구를 못 사귀는 것에 대해 조급해 하지 말기
수줍음은 사교성과 다른 개념입니다. 수줍어도 친구에 대한 관심이 클 수 있고,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수 있습니다. 부모는 사교성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아이의 심리적 안정과 다양한 경험을 통한 사회성 발달에 더 노력을 기울이셔야 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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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Cheek, J. M., & Buss, A. H. (1981). Shyness and sociabilit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41(2), 330.
Eisenberg, N., Fabes, R. A., & Murphy, B. C. (1995). Relations of shyness and low sociability to regulation and emotionalit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68(3), 505.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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