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부터는 매달 백만원씩 모을 예정이다.
예전 내 부친께서는 모친께 이리 말씀하셨다 한다.
"나중에 결혼하고 나면 돈 쓰고싶어도 못써.
그러니 결혼전 실컷 쓰게 놔두구려"
해서 난 졸업후 취업하여 내가 번 돈은 다썼다.
한푼의 저축도 없이 말이다.
결혼하고 첫 봉급(당시에는 봉투에 넣어 줌)을
부인에게 주었더니 흐느끼며 운다.
그간 써 왔었던 터이라, 카드막고 나니
천원짜리 한두장과 동전 몇개였으니...
지금 생각해도 전 처에게 많이 미안한 마음이다.
후년(26년)에는 정신차리고 모아볼 생각이다.
80세까지 모으면(한달에 백만원) 퇴직금과 합해
지금돈으로 한 이억쯤 되지 싶다.
그 나머지 한달에 삼백정도 씩은 써야겠다.
그래야 술도 마시고 아직 쌩쌩할때
술집에서 도우미랑 어울려 놀 수 있지 않겠는가.
솔직히 나도 팔십대가 되면 그리 놀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여튼 팔십대가 되어 현찰 2억과 매달 받는
연금 합쳐 삼사백씩 한 십년 쓰다 죽으면 됐지 싶다.
물론 저축한다는 가정하에 말이다~ㅎ
첫댓글 아니 그런데 왜 2026부턴가요.
'당장 시작'해아 할 것 같군요.
그리고 2025는 왜 빠졌는지 궁금합니다.
끌어다 쓴 돈 값아야 해서요 ㅋ
내년까지 쓰면서 갚으려하니 그렇습니다 ㅠ
감사합니다 ~^^
질문과 대답이 생방송처럼
살아 있~~~눼 ㅎ
@프리아모스 끌어다 쓴 돈 갚아야 해서.....
그 솔직함에 미소를 짓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맙습니다.
제 주변의 지인들 역시 같은 말씀이지요.
고맙습니다 제가 못나서...ㅠ
벗님의 삶의 방식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벗님 같은 생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 어려운 발상.
그래도 여지껏 잘 살아오셨고,
앞으로도 잘 살아가실 겁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응원합니다.
士는 知己者하여 死하고
女는 悅己者하여 容한다
고맙습니다 ~^^
나이들어
돈없음 비참 합니다
모든일이
내생각대로
된다면
걱정이 있겠습니까 ㅎ
백만원 아니더라도
지금 당장
저축 해 보세요 ㅎ
돈이
곧 힘이니까요 ~~
나이 들어 돈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익명방에서 나이 들면 돈도 필요 없고,
마음 편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는데
전 돈이 없으면
하루, 하루가 불안해서 살아가지 못할 것 같아요.
맞아요, 언니.
제게는 돈이 곧 힘이에요.
나름의 변을 말씀드려봅니다.
젊어서는 돈이 없어도 비참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자는요...
젊음의 특권이기도 하지요.
허나 나이들면 모든게 변합니다.
능력있는 남자들은
쳐다도 안봅니다 시든 꽃을...
그렇다면 자식들은?
부모 요양원에 보내놓고 재산다툼 합니다.
코로나로 돌아가시고 나니
눈물콧물 다 짜내는 연기를 합니다.
재산분할함에 있어 더 유리한 고지를
점위하기 위해서라면 무리일까요?
나이들어 내세울 것이라곤
딱히 없습니다. 돈 밖에...
자식 및 손주들 잘돼봤자 정작 필요로할 때는
주위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니 남들한테는 더더욱 무주공산이지요.
모아놓은 그 돈으로 남들한테 베푼다면
엄청 대우받습니다.
펑펑 쓰더라도 귀한 손님으로 대우받습니다
음식점에서건 백화점에서건 어디에서나...
부모의 남겨진 재산,
이를 물려받을 자신들의 몫이라고,
자식들은 이를 당연시 하지요.
부모님 돈이 자신들 것이라 여깁니다.
죽을때 남겨진 돈은 자식들간에 있어
싸움의 불씨가 됩니다.
오죽하면 바이블에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이니라' 라고
했겠는 지요.
살아가며 중하지 않은 것이란 없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종이등불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얘기...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입니다.
세화여고 수학선생으로 정년퇴임한 친구 왈,
"퇴임하면 선생연금으로 생활할 수 있어서
이 길을 택했어" 하더군요.
공직자 아닌 직장인들의 쌓아온 그 인고의 세월이
보상받기는 커녕 기껏 연금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작금의 불안으로 점철될 수 밖에 없는,
일반 근로자들에게 있어서의
참담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