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사이의 공간을 의미하는 ‘인당(印堂)’은 관상 12궁에서는 명궁(命宮)이라 하고, 미간(眉間)으로도 불리운다.
인당은 중요성에 비해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은 듯 하다. 다른 관상부위에 비해 다소 추상적으로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인당은 그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마음의 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마음의 공간’ 이라는 것도 추상적이기는 마찬가지지만 이보다 더 어울리는 표현을 찾기는 어렵다.
인당이 넓다는 것은 세상을 살면서 마주하는 경험, 지식, 인간관계, 기억, 감정, 스트레스등을 담아 놓을 마음의 공간에 여유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차곡차곡 쌓아 놓을 공간이 있고 여유 공간도 있으니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생각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창의적 사고도 가능하다.
좋은 명궁이라함은 자신의 검지,중지 손가락 두 개의 넓이에 두툼하고 명윤(明潤)해야 한다. 이러한 명궁을 두고 지혜가 있고 지능도 뛰어나다고 했다. 실제로 개방적이고 낙관적인 성격은 가진 사람은 지능도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개방적 성격은 높은 호기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지식습득 범위가 넓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지적 성장이 유리하게 되기 때문이다.
( 로켓배송으로 유통시장의 돌풍을 넘어 신세계에 이어 2위로 올라선 쿠팡의 CEO 김범석 의장이다. 두툼한 인당에 내려온 눈썹, 잘생긴 준두와 콧방울의 코는 전형적인 상인의 관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 사진에서는 준두(코끝)가 인중을 가린 모양을 하고 있어 아쉬움이 있다.
준두가 처진 코는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사업의 전체 프로세스를 총괄하고 싶어하는 욕망을 내재하고 있다. 강한 도전정신은 시장지배력과 경쟁 우위로 연결되기도 하지만 무모한 확장으로 인한 리스크로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에 반해 마음의 공간에 여유가 없는 좁은 인당의 소유자는 인생길에서 직면하는 소소한 감정과 스트레스를 따로 보관하기 힘들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 하는 것이 옳지만 어제, 오늘의 감정이 정리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어 미래를 상상하기가 어렵다.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함은 새로운 도전의 걸림돌이 되고, 지난 기억(스트레스)에 대한 집착은 사고력(지능력)과 현실 적응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융통성 없는 고지식함과 여리고 소심한 성격은 왜곡된 집착을 형성할 수 있다. 신앙에 대한 지나친 의존과 맹신으로 인해 사이비 종교에 몰입하고 빠져나오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두 눈썹이 연결된 것처럼 좁은 것을 두고 미련(眉連)하다고 한 것도 이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인당의 의미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 보았는데, 눈과 눈 사이와 윗 눈두덩(전택궁) 역시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세가지 요소가 동시에 작용하면 그에 따른 성향이 더 강화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