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효리네 민박' 제작진 새 프로서 뭉칠 예정
신화, '미우새' '정글의 법칙' 등 멤버별로 활약
예능 ㅈ라하는 언니, 오빠들이 돌아왔다.
이제 대중에게 '예능돌'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새로운 아이돌그룹이 기획할 때 예능담당 멤버를 염두해 놓을 정도다.
그러나 과거에만 해도 아이돌 그룹은 신비주의가 원칙처럼 여겨졌다.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그룹을 보기 위해서는 음악방송이나 공개방송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룰을 깨고 대중과 더욱 친근해진 아이돌 그룹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god는 지난 2000년~2001년 MBC 'god의 육아일기'를 통해 육아에 도전했고,
신화는 완전체 활동과 따로 개인활동을 통해 각종 시트콤과 예능에 도전했다.
본업인 가수 뿐 아니라 연기, 예능 개인활동이 활성화 된 시초로 꼽힌다.
핑클의 경우 각자의 길을 걷게 된 후 솔로로 데뷔한 이효리가 예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는다.
이효리는 쇼, 리얼 버라이어티부터 관찰예능까지 모두 설렵한다.
반박불가 '원조 예능돌'이다.
이후 이들이 택한 복귀 방법 역시 예능이다.
god는 완전체 방송활동으로 JTBC '같이 걸을까'를 통해 다시금 리얼리티 예능으로 소탈한 인간미를 뿜냈다.
이효리 역시 JTBC '효리네 민박'으로 이상순과의 결혼생활과 민박집 주인의 모습까지 선보이며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
이어서 올해 데뷔 21주년을 맞은 핑클 역시 완전체 활동으로 음반이 아닌 예능을 꼽아 화제다.
핑클 멤버들은 '효리네 민박' 제작진과 함께 올 여름 방송 예정인 신규 프로그램에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은 SNS에 함께 만난 근황을 공개하는 등 오랜만에 완전체 예능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젝스키스, H.O.T, SES 등의 재결합을 가능케한 '무한도전-토토가'에서도 볼 수 없었던 핑클을 안방 1열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최장수 아이돌 신화 역시 예능에서 종호이무진 호라약 중이다.
앤디는 '정글의 법칙'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 '삼청동 외할머니' 등 꾸준하게 예능에 출연하는 멤버로 꼽힌다.
최근에는 전진이 SBS '미운 오리새끼'에 출연해 싱글라이트를 공개했다.
또 신화 멤버들과 함께하는 일상도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평소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애릭과 이민우 역시 tvN '현지에서 택할까? 미국편'에 동반 출연하며 '요색남'으로 거듭나고 있다.
물론 신화의 경우 매년 새 앨범도 발표하고 있지만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측면에서
예능을 잘 활용하는 아이돌 그룹의 좋은 예로 꼽힌다.
그렇다면 이들이 예능을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그룹들이 오랜만에 복귀할 때 가장 부담이 적은 게 예능이다.
오히려 새 앨범의 경우 성적이나 트렌드 등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예능은 편하게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면 된다'라며
'때문에 예능 중에서도 리얼 예능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김선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