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오고 싶은데 당일로 다녀오려면 새벽부터 준비해서 밤에 돌아오는 방법 밖에 없더라구요.
온전히 하루를 왓카나이에 투자하는 거죠. ^^ 왓카나이역에서 버스 타고 더 위로 올라가는 건 갈지 안갈지 모르겠는데요.
왓카나이역은 한 번 다녀오고 싶더라구요. 그 기회가 흔한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린샤로 탈 거 아니면 지루할 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가는데 5시간 정도 오는데 5시간 정도, 도합 10시간 정도 되던데 물론 앉아서 가는거겠지만 힘들진 않겠죠? ^^:;
훗카이도에서 3일 정도 머무르고 하마나스 타고 내려올 예정인데 일정이 빡빡해서 왓카나이를 빼볼까 아니면 4일을 머무를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여러분들의 고견을 여쭈어봅니다. ^^
첫댓글 저 같은 경우는, 아사히카와에서 2박 하고 슈퍼 소야 그린샤로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경치는 아름다우나, 똑같은 풍경이 반복되면서(?) 정신줄을 놓으면 도착합니다. 그린샤였는데도 갔다 오는 것 만으로도 엄청 피곤해요. 러시아어가 써 있고, 뭔가 북해도 다른 도시와도 다른 느낌이 풍기는 동네 풍경은 새롭습니다.
당일치기라면 두가지 추천합니다.
1. 수퍼소야로 아사히카와에 가서, 완만카로 갈아타고 왓카나이 까지. 소야곶, 왓카나이 공원, 노샷푸곶 보고, 수퍼소야로 삿포로로 돌아옴.
2. 수퍼소야로 아사히카와, 완만카로 갈아타고 북상. 중간에 나요로, 오토이넷푸 하차해서 구경하고 왓카나이 도착해서 왓카나이공원, 노샷푸곶 보고, 수퍼소야로 삿포로 돌아옴.
정확한 열차시간 확인하면서 가능한 스케줄 짜면 될거에요.
왓카나이에서 1박 할수있으면 이 모든걸 다 할수 있답니다.
사실 왓카나이에서 볼 것은 그다지 없습니다. 저는 오가는 수퍼 소야에서 대부분 잠을 자서.. ㅋ
아주 쉽게 생각하면 '엄청'피곤합니다.. 말이 5시간이지 달리다보면 틸팅열차인지라 몸이 왔다갔다 거리며 울렁거리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몇시간식 차내에 있으니 폐소 공포증 증상이 가끔 오기도 합니다. (데크에 나가있어야죠) 하지만 연선 풍경은 낮에 달린다면 매우 멋있고 만약 할수 있다면 버스를 타고 위로 올라가는것도 매우좋은 선택입니다.
런던까지 11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오가니 일본 여행하는 건 비용도 저렴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게 아니라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삿포로에서 오후 5시경에 수퍼소야로 왓카나이로 출발하여, 와카나이 역 앞 니코호텔(?)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새벽 첫 열차로 아사히가와로 나왔습니다. 밤 열차라 가는 길에는 맥주 한잔 하며 밥 먹고 편안하게 갔었고, 오는 길에는 자연을 만끽하면서 온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