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메뚜기 떼
메뚜기가 머리칼을 뜯고
발을 갉아 먹는다---
머리가 안좋은 사람은
꿈을 안꾼다두만
근데 요즘은 심약해졌는지
(머리가 별안간 좋아졌을 리는 읎고)
가끔 꿈을 꾸곤 합니다.
초등동창들 로 구성된
따사로운 우물같은
분위기의 모임이 있는데
어제 한 친구녀석이
모임 파할 무렵 보퉁이를 건네는 겁니다
열어보니 메뚜기 사체
메뚜기가 거의 한 말은 됨직합니다
혼자 다 갖긴 미안해서
(사실으은 무서워서)
같이 몇이 나누고
그걸 갖고 집에 들고 들어갔더니
무섭다고 연어 한마리 손질 못하는
(우리 지역에서 잡은 연어 약 열 마리 풀어놓으면
그게 생선인지 짐승더미인지 좀 무섭기는 하다 )
마눌 역시 경기을 띠며 방방뛰며
그건 왜 가져왔느냐고 합니다
펄벅여사의
<대지>를 읽은게
약 시무살 적 무렵이니
강산이 세 번 바뀌었는데
메뚜기 떼-
소위 대지위의 모든 생명체를 다 갉아먹는
메뚜기 떼의 극성-
그 기억은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기억이 맞다면
그녀는 노벨 문학상도 받았고
마오의 전기를 썼던 분과도 친분이 두터워
중국 전역을 여행하며 중국에 지인들이 많았던거 같은데...
암튼
이 메뚜기 떼-꿈의 화신
그게 보잘 것 없는 존재라도
인간에겐 공포가 될 수 있습니다
神은 힘이 약한 자들에겐
엄청난 번식력을 하사 하신 듯
새삼 그 통찰력에 경탄을 하게 됩니다
만약 이상 기후로
메뚜기가 대량 증식되었고
그 증식은 증식을 낳아
한반도 뿐만 아니라
온 지구를 뒤덮는 날이 오면
이 지구상 생명체는 다 갉아먹혀
인간의 그 알량한 대포쏘고
약제 방재하는 재조가지곤
결국 지구는 멸망할 수 밖에 없다는
씰데없는 애국심과
우주를 사수하는 사명감과 공포로 잠이 안오고....
또 꿈을 꾸고...
메뚜기도
한 철이라는데
좀 있으면
까짓거 꿈에서 사라지겠지...
아님 야호!
쉬지근한 낫살에
키 크는 꿈인가??
첫댓글 무엇이든 떼거지로 있으면 무서워여~개구리든 메뚜기든..
사람도 떼로 몰려다니면 먼 일 저지를듯 기세등등해지자나여...ㅎㅎㅎ
(제가 너무 벗어났나요??ㅎㅎㅎ)
맞아요! 그런 떼거지들의 떼쓰기를 쓰고 싶었걸랑여~~
그래도 메뚜기는 사마귀보다는 덜 무서울 듯.. 오래전에 시댁에 가서 사마귀에게 놀란 이후론 사마귀 공포가 있다는.. 마당에서 커다란 사마귀가 날 노려보며 앞다리를 치켜 세우고 덤비더군요. 기가 막혀서...ㅎ
당랑거철이라하든가여~~
메뚜기 고거
식용유넣고 달달~
볶아 놓으묜
맥주 안주에는
최곱니당..^^*
켁~
들기름밖에 읎는뎁셔--
맥주 늘게 생겼습니다^^*
소주안주로 좋습니다~~메뚜기~~~
쐬주도 늘게 생겼네여--
반 말 정도의 메뚜기를 안주로 다 먹으려면^^*
ㅎㅎ 그러게요~~^^ 매일반주로..그리고 안주는~~ㅎ
난 지지난주 시누이댁에 가서 메뚜기 볶은거 먹었는뎅~
겁나 맛있든데여.
어쨌든 자연의 섭리를 벗어나는
파괴적인 행동들은 하지말아야겠지여.
인간의 편의를 위해 자연파괴를 계속한다면...
그들도 우리에게 열받아서 대들것입니다.
메뚜기..... 어쨌든 맛있어어여~
메뚜기 자꾸 머그면 메뚜기 닮으면 우짜지요?ㅋ
옛날에 볶아서 도시락 반찬으로 넣어간적도 있는데.. ㅎㅎ
너무 많으면 징그럽기도 하겠네요. ㅎㅎ
닷되 정도되는데여^^8
메뚜기 꿈을 꾸셨다는 얘기인가요?
그렇다면
제가 보기에
대단한 길몽입니다~
이왕 꾼 꿈이니까 그렇게 믿어보아요.. ㅎㅎ
길몽이라~~어떤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담
그거이 태몽입니다요~ ~~ 여러마리인께롱 공주님 태몽이네요 ㅎㅎㅎㅎ
메뚜기 못먹어봤시유 ㅎㅎㅎ 디따 맛나다고는 하더구만~~ ㅎㅎㅎㅎ
행복한 밤 되시고 좋은 꿈 꾸세요~~~
글구 보면 전 머리가 엄청 좋은가보네요~~ 밤이면 밤마다 엄청 꿈 많이 꾸걸랑요 ㅎㅎㅎ
한되박 줄테니 날래 오서요
밤마다 꿈길에 저 만나러오시는 건 아니겠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