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야, 리스닝 파티 다시금 잘 듣고 있어~ 선곡 자체도 너무 좋구, 유주가 함께해주며 만들어준 분위기가 넘 소중해서야.
채팅을 다시 볼 수 없는 게 아쉬운데, 일부는 스크린샷을 저장해둔 게 있어서 잘 간직하고 있엉.
'너 그리고 나'는 순서는 바뀌었어도, 처음 리스닝 파티를 하려 했을 때처럼 틀어줘서 참 좋았고, 유주가 이렇게 중시하는 만큼, 혹시 다음 앨범이 이런 분위기로 나아갈까하는 생각도 들면서, 유주랑 러뷰가 이곡처럼 힘차게 이 순간을 만끽하는 느낌이라서 정말 힘나고 행복해져! 파티라는 것이 정말 그 순간을 즐기는 거니까, 리스닝 파티에 딱 맞는다는 생각도 들고!
내일이 없을 것처럼 부른다는 말에 넘 공감되고, 유주의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목소리 너무 좋아.. 여자친구 10주년 때 킬링 보이스에서 다른 느낌으로 들어볼 수 있어서 또 미티게 좋았구! 그리고 '내일없이 피워봐요 우리'라고 불렀던 복숭아꽃이 손에 잡힐 듯 해.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도 'Seize the day'라는 영어식 해석과 함께 나왔던 '카르페 디엠'이란 말도 생각나지만, 내일없이 피워보자는 가사는 이보다 더 강렬해서, 유주의 OST, Secret에도 나오는 보니와 클라이드에 더 가깝더라.
실화인 1967년도 영화, '보니와 클라이드' 의 국내 제목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였던 것이 생각나.
물론 보니와 클라이드처럼 살면 안되지만, 그만큼 강렬한 표현이라서, 어찌보면 리스닝 파티때 유주가 원곡으로 틀어준 만친가에서, '몇백번의 밤을 보낸다해도 얻지 못할 듯한 최고의 풀코스'와 통하는 말인 것 같아.
늘 이렇게 살 수는 없지만, 그래야할 순간에 그럴 수 있다는 건, 늘 그런 마음을 깊이 품고 사랑하고 있을 때 가능한 일인 것 같아. 너무 불안해도 안 되고, 너무 안정적이어도 안 되는..
김동률님의 Replay를 유주 덕에 알게 되었지만, 이번에 또 새롭게 더 좋아졌어. 그리고 너무 불안하면, 사랑이 와르르 무너질까봐 애태우다가 오히려 그런 강박증같은 마음때문에 사랑을 놓치게 된다는 걸 새삼 곱씹게 돼.
뮤비 시작할 때, 황무지에 던져지고 비틀거리다가 뛰어가시는 이동욱님의 모습도 넘 마음 아프더라ㅠㅠ
그런데 이런 불안마저 이해해줄 수 있다면, 정말 위대한 사랑인 것 같고, 진정한 사랑과 이해는 마냥 이해해주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정도로 도와주는 거니까, 리플라이도, 인블룸도 특히 위대한 앨범이 된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
불안을 극복하는 건 결국 본인만이 해낼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하는 거잖아.
미란님과의 대화에서 유주가 '꽉 채우면 오히려 불안해진댜'고 한 말도 정말 명언이야.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듣고 나서 수긍하는 건 쉽지만, 유주가 이렇게 훌륭한 말들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건, 오랫동안 진심을 담은 수고로 내공이 쌓인 유주라서 가능한 일이야.
문스트럭 러브에서 노래한 '틈'에 담긴 여러가지 의미들을 유주덕에 더 분명히 깨닫고 있어. 그리워할 틈, 각자를 존중하는 틈, 비워내는 틈 등...
김종서님의 '아름다운 구속'이란 곡을 참 좋아하고, 음악여행 라라라에서 소녀시대님들이 커버했던 영상도 좋아하는데, 여기서 구속이란 말도 전적인 구속이 아니기에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유주 덕에 분명히 깨닫게 되었어.
너그나와 Replay처럼 상반되는 분위기이면서, 유주가 말하는 사랑과 불안으로 다 설명되기도 해서, 리스닝 파티에서 함께 들어볼 수 있었던 것도 참 뜻깊고 감명 깊었어!!
너그나 컴백무대에서 하이라이트 직전, 정말 내일이 없는 듯이 유주가 기를 모으는 듯한 이 강렬한 눈빛이랑 표정, 몸의 자세도 정말 전율 돋고 무척 아름다워🔥
양갈래 머리에 초롱초롱 빛나는 그 시절 유주도 무척 예쁘고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