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약스, 마드리드 경기후 기자회견장.
"이번 경기의 패인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전반초반의 흐름을 호나우도의 골로 잃어버렸습니다. 어린선수들은 마드리드의 심리전에 휘말려들고 말았죠, 후반 막판에 모리엔테스에게 허용한 골들은, 나의 감독생활중 최악이라고 표현할수 있겠습니다."
"2차전 준비는 어떻게 하실겁니까?"
"특별한 준비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경기를 통해서 마드리드에 대해 더 많은것을 파악할수 있었습니다."
"주장 반더바르트 선수에게 질문합니다. 오늘 경기에 대해 간단평을 해주신다면?"
"오늘 경기에서 나는 축구인생중 가장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나는 경기초반 자만하고 있었지만, 지단은 내앞에서 엄청난 마법을 선보였습니다. 그는 엄청난 선수입니다."
나는 반더바르트와 쿠에만 감독 옆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인터뷰를 하는 목소리가 그다지 밝지 않았다. 기자들은 나에게 질문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아, 염태성선수, 오늘 첫 챔피언스리그 출전소감이 어떠십니까?"
"일단 데뷔경기에서 패했다는것에 대해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거함을 상대로 데뷔전을 가졌다는것 자체가 난 영광스럽습니다. 레알마드리드 선수중에서 3골 모두 완벽한 골을 집어넣은 모리엔테스 선수가 가장 인상적입니다."
"오늘 바르셀로나 스카우터가 당신을 보러 왔었고, 최근 타리그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예?"
"아, 인터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이만,"
쿠에만 감독은 재빨리 나를 일으켜 세웠고, 나는 나에게 질문했던 여기자를 바라본채 기자회견장을 빠져나왔다. 나는 그날밤 유스팀 코치 반프랑케스에게 전화를 했다. 나는 그에게 전화해서 왜 이런일을 얘기해주지 않았냐고 말했다.
"태성, 너는 너 이기 전에 아약스 선수의 일원이야. 아약스에서는 너를 보호해줄 필요가 있는거야. 그래서 그걸 말안하게 된거고, 솔직히 말하는거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오퍼가 들어왔었어. 구단 회의에서 쿠에만 감독이 단호하게 거부했지만,"
"예?"
"내말을 끝까지 들어. 쿠에만 감독은 너를 더 키우고 싶었던 거야. 아마도 바르셀로나는 이경기를 지켜봤으니 2차전도 지켜보겠지. 뭐 나는 니가 바르셀로나에 간다면 반대하지는 않겠다만, 니가 염려되는건 나도 마찬가지다."
"왜죠?"
"나도 오늘경기를 지켜봤다. 다른면은 월드클래스급 수비수들과 대적할수 있는 실력이지만 니 스피드는 사무엘과 엘게라에게 미치지 못해, 엘게라가 경고누적이니 다음에는 우드게이트나 파본이 나오겠지, 우드게이트가 나오게 된다면 니 활약에 스카우터들의 눈이 집중될꺼라고 난 생각하고 있다."
"예, 알겠습니다."
"그래, 그럼 쉬어라."
반프랑케스는 나에게 부모님과 같은 존재였다. 그는 내가 아약스 입단초기때부터 나에게 많은 충고와 격려를 해주었고, 내가 단기간만에 여기까지 오는데 엄청난 서포트를 해주었다. 그의 말은 내게 많은 도움이되었다.
- 2차전 경기 10일전, 아약스 암스테르담 스타디움 앞 광장거리.
"염태성, 이번시즌 후 바르셀로나 이적?"
"FC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에 오다!"
"염태성, 모든준비는 끝나있다. 바르셀로나로 가겠다."
"쿠에만 감독, 팀 리빌딩을 준비중."
"음? 이게뭐지?"
길가다가 염태성의 기사를 보고 모두 꺼내드는 반프랑케스 코치,
"뭐야 쿠에만이 또 혼내겠구만, 말리러 들어가야겠어."
신문을 보고 입에는 빵을 물며 구단빌딩으로 들어가는 프랑케스 코치.
- 아약스 클럽하우스 응접실.
"염태성!! 이게뭐야! 무슨 인터뷰를 한거냐!!"
신문을 집어들며 화를 내는 쿠에만 감독,
"저는 이런 인터뷰 한적 없습니다. 이건 언론이 지어낸거라구 몇번을 말해야됩니까!!"
"언론이 뭐하러 이런얘기를 지어내나! 경기에 뛰고싶다는거야, 뛰기 싫다는거야!!"
"아!! 정말!! 이런 인터뷰 안했다니까요!! 내가 뭣하러 거짓말을 하겠어요!! 왜!!!"
화를내며 쿠에만 감독이 못알아듣게 한국말로 욕을하는 태성, 반프랑케스 코치가 들어오다가 놀라며 뛰어들어온다. 반프랑케스는 쿠에만 감독을 말리고 염태성을 방으로 보낸다.
"아!! 젠장할!!"
방안에 들어오자마자 휴지통을 발로차는 염태성,
"뭐야? 뭔일이야?"
"아, 정말. 감독은 저렇게 언론보도에 예민한거에요? 진짜 나는 그런 인터뷰 한적이 없는데 계속 나를 다그치잖아요!"
"아, 그 오늘 신문 말하는구나.. 감독이 원래 저래. 언론보도에 엄청 예민하지.... 나도 지난번에 언론보도 때문에 감독하고 말다툼 한적이 한두번이 아냐.. 핫.."
웃으며 말하다가 염태성에게 주스를 따라주는 룸메이트 갈라섹.
쿠에만 감독과 나의 다툼으로 나는 다음날 리그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마도 쿠에만 감독은 반성하라는 뜻에서 경기출전을 시키지 않은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정말 잘못한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반프랑케스의 다그침에 어쩔수 없이 감독에게 사과했고, 감독은 후에 자신도 너무 흥분한것 같다며 자신도 사과했다.
.
.
.
.
.
"자~ 가실까요, 일어납시다. 곧있음 시작하겠군요."
"우리도 일어나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봅시다."
"음? 팩스잖아? 어디서 왔는지도 안써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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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Ajax
염태성 - FC Barcelona
웨슬리 슈나이더 - FC Barcelona
라파엘 반 더 바르트 - Real Madrid
박주영 - Deportivo
하템 트라벨시 - Arsenal
욘 헤이팅가 - AC Mi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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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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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스토리를 위해 빠른진행이 될것 같네요.
열심히 쓰겠습니다~
첫댓글 역시 재밌네요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려요^^
재미엇요.ㅋㅋ 앞으로도 수고요~ ^^
밑에.. 오퍼 리스트인가요..
저거 다주면 아약스는 뭐하란 말인가.. =ㅁ=;; ㅋ
반 더 바르트가 바르셀로나 좋아하지 않나요? 지단을 이기려면 같은 팀이아니라 라이벌이면 좋을텐데.. 바르셀로나는 호나우딩요가 있어서 그런가요? 어쨋든 제미있구요.. 올라오는 속도도 빨라서 좋습니다~ 왼발긱스님 화이팅!
아약스는 대한민국의 신성 박주영 선수가 남아있어서 괜찮습니다!!!ㅋㅋㅋ 여기서 박주영 선수가 염태성 선수와 아약스 동기때 절친한 친구사이정도로 지내다가 염태성 선수가 떠나고 박주영 선수가 발렌시아같은팀 가서 서로 맡붙어 보는것도 재미있었을 텐데... 왼박긱스님의 머리속에 스토리가 더 궁금 하다는!!!
굿입니다. 염태성의 행보가 주목되는군요.
아약스 다퍼주네 ㅠ 라리가로 다 간다 -ㅁ- 헤이팅가 발렌샤가면 딱이구만 ㅠ
긱스님........저의 라치오는 어떻게 된건가요?ㅎㅎㅎㅎ이번에도 기대하겠습니다^ ^
음...아약스 다 주는건가?
찌라시가 여기서도.....ㅎㅎ
아약스 망하나-_-;;
흠 재미있게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