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해파리가 Cartwheel 은하의 다주파 영상에서 빛과 함께 고동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영상은 4개의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영상들을 편집한 것이다. 이 은하는 이 영상의 왼쪽 아래에 보이는 두 물체 중 하나인 소은하가 1억 년 전에 정면 충돌할 때 독특한 모양을 갖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충돌은 별 탄생 후 동심 고리들이 될 거대 은하 가스 내에 잔물결을 유발시켰다. “이것은 연못에 돌을 떨어뜨리는 것과 비슷한데, 이 경우 연못은 은하이고 물결은 가스의 압축상태라 할 수 있다. 각각의 물결은 별 형성 과정의 폭발을 표현하고 가장 어린 별은 외부 고리에서 발견된다”고 미국 Pasadena의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의 Phil Appleton은 설명한다.
천문학자들은 은하의 각각의 지역에서 방출된 빛의 파장을 연구함으로써 이 별 형성의 날짜를 계산했다. 이 영상은 색상으로 파장을 표현했는데, 보라색은 찬드라(Chandra) 우주망원경으로 측정된 X선들을, 파란색은 GALEX 우주선으로 측정한 자외선 빛을, 녹색은 허블(Hubble) 망원경으로 관측된 가시 광선을, 그리고 붉은색은 스피처(Spitzer) 망원경으로 기록된 적외선 빛을 대표하고 있다.
우리 은하(Milky Way)보다 넓은 면적의 외부 고리는 고에너지 X선과 자외선에서 빛을 내기 때문에 별 형성 과정의 가장 어린 별의 파장을 나타낸다. “보통 은하는 중심으로 갈수록 밝아지지만, 나이든 별들과 먼지가 좀 더 안쪽 지역에 집중하기 때문에 자외선은 실제로 충돌이 은하의 내부에서 없어진다는 것을 지적한다. 이것은 별 형성 폭풍 후의 고요함과 같다”고 Appleton은 말한다. 또한 이 영상은 가스가 블랙홀을 향해 낙하할 때 생성되었다고 생각되는 약 12개의 밝은 X선 소스들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은하들은 하나 또는 두 개의 소스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블랙홀에서 형성된 아주 많은 거대 별들은 그 곳에서 형성되고 소멸되기 때문에 Cartwheel 은하에도 이 소스들이 매우 풍부하다고 Appleton은 설명한다.
최근에 천문학자들은 은하가 외부 고리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GALEX 우주선은 이 영상에서는 볼 수 없지만 우리 은하보다 Cartwheel 은하를 2.5배 크게 만드는 고리가 두 배정도 넓게 펼쳐져 있는 희미한 디스크를 발견했다. Appleton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American Astronomical Society에서 이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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